• 번호 554809 | 2009.02.17 IP 123.108.***.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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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환율이 대단하군요.

지난 연말에 만수가 1250원까지 환율을 끌어내린날 어떤 분이 "오늘 은행가서 2만불 사와서 장롱속에 던져 버리고 쳐다보지도 않았다"고 하셨는데 대박 축하합니다.

그럼 이제 윗 분은 2개월만에 16%의 수익을 내고 달러를 파는게 현명할지 차트를 한번 보죠.

 

1. 달러/원 일간 차트

 

 

 

오우.....2008년 9월부터 치솟아 오르던 달러 환율이 한번, 두번, 세번 치솟으며 산맥을 만들고 만수의 도시락에 맞아 12월 29일에 딱 1250을 찍더니 걍 날아오르는군요. 하지만 11월 17일 경에 찍은 1500고지를 다시 넘는 것은 결코 만만해 보이지 않습니다.

여기서 파는게 아무래도 현명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안상태 기자........안상태 기자.........?

 

 

2. 주간 차트

 

 

난.......작년에 1500 찍은게 3차 상승 다 한거라고 생각했을 뿐이고......

근데 주간으로 보니 그게 1차 상승이었고..........!!

1천원부터 시작해서 1500원까지 상승후에 정확히 50% 조정받고 2차 상승 들어간거 오늘 처음 알았고......!!!

3단계 상승중에 가장 길고 강하게 쳐 오른다는 2차 상승 시작됐고.........!!!

 

안상태기자, 주간 차트로 보니 기술적 분석 책에 나오는 정말 전형적인 2차 상승이군요.

근데 9월말과 11월말에 두번 꼭지를 찍고 내려왔으니까 이번 상승이 여기서 마무리 되어 준다면 헤드앤 숄더 형으로 하락하는 그래프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예, 저도 그 생각을 하고 지금 월간 차트를 한번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챠트라는게 기간을 어떻게 정하냐 나름이기 때문에 월간 차트로 보면 좀 안심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안상태 기자..............안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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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월간 차트

 

 

이제  1차 상승 중이었고!!!!!!

아직 4년 남았을 뿐이고!!!!

엄마!!!!!!!!!

Posted by kev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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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토론 하늘의 눈물님 제3탄 중국경제의 붕괴편!!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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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호 551940 | 2009.02.15 IP 125.18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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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붕괴의 징조

 

언론에서 드디어 중국붕괴에 대한 시그널을 보내기 시작했다. 경기침체로 중국에서 대규모 민란이 일어날 것이란 예측이 나오는가 하면 중국관련 회사 CEO들의 대부분은 내년 중국 경제의 경착륙을 예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중국경제의 경착륙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중국의 경제붕괴를 의미한다. 최근 티벳자치구의 달라이라마가 폭력저항으로의 방향전환을 고민하고 대만의 분리주의자들이 통일에 대한 반대을 거두지 않고 있는 이유도 바로 이점에 대한 확신에서 기인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상당한 외국 사람들이 이점에 대해 의문을 표하고 있다. 경기침체는 시장경제하에서 의례 있는 일인데 아무리 사회안전망이 취약하다 한들 어찌하여 단 한번의 리세션이나 스태그플래이션으로 국가경제 붕괴를 운운할 수가 있느냐 하는 것이다. 또한 강력한 공산당 집권체제와 언론통제 그리고 전세계에 광범위하게 분포한 화교의 존재등을 들어가며 중국의 붕괴는 가당치도 않다라고 반론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중국에 대해 심도있는 이해가 다소 부족한 주장이라 하지 아니할수 없다. 그 구체적인 근거는 다음과 같다. 

첫째 중국의 서부내륙지역 순환발전 전략은 필패할수 밖에 없다. 중국 수뇌부의 생각은 동부지역은 고임금을 받는 기간 산업과 첨단 산업기지로 키우고 경쟁력을 잃고는 있으나 대규모의 고용을 창출할 능력을 지닌 저임금의 경공업은 점차 서부쪽으로 순환이동 시키며 중국전체를 골고루 발전시킨다는 것이다. 만약 이 전략이 실패하게 되면 중국은 제조업강국으로의 부상도,일자리 창출 유지도,도농간 빈부격차의 해결도 불가능해지게 된다.

그러나 이 전략은 실패할수 밖에는 없다. 아무리 중국정부가 언론과 인터넷을 통제하더라도 사람의 입까지 틀어 막을수 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비슷한 학력의 단순 기능 인력들이 엄청난 임금차이를 감수하고 서부로 밀려날 이유가 없는 것이다. WHY? 그냥 동부에 눌러 앉아 파업 등을 통해 임금인상 요구등을 관철 시키면 되기 때문이다. 이미 중국의 근로자들은 곳곳에서 실력행사에 나서고 있다.

 

이것이 지속될 경우 서부의 저부가가치 산업과 중소기업을 통해서 동부의 고부가가치 산업과 대기업이 부품을 납품받아 경쟁력을 유지를 지속 하고자 하는 중국 정부 전략의 근간 자체가 붕괴된다. 아니 이미 붕괴되어 가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중국 내부에서 값싼 인력 부품 원자재등을 조달해 낼수 있으리라던 외국투자자들의 믿음을 송두리째 무너 뜨리고 있다.

둘째 중국 정치인 관료 기업인의 부정부패가 인류 역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는 점이다. 절대권력은 반드시 부패한다. 이점을 구구절절히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중국 기득권들은 어떨까? 근래 200년 세계사를 통틀어 최악의 수구 권력층이다. 따라서 그 이후는 설명할 필요조차 없는 것이다.

   

물론 중국 수뇌부는 아주 영리하다. 특히나 서양물을 먹은 인재들의 경우 간사할 정도로 치밀하다. 그들은 중국이 따라갈수 있는 멘토는 오직 한국뿐이란걸 잘 안다. 전세계에 제국주의에 기반해 영토침략과 자원수탈등이 아닌 방법으로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부상한 전례가 한국 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이점에서 중국은 행운아다. 한국이 성장을 시작한 1960년대에는 전세계를 탈탈털며 돌아 다녀도 도무지 벤치마킹할만한 자생적 급성장의 사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한국은 일본의 흉내를 낼수 밖에는 없었으나, 일본성장의 기적의 밑바탕도 결국은 침략 수탈 착취등이었기 때문에 그들보다 몇배나 힘든 길을 걸어갈수 밖에는 없었다.

   

아무튼,중국은 한국의 성장과정을 그대로 답습해 비슷한 성과를 이뤄냈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개발도상국이 중진국에 도달했다 선진국으로 진입하느냐 마느냐는 오직 정경유착의 청산과 불평등의 시정으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국은 김대중 노무현을 거치며 이것을 이뤄냈다. 정경유착 ->부정부패->분식회계->금융 기업부실의 이 매카니즘을 과감하게 도려낸 것이다. 이것 역시 전세계 유일의 기적이다. 필리핀,남아공,아르헨티나,페루등은 여기서 실패하고 후진국으로 전락했다. 그럼 중국은 성공할수 있을것인가? 아니. 실패한다. WHY? 이미 실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서양물을 먹고 한국을 연구한 중국의 씽크탱크들이 먼저 깨끗해야 한다. 그걸 바탕으로 중국 수뇌부의 청명함을 요구해야 한다. 그러나 중국의 인재들은 되레 혈연 학연 지연으로 얽어매어져 부패의 매카니즘 중앙부에 턱하니 자리 잡는 길을 택한지 오래다. 오히려 중국은 한국보다 한술 더 뜬다. 그들에게 “연”의 의미는 한국 이상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부패한 가족 친지 동문 동료를 다시 재기 시키는걸 “신의”란 이름으로 미화한다.

 

그런 그들이 부패를 해소하고 선진국으로 나갈 비젼을 제시한다?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다. 그들은 이런 아이러니를 두고서도 그간 한국의 사례를 치밀하게 연구해 왔기 때문에 한국이 주춤거렸던 과정을 자신들은 거치지 않을거라고 확신한다. 그러나 한국의 주춤거린것은 부패를 청산하는 과정에서 당연히 뒤따를수 밖에는 없었던 산통이었다. 피할수도 피해서도 안되는 길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걸 안하고 넘어 가시겠다? 그러면서 산통도 없이 아이를 낳고 임신기간과 출산을 거치며 느꼈던 진통과 산통이 바탕이 된 위대한 모성애는 마음껏 발현하겠다? 그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불가능한 것이며 결코 있을수도 없는 일인 것이다.

 

셋째 소수민족과 대만에 의해 중국분열이 가속화 되고 있다. 달라이라마가 폭력노선으로의 전환을 고민하고 있는 표면적 이유는 도대체 대화가 쥐씨알도 먹히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의 정책은 “오로지 내 마음대로”이다. 따라서 그런 그들과는 석가모니나 예수 그리스도가 재림해도 대화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본질적 이유는 중국의 분열에 대한 확신 때문이다. 그는 세계 각국의 전문가로부터 이런저런 자문을 듣고 있다. 그리고 그 전문가들의 상당수가 중국의 분열을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더 문제는 위구르족이다. 그들은 드러내 놓고 테러를 수행하고 있다. 테러의 위력은 중국이 발전하면 할수록, 한족의 이주가 그들의 자치구내로 확산되면 확산될수록 되레 배가될수 밖에는 없다. 반대급부와 피해규모가 커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위구르족의 시위는 중국이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는 마지막 순간까지 지속될수 밖에는 없고 결국 성공할수 밖에 없다. 그리고 위구르족의 독립은 티베트및 여타 소수민족의 추가독립 선언으로 이어질게 확실하다.

 

가장 큰 문제는 대만이다. 대만은 중국 때문에 망해가고 중국 없이는 부흥할수 없는 딜레마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최근 그 고민이 정리 되어가는 분위기다. 중국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WHY? 중국에겐 대만의 경제력 따위가 필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깟 조그만 섬따위도 필요 없다. 다만 필요한 것은 통일에 반대 하겠다는 그 건방진 버르장머리를 고쳐놓는것 뿐이다.

 

한때 대만일각에서는 홍콩사례가 통일주장의 막강한 근거가 됐다. 홍콩이 중국으로 넘어갔지만 독립성을 보장해 주는데다 온갖 특혜를 주며 발전을 지속시키고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홍콩과 대만은 틀리다. 홍콩은 외자유치를 통한 선진화된 금융업이 주력산업이다. 버릴 이유가 없다. 그러나 대만의 주력산업은 제조업이다. 그들의 주경쟁상대는 중국 본토기업들인 것이다. 따라서 적어도 중복되는 분야에 한해서는 살려둘 이유가 없는 것이다. 물론 도와줄 이유는 더더욱 없다.

 

예컨대 대만의 반도체산업을 보호해 주려고 중국이 본토 반도체 산업의 성장을 자제 시켜야할 이유가 없다. 대만의 산업경쟁력이란것 거의 대부분이 그런식으로 선진제조업으로 가야할 마지막 전 단계에서 거치장스럽게 알짱 거리는 수준으로 중국에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결국에 중국진출한 대만기업의 운명은 기술이 어느정도 빨리고 난뒤 흡수 또는 본토기업의 출현과 성장에 의한 몰락 밖에는 없는 것이다. 하여 지금 대만에서는 그간의 중국 환상론에 대한 자성이 급격히 일고 있다. GDP 3500억불 수준의 대만경제가 중국에 의지하지 않고 생존하거나 성장할수는 있겠지만 반대로 중국에만 매달리게 되면 대만경제는 결국 패망하고 말것이란 것이다. 이것은 중국이 급성장한 지난 10년간 오히려 후퇴한 대만 경제실적이 이를 극명하게 입증한다.

 

넷째 중국의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다. 최근 미국의 자동차산업이 붕괴위기를 겪고 있는 이유도 그들 내부의 의사결정 구조가 엉망진창이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근로자의 임금수준이 어느 정도여야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수 있는가에 대한 필수적인 기초 내부 보고서 같은 것이 전혀 없었음이 최근 밝혀졌다. 한마디로 엉망진창인것이다. 영국의 자동차산업이 망한 이유도 자동차 차종별 수익창출구조가 어떻게 되어 있는 지에 대한 최소한의 연구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그냥 한마디로 말하자면 대충 만들어 팔면 어떻게 되겠지라는 구멍가게식 운영이 선진국 다국적기업 할것 없이 그동안 횡횡해 온것이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IMF때 은행들은 자기들끼리도 대우에 얼마나 많은 대출이 있는지도 몰랐다. 부실이 드러날까봐 밝히기도 거부했다. 은행이외의 금융기관이나 사채는 말할것도 없었다. 기업은 수익창출에 대한 치밀한 분석 없이 가짜장부로 대출을 받아 횡령하고, 은행은 그 장부를 확인도 안하고 대출을 해주고(물론 뒷돈을 받아 챙긴뒤) 나중에 기업이 넘어가자 “제길 누가 이럴줄 알았나”라는 소리만 되뇌였다.

 

선진국이나 중진국도 이모양 이꼴인데 아직 후진국인데다 극도의 거품성장을 한번의 조정과 혁신 없이 해온 중국은 오죽 하겠느냐 이말이다. 이것은 부패와는 전혀 별개의 문제인것이다. 예컨대 주식회사의 CEO는 회사돈을 마음대로 챙긴다. WHY? 내 마음이고 감시는 없으니까. 감시를 왜 안하냐는 물론 정치인과 관료들이 뒷돈을 받아 챙기는 한통속이기때문이지만 근본적 문제는 어디까지나 거의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라는 점이다.

 

그럼 이런 한심한 기업들이 앞으로 어떻게 성장해 나갈수 있을까? 우리나라 대기업들은 그동안 거짓장부로 뒷돈을 주어 대출을 받아 그 돈을 횡령하는 수법으로 부를 축적해 왔다. 남은 빈껍데기 회사는 위기 때마다 막대한 특혜와 지원을 받아 넘어가는 식으로 생존과 사세확장을 지속해 왔다. 중국도 그런 과정을 거쳐 대기업 은행들을 앞으로 살아 남을수 있게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평범한 리세션정도라면 모를까 대규모 스태그플레이션이나 금융위기가 동시에 닥친 지금 중국의 그 처참한 현실은 상황이 좀 틀리다.

 

무슨 말인가 하면 중국에는 한국과 같은 조정과정을 거치며 환골탈태하기까지 못견디고 뽀록이 날수 밖에는 없는 엉망진창의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이다. 중국이 위기를 극복하고 해결하려면 오직 IMF때 한국처럼 부정과 부실을 드러내놓고 과감하게 도려내야만 한다. 특히 부실보다 부정이 더 큰 문제다. 그러한 부정을 뽀록나게 하려면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금리인상이다. 금리인상으로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나면 재정투입등을 통해 경기를 부양해 부실을 해소하고 그러면 살아 남을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 중국은 거꾸로 가고 있다.

   

금리를 인하하면서 대규모로 재정을 쏟아붓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자산가격 회복의 매카니즘 작동을 근원적으로 가로 막고 있다. 충분한 조정만이 버블붕괴하에서 자산가치를 회복 시킬수 있는 유일한 약인데도 말이다. 물론 약을 안쓰고 끙끙 앓으면서 기다릴수도 있다. 그러나 그 경우 회복은 매우 더뎌지고, 온갖 부실기업 금융기관들이 강시처럼 돌아다니면서 부실을 계속적으로 퍼뜨릴수 있다. 그런데도 중국은 거꾸로 가고 있는 것이다. 단순히 경제불황으로 돈을 못갚는 개인 기업 그리고 그로 인해 부실화 되는 은행의 문제점을 가진 선진국의 위기해법과정을 엄청난 부실을 지닌 중국이 주제파악도 못하고 뒤따라 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중국엔 2조 달러의 외환 보유고가 있다. 그러나 그 돈은 위기 때는 결코 도움이 안된다. 오히려 위기를 배가 시킨다. 이 돈의 대부분은 중국정부 기업 개인이 잘쓰고 있다. 그냥 쓰지 않고 쟁여 놓았다면 모르되 잘 쓰고 있기 때문에 위기때 더더욱 도움이 안되는 것이다. 내가 보기에 중국정부엔 쟁여 놓은 돈이 별로 없다. 따라서 위기나 회수국면이 갑자기 도래하면 중국정부는 그 충격을 고스란히 오는 족족 받을수 밖에는 없다.

 

그래서인지 중국은 한편으로 은근슬쩍 5천억 달러의 국채보유고를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상당액의 위안화도 외국 투자자들의 손아귀에 쥐어져 있다. 서로 투매하면 더 작살나는 것은 결국 중국이다. 중국 통화가치의 거품은 상당한 조정을 받은 주식 부동산등과는 달리 조금도 꺼지지 않고 있다. 게다가 획기적 수준의 통화절상 압력까지 받고 있다. 막대한 무역흑자->외환보유고의 급격한 증가->통화절상 압력 증가->통화절상->수출기업붕괴->거품경제붕괴의 코스로 중국은 달려갈수 밖에는 없는 것이다. 설사 이것을 거부해도 중국은 막대한 무역흑자로 결국엔 망하는 길로 달려 갈수 밖에는 없다.

 

왜냐하면,거품의 증가가 결국에는 편중성장,빈부격차를 가속화 시킬수 밖에는 없게끔 중국의 기득권층이 극도로 부패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에는 사회적 의사결정 구조의 매카니즘이 전혀 없다. 오로지 민중을 짓뭉개버리는것 아니면 그들에게 사탕 하나 주고 달래는것 뿐이다.

 

그러나 이제 사탕 한두개 가지고는 되지도 않는다. 획기적으로 내놓던가 아니면 탄압으로 가던가 하는 두가지 길뿐이다. 전자는 민주화의 길로 가는 것이다. 후자도 결국 민주화의 길로 갈수 밖에는 없다. 결국 피의 대결에선 정당하고 수가 많은 국민이 이길수 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경우에 중국은 분열된다. 민주화가 되면 중국은 반드시 여러 국가로 쪼개진다는 말이다. 이 경우 중국의 지속발전은 불가능하다.

 

중국기득권과 브레인들은 이점을 중국인민들에게 설득하고 있다. 그러나 설득이 먹히려면 도덕성이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부패가 사라져야 한다. 그러나 그건 싫다. 무조건 기득권이 현상유지 되길 원한다. 따라서 설득은 불가능하다.

 

결국 중국은 어떠한 경우의 수에서도 오직 붕괴한다. 다만 한국의 IMF형태와 일본의 버블붕괴중 어느것이 먼저 닥치느냐의 전후 차이가 있을뿐이며 두가지 모두가 조만간 다가올수 밖에는 없고 중국은 그 위기를 절대로 극복해 낼수 없다.

 

중국의 위험과 위협

 

지금 중국 GDP와 국가부채 비율이 얼마죠?

 

아마 2007년 기준으로 3조2천억 달러와 /21%(6400억 달러)쯤 될겁니다.

 

국가 GDP로는 미국,일본,독일에 이어 세계 4위고

 

국가 부채비율은 한국(33%) 영국(47%) 독일(65%) 프랑스(69%) 미국(64%)보다 건전 합니다.

 

게다가 2조달러의 외환보유고가 있고,5천억 달러의 미 국채 최다 보유국입니다.

   

여기까지만 놓고 보면

 

중국이 국가부도 직전의 위기상황으로 간다거나

 

위기 한번에 국가가 붕괴할거라고는 도저히 상상이 안됩니다.

 

 

그런데 제 눈에는 중국이 매우 위험해 보입니다.

 

저 위의 모든 지표가 허무한 모래성으로 보이기 때문 입니다.

 

중국 정부의 발표가 사기에 가까울 정도로 거짓과 과장으로 가득차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막상 그 근거를 대기란 매우 힘이 듭니다. 왜냐하면 중국의 통계 자료 근거 란게 결국 중국 정부의 발표 로만 알수 있는건데 중국정부가 꼭꼭 숨기고 허위사실을 발표 하는 이상 그것을 찾아내기가 현실적으로 매우 힘들기 때문 입니다.

 

 

그래도 좀 살펴보죠.

 

영국 FT의 보도에 따르면 작년 중국 중앙정부의 GDP 발표액과 지방정부의 GDP발표액 차이가 무려 300조원에 달했다고 합니다. 그 금액은 제작년 200조원에 비해 50% 폭등한 것이라고 합니다.(매년 구라질이 심해지고 있단 얘기죠)

 

 

결국 지방정부의 GDP금액을 모아 국가 GDP를 발표하는 중국국가 통계국 발표가 거짓이라는 겁니다. 지방정부가 이처럼 허위로 보고하는 이유는 GDP보고금액이 많아야 승진과 세수 배분에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뭐가 진실이냐느냐는 거죠. 미국 CIA와 유럽 정보기관에 의하면 지방정부 발표액은 확실히 거짓이고 중앙정부 또한 이 거짓을 완전히 바로 잡지 못한채 상당한 거품이 낀 수치를 발표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 중앙정부까지 그러는 이유는 또 뭘까요? 상식적으로 지방정부가 사기치면 중앙정부가 나서서 박살을 내버려야 하는거 아닐까요?근데 지방정부와 마찬가지 이유랍니다. 중국이 고성장을 이룩하고 있다는 과열 지표 자체가 외자유치에 결정적 역활을 하기 때문이란 겁니다.

 

 

하여,선진국의 정보기관들은 중국지방 관리들을 매수해 자체적으로 중국통계 자료를 산출해 자국의 중앙은행 국책 연구기관등에 대외비 형식으로 내려 보낸다고 합니다. 이렇듯 선진국이 중국의 통계를 믿지 않은 것은 오래전부터의 일이라는 군요. 아무튼,중국정부의 이와 같은 짓은 마치 부실 기업이 거짓 회계 장부로 유상증자를 끌어 들이는 것처럼 사기질에 불과한 겁니다.

 

 

어쨌든 한번 따져 봅시다.

 

 

저 위의

 

지방정부는 애시당초 3조 6천억 달러라고 허위보고 했습니다.

 

중앙정부는 이 금액을 10%만 깍아 3조 2천억 달러라고 발표 했습니다.

 

그런데 선진국은 3조 2천억 달러도 믿지 않습니다.

 

물론 겉으로야 인정해 준고는 있죠.

 

 

문제는,국가 GDP가 과장인데

 

국가 부채 비율 마저도 거꾸로 과소일거라는 것입니다.

 

이 경우 당연히 국가부채 비율 21%는 거짓이란 소리가 되겠죠?

 

 

그럼 이건 또 얼마나 거짓일까요?

 

이 경우도 후진타오 원자바오를 포함한 중국 공산당 간부 몇명이외에는

 

정확히 아는 사람이 없을 겁니다. 물론 미국 CIA등이 자체 추정을 하고야 있겠죠.

 

아무튼,국가 부채 추정을 한번 해봅시다.

 

 

말 그대로, 국가부채란 중앙정부채무,지방정부 채무,중앙은행 채무,보증채무등을 포함해서 산출됩니다.따라서 GDP를 허위보고 하는 지방정부가 부채비율을 제대로 계상하고 있을리 없다는 추정이 가능해 집니다.GDP가 많으면 승진과 인센티브가 주어지듯 부채가 늘어나면 견책과 패널티가 부과가 될테니까 말이죠.

 

 

그건 중앙 정부 채무를 담당하고 있는 중앙 정부도 마찬가지겠죠. 심지어 일부 지방정부의 채무가 치명적 수준인데 중앙정부가 모르고 있는 경우의 수도 있을수 있습니다. 저도 이 점이 너무 궁금해서 여느 분들과 여러 번 이야기를 나눠본 적이 있습니다.물론 추정적 토론이죠.그랬더니 대략 20%-40%는 거품은 있지 않겠느냐는게 공통적 의견이었습니다.

 

 

그럼 그를 기반으로 정리 한번 해보죠.

 

국가 GDP 10-20% 거품->실제 중국 국가 GDP 2조 6천억~2조 9천억 달러

 

국가 부채 20%-40% 축소 은폐->실제 국가 부채 최소 8천억~1조 달러

 

이 경우 국가부채 비율은

 

중국 정부의 발표 21%가 아닌 40% 안팎까지 치솟을수 있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가정 입니다.

 

그러나 그런 식으로 가정을 안할수 없는 게 중국 정부가 사기행각을 하는것은 분명한데

 

근거를 찾기는 매우 힘들고, 선진국들은 정보기관이라도 총동원해 나름 위기에 대비하는데

 

한국은 그러지는 않고 투자는 징그러울 정도로 거액이 물려 들어가 있기 때문 입니다.

 

 

아무튼, 중국의 국가부채비율이 만약에

 

추측대로 40%선이라면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한국보다도 높고 영국에 육박하는 이 국가부채비율은

 

향후 중국경제에 결정적 위기가 닥쳤을때 최후의 보루 역활을

 

전혀 해주지 못할것이다란 소리 입니다.

 

 

예를 들어서..

 

한국의 국가부채 비율이 1996년도에 8% 였습니다.

 

그러던 것이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33%로 치솟아 올랐습니다.

 

결국 위기수습을 국가부채로 전가한 것입니다.

 

 

앞으로 만약 금번의 제2 외환위기가 제대로 수습되지 못하거나

 

만약 일본과 같은 부동산버블 붕괴 사태까지 동반하게 된다라면

 

한국의 국가부채 비율은 최고 50-70%까지도 치솟을수 있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만약 중국에 한국의 IMF위기나 일본의 버블붕괴 같은 위기가 터진다면

 

최종적으로 결국 국가부채를 늘리며 위기를 수습해 낼수 밖에는 없습니다.

 

 

그런데 국가부채 비율이 만약 21%가 아닌 40%선이라면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한방에 경제위기 체재위기가 올수 있다는 소립니다.

 

단 한번의 위기로 국가운명이 위태로워 질수도 있단 이야기 입니다.

 

 

통상적으로 국가부채 비율이 60%선에 근접하면

 

그 나라 채권에 대한 부도위험 프리미엄이 급증해 달라붙게 됩니다.

 

즉, 빛 때문에 국가경제가 위험스러운 지경에 처한다는 말입니다.

 

 

현실적으로도 이 선을 넘나드는 국가부채 비율을 견뎌낼수 있는 나라는

 

현재 세계에서 몇 나라 정도의 선진국 밖에는 없습니다.

 

그런데 중국에 그런 위험이 생긴다라면 과연 무슨일이 벌어질까요?

 

(2조달러의 외환보유고가 막상 위기시 얼마나 허상이 될런지는 저번에 이야기 했었습니다.)

 

 

미심쩍은 것은 중국정부가 최근 미국채 보유고를 늘리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것입니다. 아마 얼마전에 일본을 추월했죠.

 

제 눈에는 이짓거리도 투자확대나 정치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기 보다는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중국인 특유의 허장성세로 보입니다.

 

 

아무튼,중국 경제에 위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 위기의 형태는 크게 더블 더블 형태를 띠게 되겠죠.

 

첫째,세계 경기침체에 따른 경착륙과 그 과정에서의 기업분식회계 노출로 인한 더블위기

 

둘째,중국금융기관 부실확산과 거짓통계노출로 인한 더블위기

 

 

심각한 것은 경착륙이나 부실보다도 분식회계와 거짓통계 입니다.

 

왜냐하면 실물경제 지표와 연동되어 조작되고 있는 이러한 거짓들이

 

침체국면에 접어든 중국경제의 앞으로의 활로에 대한 예측을 어렵게 하고 있기 때문 입니다.

 

 

만약 중국이 만약 이 위기를 치명적 수준이 아닌 선에서

 

슬기롭게 극복해 내기 위해서는 이 시간 현재 최소한 그들이 은폐하고 있는 분식과 부실이

 

"상상할수 없을 정도" 는 아니어야만 합니다.

 

 

그러나 전 단언컨데 중국에 그동안 우리가 못보던 것을 보게 될 정도의

 

유례없는 수준의 재앙적 부실이 숨겨져 있다고 확신 합니다.

 

 

전에 IMF때 대우가 삼성을 제치고 재계 순위 2위에 나섰을때

 

경제전문가들이 얼마나 허탈해 했었는지 기억 나실 겁니다.

 

"해도 해도 너무하네. 대우가 분식회계 한다는건 온세상이 다아는데

 

다른 기업도 아닌 삼성을 제칠 정도로 회계조작을 해대다니.

 

이게 나라인가? 말세다..말세야...세상이 망할 징조야 " 이러면서 탄식을 했죠.

 

 

결국 대우는 우리에게 그동안 못보던 것을 보여주며

 

한국을 망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저는 독일을 일본 제치기 일보 직전인 중국 경제의 거짓을 보며 예전의 대우사태를 떠 올립니다.

 

지금의 중국엔 최소한 수십개 대우의 위험을 지니고 있는걸로 보여지기 때문 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발표하게 될 중국의 경제지표에서 눈여겨 봐야 할 것은

 

중국이 이 위기에서 어느 정도의 사기질을 동원해 위기를 조정해 나갈거냐 하는 것입니다.

 

부실집계,사기발표,거짓 허풍 경기부양책 발표

 

그런 짓은 호황때는 통하지만 위기때는 절대 안통합니다.

 

오히려 위기를 가중 폭발시키죠. 폭발하면?

 

이번엔 그동안 충분하다고 호언장담 하던 위기대응 수단이 사기였기 때문에 안통합니다.

 

 

이쯤되면,중국의 모든 제품이 사기라

 

자살하려다 실패하고,거꾸로 살려고 마음먹다 죽어 버리고 마는

 

어느 분의 중국 농담 이야기가 연상 됩니다.

 

그 농담이 중국정부에서 현실화 될것을 염려해야 할 정도로

 

중국의 부실 부정은 심각해 보이는 것입니다.

 

 

정말 못보던것,못볼꼴을 보게 될거 같고

 

그로 인해 우리가 믿을수 없을 정도의 피해를 입게 될까봐 걱정 입니다.

 

대마불사,연계불사,복잡불사,여러 이야기가 나오지만......

 

이번에 중국이 겪게될 위기는 그런 말조차도 일거에 초토화 시켜 버릴수

 

있을 정도로 끔찍하고 거대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런 예측이 허무맹란한 것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날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이 이번 위기를 정말로 아무일도 없이 지나칠수 있다라면

 

그것은 더욱 끔찍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숨겨놨던 비장의 카드가 있을거란 소리이기 때문이죠.

 

그땐 위험이 아니라 위협을 걱정해야 할것 입니다.

 

그러나 여러 정황으로 볼때 그럴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중국 정부가 정말 양심적으로 자백을 한고 거짓을 바로 잡는다면

 

당장에 내년 8%성장 추정(중국정부) 혹은 4%성장 추정치가(프랑스 증권사)

 

당장에 최소 마이너스 2%에서 최대 마이너스 24%로 추락해야 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중국 정부는 그렇게 안하겠죠.

 

오히려 중국 정부는 내년에도 거짓통계로 연착륙을 시도 함으로서

 

갈곳을 잃고 우왕좌왕 하는 국제금융을 끌어들여

 

중국중심의 질서재편을 도모 하려고 까지 들수 있습니다.

 

간이 붓다 못해 배밖으로 튀어 나온 거죠.

 

 

그러나,미국 CIA ,이스라엘 모사드,프랑스 정보국은 바보가 아닙니다.

 

얼마전 프랑스 모 증권사가 어떠한 경우에도

 

중국의 연착륙은 없다라고 다소 감정적으로 일갈한 것도

 

까르프사태나,중국산 저질제품 소동 같은 표면적 이유 보다는

 

중국의 단기미래 시황에 대한 모종의 예측완료가 내려진 영향일수도 있습니다.

 

 

아무튼,근거가 없어도 추측만으로라도 위험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 입니다.

 

위험과 위협에 동시에 대비해 가면서 말입니다.

 

이렇게 급박한 상황인데도 이명박은 자기가 생각없이 쳐놓은 사고 뒷수습 하느라

 

중국에다 "달라는거 뭐든 다줄테니 제발 도와달라" 면서

 

S.O.S를 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차분하게 가만히만 있었어도 심각한 위기는 안왔을 한국,

 

전정권 까대느라 멀쩡한 경제까지 말아 잡수시고

 

그것도 모잘라 "지금은 외환유동성 확보를 위해 무슨 짓이든 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떠드는 명박이.. 정말 짜증 납니다.

 

어쩌면 중국이 한국을 먹어 치우면서 위기를 극복할수도 있겠군요.

 

반대로 중국을 견제 하려는 일본이 한국을 치고 들어올수도 있고.

 

지욕심 차릴때는 영악하다 못해 악독 하면서도

 

경제와 국부는 쉽다 쉽다 못해 아주 초고속 스피드로 신속하게 결단내 버리는 명박이가

 

이제는 화가나다 못해 불쌍해 보이기 까지 합니다.

 

 

꼴에 국민들한테 멋있게 보이고 싶기까지 하겠죠?

 

다음편은 제가 잠시 외출좀 하고 다녀와서 다시올리도록 하겟습니다.

맛난 식사들 하시기 바랍니다.  아고리언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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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ev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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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a faction.

 

미국이 하고 있는 정책들이 과연 효과가 있을까?

 

이윤을 창출하는 수단인 노동의 가치는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초창기에 사람들이 많이 있고 이 사람들이 먹고 살기 위해 쌀농사를 지어 쌀을 만들어 먹는다고 칩시다. 어떤 사람이 수요가 있는 것을 알고 논농사를 짓기 위한 돈과 인력을 투입해서 농사를 지어 쌀을 만들면 수요가 있는 만큼 소비가 되고 즉 투자한 만큼 견실하게 소비가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적정수요 이상 투자가 이루어져서 생산을 더 많이 하더라도 이후에는 소비가 이전과 같은 추세로 증가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프에 나와 있는 것처럼 적정투자 이상으로 투자되는 노동과 자본의 가치(소비를 이끌어내는 힘)는 떨어집니다. 쌀농사꾼이 적정수요까지는 이윤이 순조롭게 상승하다가 그 이상 이윤을 창출해내려고 하면 문제가 됩니다. 정상이라면 투자만큼 소비가 나오지 않기에 더 많은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거나 다른 곡물의 수요를 쌀로 대체할 수 있는(예를 들어 쌀라면을 만들어 밀 수요를 빼앗는) 제로섬 게임을 취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서 다른 산업의 시장을 뺏지 않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제로섬게임을 한다고 하더라도 다른 누구도 뭐라 하는 사람은 없겠지요. 이런 식으로 진행되는 제로섬 게임의 경우 생산과 소비, 소득을 아우르는 전체 경제력의 총합은 그대로 이지만 과투자되는 상태로 다른 필요한데 투자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쏠리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런 상황이 심해지고 지속되면 신자유주의자들이 주장하는 자율적이고 건전한 시장의 만능 동작 메커니즘을 해치는 왜곡상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과잉생산이라 함은 이처럼 생산에 필요이상의 투자가 일어나서 투자 대비 효용이 떨어지는 상태라 할 수 있고 이것이 이번 경제위기를 가져온 가장 핵심적인 최종 진화단계라 생각합니다. 과잉생산으로 전이될 수 있는 최초원인이야 여러가지 있을 수 있지만 과잉생산까지 오게 되면 공황 정도의 경제위기를 피하기 어렵습니다.

 

이 전 글에서 금융자본주의를 통해 과다한 신용을 만들어 냈고 거품이 꺼지면서 실물과의 괴리가 커져 현재의 위기 상황을 만들어 냈다라고 썼습니다. 어떻게 현재 실물과 신용간의 간격이 벌어졌는지 과거 글을 참고로 하고 지금부터 이 간격을 메꾸기 위해 미국이 취하는 정책들이 어떤 영향을 끼칠지 생각해 봅니다.



 

 

 

과거 1930년대의 대공황에서는 과잉생산상태를 없애기 위해 실물이 줄어드는 것을 용인했지만 지금 현재 미국이 취하는 행동은 신용을 꺼진 거품만큼 유동성을 공급해서 실물이 줄어드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저금리를 취하고 국채를 발행해서 달러를 필요로 하는 은행과 같은 금융기관과 경쟁력없는 자동차업체를 지원하는 행동 모두 여기에 해당합니다.

 

미국은 과거 대공황을 거치면서 겪었던 일들을 다시 되풀이하는 선택을 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그림에도 나와 있듯이 꺼진 거품만큼 신용을 다시 만들어 제공해서 실물과 신용이 균형상태를 이루게 하려는 시도가 과연 성공할까요? 이렇게 만들어진 균형상태가 안정상태라 부를 수 있을까요?

 

이번 경제위기가 명확하게 드러나기 전 미국의 경제력이 건전한 수준이 아니었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 겁니다. 제조업이 망가진 그리고 신성장동력을 찾기 어려운 미국이 금융업만을 바탕으로 경제성장을 이루기 위해선 미국 자국민의 미래소득을 담보로 한 빚과 중국을 비롯한 외국의 지속적인 자본유입이 필요했습니다. 쉽게 말해서 자국민의 미래 소득분과 다른 나라의 돈을 끌어와서 자국의 경제수준을 높였다는 얘기입니다. 자신이 번 만큼 쓰면 문제가 없지만 미국은 리스크와 동일한 수준의 소비를 더한 것입니다.

 

투자 대비 효용성이 떨어지는 산업분야에 유동성을 언제까지 공급할 수 있을까요? 현 수준에 비해 이미 과잉생산 상태에 있는 분야를 유지하면 소비가 살아 납니까? 미국은 경제수준을 어떻게든 유지해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시장이라는 전지자의 힘을 거스를 수 없습니다. 미래소득은 이미 충분히 많이 썼고 미국민은 상당기간 빚부터 갚아야 하며 빚갚는 만큼 소비를 줄일 것이고 생산 또한 줄어야 하며 지금까지의 금융업은 변신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외국 또한 미국의 투자요건이 성숙되지 않는 한 미국의 매트릭스가 자리 잡기전까지 가만히 지켜볼 겁니다. 자본 유입이 없는데 빚으로 빚을 갚고 빚내서 성장하려고 한다니요.

 

미국은 이미 플라자 합의가 이루어졌던 시대부터 헤게모니를 잃어가고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미국만이 가졌던 기술, 그리고 독점적인 이윤들이 경제 참여국이 늘어나면서 기술이 보편화되고 더러는 기술에 밀리면서 줄어드는데 금융업으로 버티다가 망했으니 이제 남은 것은 외교력과 군사력뿐이지요. 헤게모니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남아 있는 카드가 군사력밖에 눈에 안 띄는데 제발 오바마의 외교력은 어떨지 또는 신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안그러면 일본과의 플라자 협의 재판이 나거나 아님 다른게 벌어지겠죠.


Posted by kev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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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호 550852 | 2009.02.14 IP 218.232.***.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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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모신문에 또다시 매명금융인이 동원되어 우리의 외화 유동성이 좋아질 거라는 글이 올려진 것을 보고 구토가 치밀어 몇자 끄적여 보기로 한다.

 

자 한번 따져보자.

환율이 안정 되려면 뭐가 이뤄져야 할지를. 이를 단기 중기 장기적으로 나눠 따져보자면...

 

단기-무역수지흑자,자본수지흑자가 일어나야 한다.

중기-외국인 장기투자가 일어나야 한다.

장기-정부정책과 경제펀더멘탈에 대한 시장신뢰가 제고되어야 한다.

 

이 세가지가 유기적으로 이뤄질때 환율은 안정될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 세가지 모두가 안되고 있는것이다.

 

그 첫번째는 당연히 정부정책에 대한 신뢰성이 상실되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신뢰성상실이라는 것은 정부가 시장참여자들의 자율성을 무시하고 인위적으로 환율조작을 감행해 선량한 투자자, 특히 외국인 장기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가해 그들로 하여금 치를 떨며 한국시장을 등지게 만든것을 말한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작년 3분기 강만수의 느닷없는 고환율 정책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입은 비거래요인에 따른 환차손은 584억 달러에(80조원) 달한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매매등 거래요인에 따른 평가손은 145억달러에 불과했다. 이로 인해 엄청난 외국인 투자이탈이 발생하고 이것이 외환시장의 혼란으로 이어졌던 것이다.

 

그런데 이 장기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시 돌아오기 위한 시장신뢰제고는 하루아침에 회복될수 있는것이 절대 아니다.

 

기획재정부 장관 한명 바꾼다거나,환율이 갑자기 폭등했으니 그만큼 빨리 급반전되어 안정될것이란 꼬임 정도로는 어림도 없다는 이야기다. 지난 10년간 유지했던 시장 자율성 존중의지가 퇴색하고 하루아침에 관치와 환율조작행태로 복귀한 야비한 이력은 절대로 단기간에 지워질수 없는것이다.

 

어디 이뿐인가?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바로 불투명성이다. 여기서 불투명성이란 정보공개거부와 은폐 그리고 조작을 의미한다.

 

현재 한국정부는 한국 시중은행들의 외화조달 rollover ratio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외국 금융기관과 거래한 증권화상품에서의 파생손실규모 또한 공개하지 않고 있다.  제3금융기관까지 합산한 모든 금융기관의 LTV DTI비율 공개도 거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선진국의 6~8배에 달하는 부동산 버블유지를 위해 되레 금리를 인하해 채권 매력도를 떨어뜨리고,시중은행들의 부실자산발생과 자산가치하락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자본확충 노력등은 등한시하고 있다. 거기에 233%의 국가부채,90%의 가계부채,141%의 은행예대율,295%에 달하는 금융자산대비 부동산자산 배율,  47%에 달하는 가계금융자산대비 가계금융부채 배율등은 쳐다도 보기 싫을 지경이다.그나마 유일하게 봐줄만하던 재정건정성은 무리한 감세와 출혈적자 예산편성으로 악화일로로 돌아섰다.

 

이런 와중에 무슨장기투자 메리트라는것이 발생할 여지가 있겠는가 말이다. 따라서 죽어도 장기외국인 투자는 당분간은 들어올 여지가 없는 것이다.

 

최근의 외국인 순매수는 바로 이런 건전한 외국인 투자자가 등진 썩은 벌판에서 약탈적 이익을 노린 헤지펀드등 투기적 세력의 유입으로 인한 것이다. 이것은 우리정부에 결코 달가운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 시중 은행들은 가뜩이나 채권과 채무의 기간 금리 불일치 문제에 노출되어 심각한 변동성에 시달리고 있는데 여기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선량한 장기투자자들은 떠나버리고 악랄한 단기투자자들이 대신 납시었으니 말이다. 따라서 이들을 다시 불러 들일수 있는 특단의 중기 대책이 필요해진 것이다.

 

그러나 묘책이 있을리 없다. 언제나 가장 좋은 것은 장기대책인데 그 신뢰를 스스로 걷어차버린것은 정부 자신이고, 그 신뢰회복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것이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온것이 결국 국부절단인 것이다.소중한 알짜배기 기간산업들을 헐값에 매각해 이들을 다시 유인하는 것이다. 정부 보유 조선,금융,항만,전력,에너지 기업들을 헐값에 내던져 국부를 유출시킴으로서 그렇게도 아쉽지 않다고 외쳐댔던 달러를 다시 주워 모으는 수밖에는 없는 것이다.국민으로선 치가 떨릴 일이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명박 강만수 임태희 최경환 등은 2700억달러나 되는 달러가 너무 많아 막대한 경제비용을 유발하고 있다고 주구장창 외쳐댔었는데 이제 그 달러 1장이 아쉬워 국부헐값매각이란 최악의 악수를 마치 전가의 보도를 꺼내든양 의기양양하게 집어든 것이다.

 

이것을 최소화하려면 마지막으로 총력을 다해 무역수지흑자를 시현 시켜야 한다. 그러나 정부의 개꿈같은 바램에도 불구하고 올 1월 무역수지는 30억 달러에 달했다. 게다가 우리의 최후보루라던 대중수출은 46%급감하며 반토막났다. 문제는 이게 일시적 현상이 결코 아닐거라는데 있다.

 

현재 중국의 대외수입 또한 전년 동기 대비 43% 급감했다. 이는 중국경기가 침체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경제가 몰락해 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중국 정부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외국 특히나 한국등의 중국 저임금을 활용한 단순 임가공무역에 철퇴를 가하는 식의 대응을 가동할 확률이 높다. 또한 강력한 내수부양책에 있어 바이차이나 전략을 더욱 가속화시킬 공산도 높아졌다.특히나 수출붕괴에 따른 잠재성장률 하락추이를 만회해 내기위해 외환 보유고를 활용한 한국등의 금융 제조업 M&A전략에도 더욱 매진할것으로 예측된다.

 

이른바

"너라도 살아 숨통 좀 틔워줘라" 가 아니라

"너를 잡아 먹어서 내가 살겠다"는 전략으로 전세계 각국이 치닫고 있는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보호금융주의,해외 생산기지의 자국회귀,외국인 노동자추방등의 보호주의가 판치는 한편

 

다른 한편으로는 자국의 기간산업을 WTO규정등에 아랑곳하지 않고 노골적으로 편향지원하고, 위기를 틈타 경쟁국의 우량기업을 고사시키고 잡아먹는 전략을 각국이 경쟁적으로 펼쳐가고 있는 것이다.그래야 향후 세계경기의 반등국면이 왔을때 그간 손해의간극을 점유율 확대로 매꿔낼수 있으리란 계산인 것이다.  

 

그런데 오로지 한국만이 역주행을 하고 있다. 너무 많아 관리곤란이라던 그 많던 달러 다 오링내시고 이제 1달러가 아쉬워 산업 금융 다 줄테니 제발 와서 잡아 먹어 달라고 추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떡줄사람은 생각지도 않고 있는데 중국의 사기경기부양책을 한입 뜯어먹을 궁리만 하고 있는것이다. 미안하지만 중국은 한국에 떡이 아니라 철퇴를 내리칠 궁리만 하고 있다.따라서 한국은 당분간 무역수지가 흑자날 일이 없는 것이다.

 

허면 왜 이런 참담한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이는 작년부터 그렇게 중국전략을 세우라던 각계의 조언을 무시한 이명박정부에 그 책임이 있는것이다. 서브프라임 사태가 생겼을때부터 중국경제의 초토화는 이미 예견되어 있었고 긴급 대응책은 진즉부터 강구되었어야 했다는 소리다.

 

그런데도 우리 지경부는 작년연말 올해수출을 전년대비 1% 향상된 4267억 달러로 잡는 무지함과 무모함을 보여주었다. 이에 정부눈치에 달관한 쥐새끼같은 민간연구소들은 한술 더떠 삼성경제연구소는 4554억달러 (3.2%향상) 그러자 다른쥐새끼인 현대경제연구소는 4558억달러(4.0%향상)의 말같지도 않은 예측치를 내놓은 것이다.

 

물론 이 근거들은 하나같이 미국 경제붕괴를 구세주같은 중국이 화려하게 메꿔줄것이란 장미빛 낙관론과 중국이 막대한 내수부양책을 펴며 한국에도 친절하게 한입 나눠줄 거라는 말같잖은 착각에서 나온것들이었다. 그러나 중국의 경기부양책은 사기질이며, 되레 단순 임가공무역제한조치로 타격을 가하고 그로인해 한국경제가 어려워지면 헐값에 기업사냥에 나설 궁리만 하고 있는중이다.

 

여기에 한술 더떠 한국은 스스로 외환시장을 망가뜨린뒤 제발 좀 우리 경제를 잡아먹어 주시면 안될까라는 쓰잘데기없는 애원질에만 매몰이 되어 있는 것이다.이러니 무역과 자본수지에서 뭔놈의

희망을 찾을수가 있겠는가 말이다.

 

헌데 내가 맨위에서 말했던 모신문의 매명경제인의 주장을 들어보면 전반적인 상황에 대한 인식과 비판은 전혀 찾아볼수가 없다.

 

되레 올 1월 무역수지 적자의 요인을 수출업자는 1~2월에 선적을 다소 느슨하게 하고 수입업자는 그렇지 않다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폄하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매년 반복되는 일일뿐이다. 그리고 지금의 수출급감은 전년 동월대비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2분기 이후 무역수지가 개선되리란 낙관론도 전혀 근거가 없다.

 

왜냐하면 본격적인 기업도산과 가계파산은 이제부터 시작이기 때문이다. 전통적 경제불황이 산업위기->금융위기의 정피라미드 양태였다면 이번 경제위기는 금융위기->산업위기->다시 금융위기의 초유의 양태를 띠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그런데 무슨수로 수출이 늘고 무역수지가 개선될수 있다는 것인가? 여기에 당분간은 총수요급감과 과잉생산의조정문제가 해결나기 위해 최소 2~3년의 지리한 조정과정이 기다리고 있는 판국이다.

 

이로 인해 기축통화국가가 아닌 선진 중진국중 대부분의 국가가 외환위기를 겪을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는 판국이다.

 

실제로 외환보유고3총사로 불리던 중국 러시아 한국중 러시아는 6000억달러의 외환보유고가 3500억달러 수준으로 초토화 된뒤 외채상환연기요청설 구제금융요청설 국가부도설등에 시달리며 루블화가 60% 가까이 평가절하된 상태이고,

 

한국은 2700억달러의 외환보유고가 1500억달러 수준으로 초토화된뒤 수차의 금융부도위기를 넘겨가며 원화가치가 50%이상 급락한 상태다.중국역시도 2조달러 외환보유가 자체부터가 사기라는 의혹부터 핫머니가 이탈하면 한순간에 외환 시장이 파탄 날거란 의혹이 거세게 제기되기 시작한 판국이다.

 

물론,이들 국가들의 사례가 다량의 외환보유고 축적이 거대한 경제위기 앞에서는 무용하다거나 결국 해법은 공동 통화의 창설이라는 식의 성급한 논의의 도출을 이끌어 내기 위해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공교롭게도 이들 국가들엔 놀라울 정도로 공통점이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외환보유고가 많고 적음 때문에 외환위기가 터진것이 아니라 정부당국자들의 오만과 사기질때문에 위기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러시아는 루블화가 강해지자 이제 달러따위는 필요없다고 오만을 부렸고,한국 역시도 1000억 달러의 외환보유 이상은 쓰잘데기 없다는 오만을 부리다 달러고갈 사태를 맞이해 숨통이 끊어질 위기에 놓인것이다.

 

차이가있다면 러시아는 97년 한국처럼 지나친 환율조작에 기반한 강루블 정책으로 무너졌고,한국은 지나친 환율조작에 기반한 약원화정책으로 무너졌다는 차이가 있을뿐 둘다 환율조작으로 선량한 외국인 투자자 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입혀 스스로 화를 자초하고 위기가 오자 뒤늦게 뼈져린 후회를 하며 국부를 헐값에 내다팔 위기에 빠졌다는 점은 똑같은 것이다.

 

따라서 원달러환율은 죽어도 당분간 안정될수 없는 것이다. 특히나 향후 닥쳐올 위기를 나눠볼때

 

1차위기-현재

2차위기-선진국의 본격적 재정투입

3차위기-정상화된 선진금융의 권역간 순환투자 재개

 

혹은

 

1차위기-현재의 금융위기

2차위기-이로 인한 산업위기

3차위기-다시 이로 인한 금융위기

 

이런 세차례 정도로 ,그리고 우리나라만 따져본다면

 

1차위기-작년 한미스왑체결즈음

2차위기-작년 연말

3차위기-올 3월 전후

....

 

이런식으로 계속 끝없이 이어질 위기상황속에서 한국의 외환시장은 도저히 버틸 여력이 없다. 왜냐하면 지금은 보호주의등으로 인한 수출 타격 우려의 현실화 단계를 넘어서 엄청난 재정투입으로 전열을 정비한 뒤의 선진 각국의 파상적 약탈주의를 경계해야할 단계로 나아가고 있는 양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은 이에 대한 전략은 커녕 대비도 없다. 대비는 커녕 인식조차 없다. 인식은 커녕 환상만이 가득하다.

 

그 환상은 바로 보호주의나 약탈주의는 없고 세계 각국의 친절한 도움을 받아 한국이 가장 먼저 비상하리라는 착각을 말하며 대표적인 것이 중국의 사기 부양책 속에서 한국이 한입 물어먹으리라는 개꿈이다.

 

상황이 이런데 무슨 환율안정이 될수 있겠는가? 결국 환율은 안정될수 없고 한국경제는 끝없는 위기의 태풍속에서 침몰해 갈수 밖에 없는 운명인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예측이 아니라 냉철한 현실인식일뿐이다.

 

그럼 한국에 정말 전화위복의 가능성은 눈꼽만큼도 없는것일까? 물론 쬐끔 있기는 하다. 그러나 확률은 아주 낮다. 어느정도로?

 

이명박이 대운하를 포기할 가능성, 이명박이 앞으로 부동산으로 헤쳐먹지 않을 가능성, 이명박이 재단편법이 아닌 전재산을 현찰로 바꿔 불우한 이웃에 나눠줄 가능성 만큼 낮다.사실상 가능성이 없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중산층과 서민들은 어금니 꽉 깨물고 이 위기를 헤쳐나가야만 한다. 적어도 이명박의 임기가 끝날때까지 절대 좋은날은 오지 않을것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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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ev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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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토론 [학습]왜 2월11일 미친 환율 운운 했는지 해설 드린다. 
  • 붉은사진 붉은사진님프로필이미지
  • 번호 550285 | 2009.02.13 IP 118.130.***.20
  • 조회 5012 주소복사

난 예측같은 건 못한다. 안한다. 특히나 외환시장에서 전망이니 예측이니 하는 이야기는 그냥 그렇겠거니 해야한다.

 

------------팁하나...

혹시 환율 1600원대 어쩌고 이야기하는 건, 환율이 그리 되리라는 것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주지하자. 환율 상승에 대한 압박 정도를 감안하면 크다, 작다... 뭐 이런 정성적인 평가를 해야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정량적인 타겟을 요구한다. 그러니 압박이 얼마나 크다를 그냥 수치로 적어놓은 것일 뿐이다. 환율이 몇 원대 간다... 그걸 믿지 말고 1600원이라는 예측이 시장의 충격, 혹은 그 충격도를 얼마나 잘 반영하는 지 살피라는 거다.

 

어떤 네티즌께서 물었다. 그래서 환율 얼마될 것 같아요? 그래서 대신 답했다. 2월11일 미친환율을 보게 될 거라고... 조금 설명해 줬지만, 사실 좀 원론적인 이야기였다는 생각이 든다. 매커니즘이었으니까... 그래서 왜 2월11일 환율이 미친 것이라고 했는지에 대해서는 해설을 해드려야 할 것 같다. 일부 덧글을 보니 외환시장을 부정적으로 만들지 말라... 뭐 이런 말같지 않은 말씀들이 있어서 꼭 설명이 필요할 듯 하다.

 

역외투기세력을 우습게 보시는 분들도 있고 해서 긴장하자는 차원에서 상세 설명 드리는 거다. 지금은 지극히 비정상적인 시기다. 서울외환시장은 배로 치면 배허리에 큼직한 구멍이 뚫려있는 셈이다. 가라앉은 타이태닉에서 나는 점잖은 이야기 못하겠다. 당신은?

 

=================왜 2월11일이냐

하루에 해가 뜨면 대체로 아침 9시에 각국 외환시장이 개장한다.

태평양 날짜변경선을 넘으면 처음 시드니외환시장이 문을 연다. 거기서 호주달러가 거래되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동경하고 서울외환시장이 열린다. 그리고 몇 시간이 지나면 홍콩, 싱가폴에서 시장이 열린다. 그리고 서남아시아, 러시아 이렇게 장이 열린 뒤에 유럽이 개장한다. 그리고 "런던 외환시장"이 열리고 몇 시간뒤면 "뉴욕 외환시장"이 문을 연다. 그렇게 하루가 간다.

 

왜 이런 뜨뜨미지근한 이야기를 하느냐. 두 가지를 보시라. 날짜와 시장....하루가 닫히기 전, 런던 외환시장과 뉴욕외환시장이 마감한 날은 언제냐? 2월10일이다.

자... 보통 사람들이 별로 관심이 없는 걸 하나 볼까? 올해 파운드/달러 환율이다.

 

 통계표
 주요국통화의 대미달러 환율
 항목명1
 달러/영국파운드
 단위
 통화당 달러
 
 2008/12/31
 1.44540 
 

 
 2009/01/02
 1.47350 
 0.02810 

 
 2009/01/05
 1.45530 
 -0.01820 

 
 2009/01/06
 1.46790 
 0.01260 

 
 2009/01/07
 1.49190 
 0.02400 

 
 2009/01/08
 1.51000 
 0.01810 

 
 2009/01/09
 1.52360 
 0.01360 

 
 2009/01/12
 1.51030 
 -0.01330 

 
 2009/01/13
 1.48110 
 -0.02920 

 
 2009/01/14
 1.45100 
 -0.03010 

 
 2009/01/15
 1.45920 
 0.00820 

 
 2009/01/16
 1.46590 
 0.00670 

 
 2009/01/19
 1.48710 
 0.02120 

 
 2009/01/20
 1.44050 
 -0.04660 

 
 2009/01/21
 1.38660 
 -0.05390 

 
 2009/01/22
 1.39750 
 0.01090 

 
 2009/01/23
 1.38890 
 -0.00860 

 
 2009/01/28
 1.41880 
 0.02990 

 
 2009/01/29
 1.42450 
 0.00570 

 
 2009/01/30
 1.42780 
 0.00330 

 
 2009/02/02
 1.44660 
 0.01880 

 
 2009/02/03
 1.42250 
 -0.02410 

 
 2009/02/04
 1.44320 
 0.02070 

 
 2009/02/05
 1.44460 
 0.00140 

 
 2009/02/06
 1.46340 
 0.01880 

 
 2009/02/09
 1.48650 
 0.02310 

 
 2009/02/10
 1.48950 
 0.00300 

 
 2009/02/11
 1.45410 
 -0.03540 

 
 2009/02/12
 1.43660 
 -0.01750 

 
 2009/02/13
 1.42700 
 -0.00960 

 

갑자기 눈에 확 띄는 게 있을 거다. 그게 2월11일이라면 "땡"이다.... 그래 2월10일을 보라. 기점을 형성하고 있다. 원/달러와 다르게, 달러/파운드는 하락하는게 파운드 가치 하락이다. 변동폭을 보라. 느껴지나. 파운드가 쓰레기가 되게 생긴거다.

 

그 전에 올해 최저점이 있을꺼다. 1월 21일, 1.3866달러. 언제부터 떨어졌지? 19일...

그 19일은 뉴욕외환시장이 쉬는 날이었다. 뉴욕외환시장이 쉬면서 그냥 쉬었겠냐?

 

미국은 이날을 기점으로 미국발 금융위기를 미국과 유럽발 금융위기로 바꿔놨다. 유럽발 금융위기가 시작되는 시점을 뉴욕 외환시장 휴장으로 잡고 불안감을 대륙에 '이전'시킨 거다. 뉴스에서 봤을 꺼다. 유럽 은행들, 금융불안설...

 

자... 다시 10일로 돌아가자. 달러에 한 방 먹고난 파운드는 이제 어찌해야 할까. 영국 투기자본들이 가진 자산은 뭔가. 파운드 자산이다. 그럼 그 자산이 쓰레기가 될 지경에 놓이게 되면 젠털맨들은 어떻게 하려고 하겠나.

 

이전부터 자기들 지점으로 있던 홍콩에다가 전화를 건다. 파운드 작살날 것 같다. 파운드 빼서 쓸 수 있는 해외투자 고려해봐라. 그리고는 달러/파운드가 오를 때 달러를 바짝 매수한다. 그리고 달러가 홍콩 데스크를 경유해 이머징 마켓으로 보낸다. 왜냐고? 깨진 거 회복해야지. 그리고 국제 자본을 확충해서 든든한 체력을 보강해야 할게다. 홍콩서 이머징 마켓 살펴보니, 중국... 음 어렵다. 일본... 음 더 어렵다... 동남아... 음 유동성이 별로다.... 아... 좃만이가 하나 있었다.

 

어딘지 예상이 될꺼다. 10일 전까지 국내 증시가 왜 회복했냐. 왜 달러가 들어왔나. 다들 아, 미국 엔젤들이 국내 자산을 사고 있구나 흐리멍텅하게 보고 있을 때, 영국 자본이 한국에 깊숙하게 침투한 거다. 대개 사람들은 금융은 미국이 어쩌고, 그럴테지만, 진짜 선수는 영국이나 서유럽이다. 국제투기자본은 달러의 가면을 쓰고 전세계를 휘젓고 다니기 때문에 알기 어려울 뿐이다.

 

이게 뭐냐면... 미국이 유럽에 금융불안을 떠넘긴 것 처럼, 유럽이 한국에 금융불안을 떠넘기는 거다. 폭탄 돌리기 알지? 왜 2월11일 환율이 쓰레기 취급받느냐면... 이제 본격적인 양털깎기에 한국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때부터 환율은 1400원을 노린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에 쨉을 날리는 거다. 그래서.... 11일부터 미친 환율을 보게 될거라고 한거다.

 

일자 종가 전일비
09/02/13 1404.2 0.2
09/02/12 1404.0 10.5
09/02/11 1393.5 10.6
09/02/10 1382.9 1.9
09/02/09 1381.0 -2.8
09/02/06 1383.8 -0.7
09/02/05 1384.5 6.0
09/02/04 1378.5 -11.0
09/02/03 1389.5 -0.5
09/02/02 1390.0 10.5

 

이게 2월 원/달러 환율이다. 뭐가 보이냐... 10일 환율, 이게 국면이다. 그리고 1400원... 환율레벨이 이 만큼 심리적인 선을 감안하는 것은 시장거래로는 불가능하다. "보이는 손"!!! 이 조작해야 나오는 그림이다. 보이는 손이 말한다. 외환보유액을 털어라...

 

환방어 이야기 많이들 하신다. 정부를 곱게 보는 사람은 아니지만, 환방어하면 100전 100패다. 달러를 역외 아가리에 쳐넣는 일이다. 그래서 그 방법으로는 답이 없다. 장기외채 땡겨와도 소용없다. 시장이 정상화돼야 한다.

 

======= 그런데.... 지금 한국은?

 

앞 뒤 안가리고 한은총재 할배가 금리 내렸다. 분명히... 금융위기가 진정되고 나면 한은은 유동성 흡수에 나서야 한다. 그 때는 지금보다 문제가 더 심각할 꺼다. 한은은 그 때부터가 진짜 위기다. 경제를 개박살낸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다.

 

워룸에서 한은할배 모셔다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을게다. 돈 풀어라. 경제 죽는다 할꺼다. 한은할배 똑똑한 분이다. 예상되는 문제 훤히 안다. 나중에 책임져야 할 꺼 훤히 알고도 남을 분이다. 그런데 금리 내린다. 후에 남은 모럴헤저드나, 유동성 회수 국면에 들어서서 책임을 정부가 지겠다고 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러니 설치류가 날 믿고 금리 내리라 하지 않았겠냐.

 

대신... 한은은 한은법 고쳐서 금감원에서 은행감독권 빼앗아오겠지... 시중은행들이 말이다. 한은 말을 졸라 안 듣거든. 한은은 시중은행 나래비를 세워야 하는데 그게 딱 걸려있는 거다. 한은이 물가안정만 하고 싶지는 않겠지... 금융안정도 하고 싶겠지.. 이 말의 의미는... 금융에 관한 거의 모든 권한을 쥐겠다는 거지... 한은이 결코 나이브한 조직이 아니란걸 생각해보시면 쉽게 예상된다.

 

그래서 한국시장 정상화는 어렵다는 거고, 역외 투기자본은 환율 자극할 거란 거다. 빼먹을 때까지... 이게 다 폐쇄 경제를 지내본 설치류 지도자가 현재 경제가 개방경제임을 망각하시고 주먹구구로 국가경제를 돌리기 때문이다....

 

암담하다. 어디 환율 괜찮은 곳으로 떠나버릴까 보다....


  • 태그 국제투기자본, 유럽금융위기, 쓰레기, 홍콩, 환율, 영국, 원화패대기, 설치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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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ev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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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썼던 글(경제위기의 원인과 회복시기 전망)을 다시 읽어보니 너무 못쓴 티가 보이는 군요. 전개의 속도도 들쭉날쭉하고 그래서 좀 더 보완하고 추가 내용도 넣어 보고자 합니다.

 

현재 위기의 정확한 본질

 

마르크스의 자본론에서 공황은 과잉생산에서 온다고 말했는데 이 말은 이번 경제위기에도 적용되어가고 있습니다. 마치 앨런 튜링이 발명한 튜링 머신보다 더 나은 계산기를 만들어 보려 하지만 어떠한 시도도 아직까지는 실패로 돌아가고 있듯이 아직까지는 마르크스의 주장이 맞음을 계속해서 확인하게 되는 군요.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아래의 몇몇 글들을 읽어 보세요.

 

[경향과의 만남]“경제위기 ‘깡패 자본주의’ 탓” ㆍ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 김수행 성공회대 석좌교수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810271749445&code=210000

 

[기로에 신자유주의]대공황과 현재 위기 비교

[기로에 신자유주의]금융위기를 보는 두개의 시각

 

옛날에 하나를 알면 열을 아는 사람들을 똑똑하다고 합니다. 대개는 하나를 알면 그로부터 파생되는 종적으로 여러가지 결과물을 논리등을 이용하여 알아낼수 있는 사람을 가리켜서 그런 말을 할 수 있습니다. 방향을 달리 보면 또다른 깨달음이 있는데 이는 횡적인 분야에서 나옵니다. 인생을 세심하게 반추해보면 특정분야의 한가지 깨달음이 다른 분야에서도 상당부분 유사하게 적용되는 경우가 많음을 깨닫게 됩니다.

 

예를 들면 20 80이라는 파레토의 법칙이 성격이 전혀 다른 분야에서 유사하게 관찰되는 현상을 들 수 있습니다. 사람의 혈류 순환이 건강하거나 어렸을 때는 막힘이 없다가 노화가 진행되어 가면서 피의 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지지 못하고 그로 인해 다양한 건강상 문제가 생기듯이 경제도 돈의 흐름이 막히게 되면 문제가 생기는 것도 좋은 예입니다. 사람도 노화가 진행되서 죽고, 국가도 기간의 차이는 있었지만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기득권과 비기득권의 역동적인 흐름 단절 등으로 인해 결국엔 망했고, 기업도 100년정도 지난 후에 남아있는 회사가 몇 개이상 찾아보기 힘듭니다. 건설회사, 지자체를 부도내고 사기도 치기도 하고 당하기도 하는 사람이 경영하는 나라는 어떻게 될 것인지 마찬가지로 충분히 예상되는 것입니다.

 

이미 알고 있는 여러 분야의 공통된 현상을 파악해서다른 분야의 진행을 예측하다.

 

과잉 공급이 생긴 원인: 어느 중소기업의 예

 

어떤 중소업체에서 매년 10억 매출을 올리다가 어느 날 대기업의 10억짜리 납품 제안을 받았다고 합시다. 회사사장이라면 매출을 올릴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 대기업과의 계약서를 들고 은행으로 가서 대출도 받고 저축도 투자금으로 투입해서 생산 장비도 사고 20억짜리 생산이 가능하도록 자재도 구입하게 됩니다. 이 계약이 몇차례 이어지다가 대기업과의 신뢰도 쌓이고 해서 1000억짜리 계약을 땄습니다. 그래서 안정적인 계약이 향후 몇 년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하에 중소기업의 모든 시스템이 1000억 매출이 가능한 구조로 맞춰지게 됩니다. 매출이 올라가니 주식도 올라가고 돈 유입량이 많아지고 돈이 많으니 사원복지도 좋아지고 모든 것이 좋아 보입니다.

 

이 상황에서 경제 성장 전망의 대폭수정과 같은 경제상황의 급작스런 변화든 중소기업 기들이기든 잡아먹기든 그 이유가 어떻게 됬든지간에 대기업과의 관계가 단절되어 1000억짜리 계약이 없어졌다고 칩시다. 여기에서 이 회사가 사는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요? 생각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1000억짜리 매출을 대기업이외의 곳에서 찾을 수 있으면 회사의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러면 가장 좋은 경우겠지요. 하지만 못 찾으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

 

별수 없습니다. 회사를 닫던지 아니면 예전의 10억짜리 시스템으로 다이어트 해야 됩니다. 안그러면 과잉생산이 되어 버립니다. 아니 이미 과잉생산이 되어 있습니다. 재고를 1000억 매출이 가능할 정도로 가지고 있었을 테니 말이죠. 재고 판매처도 없으니 헐값으로 내보내야 되고 생산 장비도 줄이고 직원도 줄이고 복지 모든 것이 예전 10억 매출을 했던 정도로 회사규모를 줄이지 않으면 방법이 없습니다. 아 또 다른 방법이 있겠군요. 회사 업종 변경을 하는 겁니다. 때마침 일어난 전쟁으로 인해 군수물자 제조 하는 회사로 변신하는 것도 방법의 하나일수 있습니다.

 

이렇게 써놓고 보니 과거 발생했던 대공황이랑 유사한 점이 보이는 군요. 이런 과정이 국가 전체에서 발생된 것이 산업자본이 과잉생산으로 그래서 주가 폭락, 실업증가로 귀결되는 대공황입니다. 여기서 가장 핵심적인 점이 개인적으로 신용과 실물의 동기화 속도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얘기해서 실물경제총합 = 신용의 총합 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물론 이 둘은 동격이 될 수는 없겠지요.  개인적으로 실물화폐와 빚을 포함한 신용의 합계가 실물 경제의 규모와 적정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적절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으면 건강한 경제라 할 수 있을 겁니다. 문제는 적절한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모른다는 게 문제겠지요. 나선님이 언급한 secular GDP방법도 하나의 측정도구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실물의 정의를 여기에서는 개인적으로 노동+기계의 생산과 소비의 총합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선: secular GDP - It's the debt stupid! [26]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543802&pageIndex=1&searchKey=daumname&searchValue=나선&sortKey=depth&limitDate=0&agree=F

 

신용의 변화가 실물의 변화보다 빨라서 이 둘의 격차가 너무 커지면 문제가 생깁니다. 금리를 변경하거나 신용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은 순간적이고 단계적으로 변화하고, 이러한 결정에 따라 신용의 규모가 변하며 최종적으로는 실물경제에까지 미치게 됩니다. 위의 중소기업의 예를 감안해서 이번 경제위기를 봅시다. 이전 글에도 언급되어 있으니 자세한 것은 생략하고 쓰겠습니다.

 

기업이 높은 확률로 생각하고 있던 미래의 소득 100%에 맞추어 회사 시스템을 맞추었습니다. 하지만 하루 아침에 미래 소득이 1%로 줄어 들었습니다. 급격하게 신용이 변화했지만 실물을 당장 맞추어 조정하기 힘듭니다. 보이지 않는 손이 동작하여 어쩔 수 없이 회사 규모가 강제적으로 축소됩니다.

경제란 성장기도 있고 후퇴기도 있습니다. 미국의 어떤 경제 성장시기에 신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합니다.

우선 저금리이었고 금융공학의 발전과 전세계적인 신자유주의의 득세로 세계 자본 흐름의 제약이 약해져서 과거 지역내 저축으로 남을 자본들까지 미국으로 흘러 들어갔습니다. 자본주의에서의 이윤의 경향적 저하의 원인이 무엇인가요. 이윤나는 곳에 투자가 몰리고 혼자 먹던 것이 여럿에게 나눠지니 이윤이 저하되는 것이지요. 미국이 파생상품으로 돈버니 다른 나라도 같이 이윤을 공유하자고 프레디 메에 투자도 하고 일본의 연금도 헤지펀드에 투자도 해서 등등 미국으로의 지속적인 자본유입이 이어집니다. 경제는 성장하고 있고 미래의 소득도 증가하고 주식도 올라가고 모든 것이 잘 돌아가는 듯 보입니다. 하지만 자본의 속성상 더 많은 것을 원하게 됩니다. 마치 어렸을 때 읽었던 러시아 동화에 나오는 거지의 이야기처럼 말이죠. 천사가 거지의 소원을 들어주어서 거지의 포대에 금화를 가득 채워주었는데 거지의 탐욕으로 조금 더 조금 더를 외치다가 결국 포대가 터졌고 다 빠져나온 금화는 펑하고 사라지고 천사도 온데 간데 없이 찢어진 포대만 남았더라는 동화말입니다.

 

우량한 등급의 사람들을 이용하여 미국 경제를 키운 것에 더해 이제는 신용불량자들도 신용을 늘리는 시스템에 통합시킵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자 신용불량자도 현재 부동산에서 나올 미래의 소득을 바탕으로 현실의 소비활동을 벌입니다. 원래는 꿈도 못꿀 생활 수준을 은행이 나라가 도와줘서 누리고 있었으니 말입니다.

 

막장입니다. 더 이상 쥐어짤 성장동력을 찾지 못합니다. 거기에 소비는 늘어나고 돈이 흔해집니다. 식료품도 그냥 막 버려버립니다. 그만큼 많은 자원을 소비합니다. 곡식, 석유, 기타 생산에 필요한 자원을 더 많이 필요로 하게 됩니다. 그 자원을 누구나 돈을 가지고 있으니 가격이 올라가고 인플레이션으로 가는 정도가 심해집니다. 신용이 실물에 비해 급격히 늘어나게 되면 인플레이션은 필연적으로 오고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벌어진 간격을 메우게 되는 정화작업이 이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석유에 대한 투기 바람으로 이젠 문제가 급격하게 커질 조짐을 보입니다. 석유가 얼마나 생산가에 미치는 영향이 큰지는 다들 알 겁니다. 불가항력적으로 파국을 맞는 것보다는 능동적으로 대처를 해야겠기에 이젠 재정정책을 경착륙시키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는 정책 등을 펴게 되고 이는 서브프라임의 순환구조를 깨트리게 됩니다.

 

신용에 변화를 급작스럽게 주는 정책을 폅니다. 높은 확률로 존재했던 미래의 소득이 갑자기 펑하고 사라집니다. 그런데 아직 세계 생산, 소비 시스템은 미래의 소득을 예상하고 맞춰져 있는데 소득이 펑하고 날라갔습니다. 그런데 얼마나 날라갔는지 모릅니다. 현황을 파악해야 할 감독기관이 있으나 직무유기인지 역량부족인지 파생상품의 고도화인지 뭔지 도대체 얼마나 많은 신용을 창출했는지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예를 든 중소기업처럼 줄어든 매출액이 얼마인지 알기라도 하면 목표라도 있을 텐데 이건 얼마만큼 줄여야 되는지 감도 안옵니다. 그렇다고 다른데로 수익이 날 수 있는 투자처도 없고 그냥 동네 짤짤이로 피레미나 잡아먹는 것으로는 기별도 안갑니다. 금융자본주의가 만들어낸 신용거품이 마르크스가 지적한 공급과잉을 만들어낸 사례입니다. 예전에는 산업자본이 지금은 금융자본이 바톤을 바꿔서 만들어낸 공급과잉으로 인한 공황입니다. 이로써 우리는 하나의 경험을 추가했군요. 앞으로는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요.

 

과연 미국이 시스템을 구조조정을 하지 않고 버틸 방법이 있을까요? 6 시그마에서 관련인자는 여러 개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중에 핵심요인 한 두가지가 대부분의 개선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듯이 구조조정을 하지 않고는 정상상태로 돌아가기 힘들 것입니다.

 

지금 미국이 하고 있는 일이 시스템을 최대한 줄이지 않으면서 버티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나 중산층이 많이 사라지고 실업이 늘어난 상태에서 빚은 산더미같이 쌓인 저축하는 대로 빚갚는데 사용되는 상태에서 예전만큼의 소비가 유지될 수 있을까요? 기업은 생산설비를 유지할 수 있나요? 무슨 수로? 금리를 낮추어서 생산을 유지하면 자연스레 소비가 늘어나나요? 시간이 흐르면 소비가 늘긴 하겠죠. 그전에 빚부터 갚고 나서. 아님 빚을 탕감해주던지. 은행은 보전해주면서 국민들은 안된다면 그래도 세금은 더 내야 한다면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

 

위기때는 근본을 돌아봐야 됩니다. 신용과 실물은 적당한 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이 둘의 괴리가 심해지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문제의 해결은 다시 적당한 관계로 돌아가는 것 그것밖에 없습니다. 예전 거품이 생기기 전으로 돌아갈 것인가 아님 어느 정도 거품을 유지하는 수준까지 갈 것인가 그것을 빨리 결정해서 행동으로 옮겨야지 안 그러면 폭동아니면 전쟁납니다. 그리고 나서 공황이 안생기도록 하는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금본위제도 그 한가지 방안이 될 수 있겠죠. 아마 다음 글은 금본위제가 왜 호응을 못받는지에 대한 내용일겁니다.

 

Posted by kev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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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토론 secular GDP - It's the debt stupid! [24]
  • 나선 나선님프로필이미지
  • 번호 543802 | 2009.02.07 IP 72.192.***.172
  • 조회 3102 주소복사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부채에 대해서, 부채 디플레이션에 대해서 잘못된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세계 모든 정부들의 현재 경기부양책들이 현 경제위기를 해결한 유일한 방법으로 생각들을 합니다. 여기에는 불행히도 경제학자들 역시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 역시 정치적으로 어쩔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고 시작합니다. 이들이 할수 있는 비판은 단지 "필요없는 곳에 다리놓지 말고 필요한 곳에 다리놓자" 정도라고나 할까요. 중국을 제외한 다른 대부분의 국가들은 부채를 늘려 이 경제부양책들을 시작하려 합니다. 아직도 부채에 대한 두려움이 없습니다. 현 문제의 핵심은 바로 이 빚에 있는데도 말입니다. 이 방법이 근본적으로 실패할 것이라는 것은 이미 지난 역사가 잘 이야기합니다. 100년 전으로 돌아갈 필요도 없습니다. 지난 10년간을 보면 잘 알수 있습니다.

지난 10년간의 경제 발전을 보는 방법중에 secular GDP 방법을 소개합니다. 이것은 Jas Jain이 2005년에 이야기한 것에 기반을 둡니다.

http://www.financialsense.com/fsu/editorials/jain/2005/0123.html

간 단히 설명하면 가계부채가 증가하지 않았다고 가정하면 실질 GDP가 얼마나 증가하였나를 계산하는 것입니다. 즉 가계부채 증가분을 GDP에서 삭제합니다. 다음 차트는 Jas Jain의 글에서 나오는 secular GDP 증가 도표입니다. 빨간색이 GDP이고 파란색이 secular GDP, 즉 가계부채 증가 없을 경우 예상한 실질 GDP 증가분입니다. 2000년부터 무슨 일인가 생겨서 하락하는 것을 보실수 있습니다. 즉 생산에 문제가 생긴 것인 이미 2000년부터라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




대 부분의 사람들은 2007년부터의 경제하락기와 공황의 시작으로 보고 있습니다만 위의 도표때문에 저는 실제 depression (or trend)는 2000년에 이미 시작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980년대부터 문제는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2000년에 더이상 이 방법이 통하지 않는다고 추세의 변화를 보입니다. 이것은 S&P 100 OEX chart에서 보실수 있습니다.

 

1980 년부터 증가하기 시작한 주식은 부채 증가를 잘 보여줍니다. 제가 1987년의 하락기를 단위로 생각하는 이유는 1987년 주식 하락은 liquidity crisis라 불리는 유동성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가 얼마만큼 통화량과 신용창조, 그리고 시장에 불었던 fear를 잘 보여주는 것으로 다음 예측하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1987년부터 상승하는 추세는 2008년에 마지막 추세를 벗어나서 하락하기 시작합니다. 얼마나 하락할까요? 위 차트에서는 추세선 두단계, 그 이유는 1987년의 liquidity crisis와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1987년의 liquidity crisis(신용경색)가 아닙니다. Deflation의 시작이고 그렇기 때문에 주식 저점은 아직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는 주된 이유입니다. 2000년부터 그은 빨간색 하락선은 1987년의 상승 추세선과 간격을 동일하게 그린 선들입니다. 추세는 2000년부터 하락을 보여줍니다. 즉 secular GDP와 동일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위 차트는 2년 차트입니다. 지난 12월과 1월의 주식 하락은 녹색의 상승 추세선과  빨간색의 하락 추세선 사이에서 매우 역동적으로 등락하는 것을 보입니다. 하지만 적색선들의 channel 사이에서 맴도는 것을 보실수 있습니다. 즉 게임은 이제 시작한 것입니다. 저 적색과 녹색이 가까이 만나면 만날수록 사람들에게는 혼돈이 많이 오게 되는 시기입니다. 차트는 적색선이 우세인 것을 잘 보여줍니다. 즉 이제 우리에게 남은 것은 liquidity crisis가 아니라 실제 GDP 후퇴와 연관된 가격의 변화가 되리라는 것을 충분히 예측할수 있습니다. 2000년부터 시작한 부채 증가 방법은 결코 해결잭이 될수 없습니다. 부채 증가 노력은 오히려 경제 상황을 악화시킬 것입니다. 이들 세계 정부들이 디플레이션과 싸우면 싸울수록 저 빨간색은 계속 하락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부채는 누군가가 갚아야만 한다는 매우 단순한 원리에 있습니다. 이들이 부채를 지고 소비하면 할수록 다른 누구는 그것을 계속해서 갚아야(지불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클린턴의 'It's the economy, stupid'를 본따 'It's the debt stupid!'라고 Jas Jain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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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토론 아고라를 괴롭히는 알밥 IP 전격 대공개! [917]
  • readme readme님프로필이미지
  • 번호 542096 | 2009.02.06 IP 121.22.***.185
  • 조회 61488 주소복사

토론의 성지 아고라를 무참히 더럽히는 알밥들의 IP 어드레스와, 혹시 덤으로 그 버러지들의 주소나 정체를 알 수 있을까요?


물론 알 수 있지롱~


아고라 서버 주인인 (주)다음컴에서야 이미 다 알고 있지롱~ 그러나 이른바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서 공개하지 않으려 할테고... 인간 축에 낄 수 없는 알밥들에게도 과연 "사생활"이란 게 있는지? 아뭏든... 알밥의 거짓말로서만 겨우 목숨을 지탱할 수 있는, 알밥보다도 더 야비한 쥐박 일당들로서야 온갖 수단으로 다음을 압박, 알밥 일병들을 구해줘야지. 아고라를 식물인간 만드려고 별 꼼수 다치는 다음에 전화해봐야 알밥이 누군지 알려주지도 않을테고. 그런데 누구님 회원정보는 영장도 없이 슬쩍 빼다가 "당국"에 넘겨주는 거 같더라니까...


우리처럼 빽도 없고 돈도 없는 천민들은 내 정보는 눈뜨고 도둑 맞으면서, 오히려 내 정보 훔쳐가는 날강도들의 신원은 알아서 안된다는 그 말씀? 아고리언들은 스스로를 지켜야 하나요? 다음 서버를 해킹해서 BBS DB나 HTTP ACCESS LOG를 빼내야 하나요? 할려면야 할 수 있겠죠. 절대로 열 수 없는 자물쇠란 절대로 있을 수 없으니까... 절대로 암살할 수 없는 독재자도 절대로 있을 수 없으니까... 다만 모든 게 시간과 자금과 두뇌의 문제일 뿐이지. 자~ 해킹이란 불법 내지 초법 수단을 동원하지 않고, 완전히 합법적으로 알밥들의 IP를 알아 낸다... 어떻게... 프로그래밍을 아는 아고리언들은 이미 눈치를 채셨는감?


REMOTE_ADDR, REMOTE_PORT, User-Agent...


더 이상 자세한 테크닉은 말씀 안드리겠습니다만... 다만 아고라 여러분들께서 게임이나 채팅만 하지 마시고, 틈틈이 컴퓨터 랭귀지 배우는데 시간을 투자하시라고 충고드립니다. 영어 토플 9백점 맞추느라고, 이태원까지 원정 온 미국 부랑자 애들 한테 돈뺏기고 몸뺏기고 하지 말고, 차라리 컴퓨터 자바라도 씨부릴 줄 아는게 훨씬 남는 장사예요. 외국어도 그렇지만 컴퓨터도 학원 안가고 혼자서 충분히 배우거든. 특히 요즘 인터넷 시대에는 서버 프로그래밍을 알아야죠. 우린 솔직히 기계어 시대의 구닥다리라 요즘 돌아가는 거 잘 모르지만... LINUX의 PHP라는 게 좋더군. 아니면 CGI/PERL. ASP는 하지 마세요.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게이츠만 살찌우니까.


결론적으로 어떤 리모트 클라이언트, 즉 어떤 IP 주소의 컴퓨터가 아고라 토론방의 내 글을 열어봤는지 완전히 합법적으로 알 수 있다 이거란 말씀. 아니~ 글 주인이 글 읽으러 온 사람에게 당신 누구냐고 물어볼 권리도 없다는 건 말이 안되겠지... 그렇게 구한 IP 네자리 숫자를 가지고, 예를 들어서 http://whois.nic.or.kr에 가서 후이즈 검색창에 211.115.116.251라고 입력하면,

 


<후이즈 검색결과>


등등이 나옵니다. 다음 회사가 땅값 비싼 서울 서초동에 있네요. 그런데 이건 공공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정보로서 모든 국민이 다 공유하는 자료임. 개인비밀도 아니고 사생활도 아니고.


본론에 들어가서.


언젠가 readme의 글에다가 어떤 트랩을 만들어 넣어놨음. 그래서 그 글을 읽은 모든 사람의 IP(REMOTE_ADDR)와 컴퓨터 시스템(User-Agent)과 읽은 시간의 로그가 기록될 수 있도록 한 것. 그 글에 달린 댓글을 읽어보면 내용상 누가 알밥 내지 스토커인지는 알 수 있고. 또 친절하게도 다음 측에서 IP 주소의 세자리는 알려주는군요, 211.115.***.251처럼. 그러면 그 주소와 로그 파일을 비교해보면 알밥의 완전한 IP 주소 4자리를 얻을 수 있겠죠. 댓글을 남긴 사람의 경우는 댓글 시간과 로그 파일에 기록된 시간을 비교해보면 IP를 100% 알 수 있고, 눈팅만 한 사람의 경우에는 꽤 추리를 해야겠죠. 이렇게 구한 IP로 후이즈 검색하면 상황 종료.


자~ 그럼 어떤 분이 본인의 글을 애독해주셨는지 먼저 볼까요?

 


<2009년 1월 9일 12시 정각 전후 본인의 글을 열어보신 분들의 IP>

 


<2009년 1월 9일-12일 사이의 애독자 베스트>


그 글의 조회수는 12만회! (가문의 영광이라 황송무지로이 생각하며 아고리언들께 감사올립니다.) 글을 열어 본 횟수는 16만회. 대부분 1번만 읽지만 그 중 20번 이상 정독을 해주신 분만 모두 550명. 어떤 분(210.94.41.89)은 무려 820번이나 본인의 글을 열어 보셨군요. 아마 알밥이신 것 같기는 한데... 본인 글에 댓글을 남기시진 않았군요. (지난 번 본인이 올렸고 "장년백수"님께서 친절하게 - 꾸벅 - 설명해주신 Daum Agora Backup Utility란 걸 이용해서 컴퓨터에 싱글 파일로 저장한 후, 그 파일을 열어서 Ctrl+F 기능으로, 210.94.***.89을 찾아보면 이 사람이 댓글을 달았는지 않았는지 쉽게 알 수 있음.) 동 IP는 삼성네트웍크 할당 IP인데, 후이즈에도 등록되어있지 않는 참 이상한 IP입니다. 이건희 삼성회장 집무실의 IP인지? 비밀기관의 은폐용 IP인지?


그 다음으로 많이 읽어주신 분은 58.151.244.19. 후이즈 정보로는 BORA4062241C, 다음커뮤니케이션... 아고라 관리자님께서 밤낮으로 모니터링을 하느라 고생이 많으시네요. 안뇽~ Hello Daum! 그런데 다음은 BBS 관리에 자체 Browser가 아니라 일반 Windows를 쓰시고 있구먼. MSIE 7.0; Windows NT 6.0; Mozilla/4.0... 으흠. 해킹되면 어쩔려구?


150번이나 읽어주신 152.149.162.28님은 공식적으로 과천 대우정보시스템이라는데, 대우에 readme를 아는 친구가 없으니, 아무래도 과천 종합청사 행안부 장관님께서 열심히 본인의 글을 밑줄까지 쳐가며 브리핑하고 계신 듯. 59.21.33.166님은 돌아와요 부산항에 계시고. 203.248.234.22님은 현대자동차. 210.124.124.22님은 국민은행. 요즘 국민은행 투자결정도 아고라 경방에서 정보를 얻지 않으면 안되겠죠? 물론!


본인 글에 접속된 총 IP 수는 9만3천개. 그러니까 아고라 조회수는 12만회지만 실제로는 약 9만3천명의 네트즌들이 본인 글을 읽어주셨다는 것. 이제 남은 과업은 9만3천개의 IP에 대해 후이즈 검색을 실행. 그러나 IP라는 게 "구간"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5만개의 후이즈 검색으로 충분함. 1초에 하나씩 검색한다면... 5만초! 약 15시간의 작업이 필요. 으악~ LINUX 서버가 있다면 그냥 #whois 1.2.3.4@whois.nic.or.kr로 쉽게 되지만, 집에서 노트북 하나로 어떻게 버텨보려면... 아무래도 프로그램을 하나 만들어야겠지요? (연습문젭니다. HTA Javascript로 충분히 만들 수 있으니 열심히 해보세요.)


참! 아고라 경방 스타들께서 본인 글을 읽어주시면 영광 할렐루야가 되겠지요? 예를 들어 readme에게 이상야릇한 연정(?)을 품고 거시기를 짤라버리겠다는 둥 겁주시는 뉴욕 조폭마누라 속편의 여걸 "카이저소제"님. (그라면 책임 지실라요?) 다음이 표시해주는 68.173.***.72, 68.173.***.160, 68.173.***.224... 인데. 트랩로그를 찾아보면,

 


<카이저소제님의 접속로그>


이렇게 68.173.134.160에서 한국시간 10일 01:43(뉴욕시간 9일 11:43)부터 무려 11번이나 정독을 해주셨음. 또 뭘 짜르실려고 호시탐탐! 실제로 "카이저소제"님이 뉴욕 거주인지 알아보려면 www.arin.net이나, www.ip2location.com 서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결과는 68.173.134.160, UNITED STATES, NEW YORK, NEW YORK, 10001, -05:00, ROAD RUNNER HOLD, RR.COM... "카이저소제"님은 뉴욕에서 ROAD RUNNER라는 회사의 ADSL을 사용하시는 모양. 꽃다발 보내줄 건 아니니, 집주소까진 안찾아봐도 되겠지... (이 짓 들키면 마눌한테 줘 터지겠네. 이 나이에 퇴출당하면 갈 곳도 없는데.ㅜㅜㅜ)


# 기타 아고라의 초관심 인물들의 존재와 접속과 위치 등의 사항에 대한 #
# 정보는 어떠한 경우에도, 어떠한 반대급부로도 공개되지 않을 것이며, #
# 이미 모든 기록은 어떠한 기술로도 복구 불가능한 상태로 삭제되었음. #


후이즈로는 개인 신상정보까지야 얻을 수 없지만, 기관에 대한 것은 어렴풋이 알 수 있죠. 트랩로그에서 "신문", "일보"를 스캔해보면, 과연 어떤 언론에서 readme의 글을 읽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신문사 기자님들의 IP>


아고라의 최고 단골 언론은 놀랍게도... 수구언론의 오야붕, 조선일보! 방씨네의 각종 미디어를 총동원해서 아고라(그리고 readme)를 감시 내지 애독하고 계시누먼. 이럴 땐 다음에서 조선에다가 정기구독료 청구해서 받아야 되는 거 아뇨? 최소한 양심이 남았으면 readme에게 원고료라도 보내주라. 공짜로 쳐 퍼가지 말고.


무슨 무슨 뉴스, 무슨 무슨 방송은 너무 많아서 생략. 무슨 무슨 대학도 엄청 많은데... 이렇게 대학들이 많은지 첨 알았네. 아뭏든 김태동 교수님 계시는 성대 61.72.109.0-111.255, 이준구 교수님의 설대 147.46.0.0-255.255, 등등... 교수님, 존경합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말이죠, 영국 케임브릿지 대학에서도 아고라를 보고 있군요. IP를 확인해보면 131.111.0.0-255.255, CAM-AC-UK, University of Cambridge. 그곳의 한국 유학생들인지 아니면 장하준 교수님인지?

 


<영국 케임브릿지 대학으로부터의 접속>

 


<해외동포들의 접속>


아뭏든 세계의 모든 고급지성이 아고라 천민들 집단지성의 한 마디 한 마디에 희비애락을 나누고 있다는 이 위~대한 사실. 그러니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난 아고리언 여러분들! 지금 이 우리 아고라가 치사하게 쥐.새.끼 한마리 가지고서 놀 문제가 아니라, 세계의 운명이 여러분들 어깨 위에 짊어져 있다는 걸 명심하시고, 더욱 분발합시다요. 알긋죠?

 


<국회 한나라당 등 주요기관으로부터의 접속>


이제 우리 알밥 친구들의 경우. 아고라 경방에서 꽤 이름이 알려진 알밥 50여명을 선정하여 readme 글에 대한 눈팅과 댓글의 로그 파일을 보도록 하죠.

 


<유명 알밥들의 IP와 후이즈 정보>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대부분의 알밥님들은 집에서 자택근무를 하시는 것 같네요. 요즘 백수 3백만 시대의 워킹 트랜드죠. 아니면 작은 사무실이든지. PC방은 일반적으로 고정 IP이고, 후이즈에 가게의 번지수까지 나오니까 금방 알 수 있거든요. 그러나 KT SK LG등의 유동 IP를 쓰면, 시골이 아닌 다음에야 정확한 위치 추적이 힘들죠. 물론 불가능한 건 아니고... ISP 내부에 누구 정보소스가 있으면 아파트 동번호나 심지어 층수까지도 알아낼 수 있죠. 이처럼 아고리언 모두가 협력해서 IP와 위치 정보가 수록된 거대한 데이터베이스를 만든다면, 그 DB에 의존해서 알밥들을 박멸해버릴 수도 있죠. ISP에서 일하시는 아고리언들은 회사비밀도 중요하겠지만, 국민정신건강을 위해 유용한 정보는 아고리언 모두가 공유할 수 있도록 아고라 레지스탕스를 조직해야 하지 않을까요?


공개된 정보만으로 볼 때, 그래도 몇 분의 알밥님 신원이 추측되는군요.


"꿈꾸는"님은 readme 글을 94번이나 열어보신 님인데... 웬걸! 금융감독원님이시네요! 아니? 서민 등골 빼먹는 은행 감독은 안하고 아고라 논객들 감시만 하시나? 게다가 알밥질까지? 그렇게 시키지 않는 짓을 하니까 그 동안에 대한민국 금융이 노란토끼한테 잡아먹히고 있는 거 아뇨? "금배추"님은 아마 삼성에서 고구마(외환) 대신 배추(골드)장사 하시는 분 같네. 요즘 금값 올라서 아고라 덕 좀 봤죠? "Dooley"님은 포항 산업과학기술연구소에서 일하시는 분. 역시 포항이 뉴라이타의 번식지이군. 무슨 기술연구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ㅉㅉㅉ "스타피시"는 넥스트 미디어 테크놀러지라는 유령회사? 아무래도 실크로드 어쩌구 저쩌구 하는 뉴라이타 어원동인가 변휘재인가 그 젊은 친구들이 만든 인터넷 회사 냄새가 나네. 그것도 만사형통 코오롱의 상둑이 형님 자본이라든가? 참 말이 나온 김에... 변휘재인가 누가 readme를 개인적으로 안다고 TV에서 그랬다는데. 어쨌든 난 전혀 모르는 사람이고. 어디 외국 있을 때 한 번쯤 스쳤는지도 모르겠지만 내 기억엔 없습니다.


그리고, 딴나라당 뉴라이타 하는 짓거리가 그 밥에 그 나물이고 뻔할 뻔자이니, 소통위원인지 먹통위원인지도 변휘재-어원동-박쥔 라인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박쥔이 얘가 좀 모사꾼 성격이 많거든... 지난 번 총선할 때 알밥들 엄청 동원하고, 우리가 솔직히 해군해병쪽인데 군발이 노땅들 연줄 좀 잡아볼려고 별 지랄을 다하더군... 그런데 정두원이를 시켰네요. 얜 좀 사람이 여려서 괴벨스 감은 못되지 않나? 두원이 마누라도 그림인지 화랑인지 하고, 얘는 딴따라 한답시고 흘러간 팝송 불렀고. 근데 그건 국민과의 소통이 아니라 딴나라 모노드라마 쑈쑈쑈지. 안 그래? 요즘 지하철에서 70-80 팝송 CD모음 300곡에 팔천원씩 파는 아줌마들이 많더라구요. 살기가 각박해서 그런지.ㅜㅜㅜ 딥퍼플의 Soldier of Fortune 틀어주는데, 두원이 생각나더라. 좀 각성 좀 해라. 그래도 젊은 시절 장발 기르고 노래한답시고 까불어댔으면... 진보는 아니더라도 좀 모던하고 창조적이야 되는 거 아냐? 어찌 수구꼴통에다가 하는 짓이라곤 그저 땅파기나 쳐하는 쥐박이에게 붙어있는지 도체 이해가 안되네. 창피하지도 않냐? 교회 다닌다 카더니 어느 틈에 광신개독이 되어서 그러나? 하기야 서견석이도 옛날에 해군대위였던가 그래서 좀 알지만, 그런 "주사파"도 미슘니다~하고 나니 완전 친일숭미가 되더라니까... 내 놀던 옛동산 돌아와 보니 산천의구는 허사이고! 한심해서 한 숨만 나오누나... 옛 얘기 늘어봐야 뭐 하겠수. 각설하고.


결론적으로.


알밥 색출비법 소개. 이런 걸 군사용어로 무력시위(Demonstration of Force)라고 하는데... 소통위원님들께서 아실랑가? 그러니까 뜻있는 아고리언 2-30여명과 서버 2-3대만 있으면, 전국의 알밥을 완전 박멸할 수 있다 이 말씀입니다. 법적으로 기술적으로 충분히 가능하다는 거죠. 알밥이 특정 기관의 서버를 이용한다면 (예를 들어 딴나라당) 그 서버에 여러 방식의 공격을 가해서 아예 작살을 내버리는 수도 있죠. 바이러스를 퍼트리는 방법도 있겠고. 서버 매뉴얼이란 걸 보면 어떻게 해킹을 피하는지 설명되어 있는데, 역으로 어떻게 공격할 수 있는지도 알게 되죠. 인터넷 검색해보면 해킹, 크래킹, 브뤼트 포싱, 등등 다양한 기술이 잘 설명되어 있으니까 심심하면 한 번들 보시고...


아뭏든 기축년 소해를 맞아 소통위원님들의 만수무강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PC방에서 밤새 알밥하시다가 위치가 들통나... 다음 날 아침 슈퍼마켓 봉투에 씌워져 질식한 변사체로 발견되거나, 아닌 대낮에 벼락이라고 졸지에 교통사고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시라고요. 소통위원 하느니 차라리 공기좋은 시골가서 3만원 짜리 송아지 사다가 좀 키워서 나중에 잡아먹는 편이 훨씬 낫지 않을까요? 괜히 걱정되서 한 마디 충고를 올립니다.


장황한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와 아울러 용서를 구합니다.


<추신> 위 글은 사이버 내전을 위한 게릴라전 지침서로 사용될 수 없음을 밝힙니다. 위에 언급된 사건 이름 정보는 모두가 상상의 산물입니다.

 


<Theory of Games and Economic Behavior>


<첨언> 이런 컴퓨터 글이 왜 경방에 올려졌을까 의아하신 분도 꽤 계실텐데... 현대 경제학의 꽃 게임이론을 누가 만들었죠? 바로 컴퓨터의 아버지 폰노이만! 이 양반이 없었더라면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도 우리가 배우는 경제학도 존재하지 않는 거죠. 그랬더라면 차라리 지구상에 평화가 내렸었을지도.ㅎㅎㅎ 폰노이만과 모르겐스턴의 게임이론과 경제행태(Theory of Games and Economic Behavior, 1944)라는 책은 유명한 클래식. 폰노이만은 헝가리 사람이고 20세기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고 하죠. 모르겐스턴은 당시 거의 모든 수학 논리학 경제학자들이 그렇듯 오스트리아 사람. 그의 엄마는 오스트리아 황제의 사생아였다고 하던가? 그러니까 어쨌건 할아버지가 임금님이었던 아주 품위있던 학자였죠. 나중에 미국수학학회 회장님도 했고, 수학에 있어서는 상상의 자유와 도전의 정신을 외치던 분. 얼마전 이동걸 전 금융연구원장께서 TV 인터뷰를 하시는데 책꽂이에 게임이론의 원전이 꽂혀 있는 게 눈에 흘낏 띄더라니까요... 그 전에는 모르던 분이었는데 괜히 반갑고 존경스럽더군요. 그런데 강만두 방에는 뭔 책이 꽂혀 있을까... 성경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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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언> 많은 분이 글을 읽어주셨네요.

많은 분이 댓글을 달아주셨구요.

여러분의 댓글 하나 하나에서 사랑을 보구요,

여러분 글을 보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부심이 생기지 않을 수가 없어요.

그동안 블라인드 처리도 되었다고 하니 다음에는 죄송한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위에 소개한 책이요. Theory of Games and Economic Behavior, 1944.

우리 말로 번역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어려운 수학책이거든요.

그런데 수학이란 영어나 일본어 처럼 언어거든요.

그러니까 수학이란 언어에 익숙하지 않은 분은 읽을 수가 없어요.

어느 경방고수님 말처럼 접근성이 없는 책이지요.

아마 첫 두 페이지를 읽기도 쉽지 않을 겁니다.

그 책을 사보신다는 분이 많아서... 좀 걱정이 되서요.

샀다가 재미없으면 경제학 전반에 대해 관심도가 떨어지구요.

게임이론을 알려면 일단 매트릭스부터 알아야 되는데

(미네르바의 매트릭스가 아니고...)

사실 쉽게 쓴 매트릭스 대수가 없는 것 같구요.

그리고 너무 쉽게 쓴 책은 경제와 연결이 안되구요.

사실 게임이론이란 거는 그거 가지고 무슨 경제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게 아니라 경제를 수리언어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의 하나에 불과한 겁니다.

모든 이론은 자기 생각의 덧칠일 뿐이지요.

그러니까 생각이 중요하지 이론이 중요한 게 아니지요...

아뭏든 위에서 언급한 책을 비치용으로 사는 건 좋겠지만

읽으려고 사는 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아마 우리나라 경제학 수학 박사님들 중에서

저 책을 읽으실 수라도 있는 분은 열명도 안되리라 봅니다.

박사님들의 실력을 무시하는 게 아니라 첫째 연구 분야도 틀리고

둘째 저 책을 쓰기 위해서 폰노이만과 모르겐스턴이라는

당대 최고의 학자가 거의 평생을 바친 업적인데

그런 걸 쉽게 이해할 수 있다면 그 학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요.

 

Posted by kev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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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토론 [학습]긴장해라. 양털깍기의 때다. 마바이-환율에 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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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호 536510 | 2009.02.01 IP 124.57.***.30
  • 조회 1845 주소복사

이제는 담담해진다. 전에는 정부에만 이런 감정이었는데... 이제는 언론에도 이런 생각이 든다.

 

어느 순간에 경제 이슈는 사라지고 싸이코패스 하나 때매 뉴스는 사건 기자들이 장악했다. 흥... 용산도 덮고 경제 위기도 덮겠단 건지... 미친 새끼 하나가 몇 일 동안 한국의 가장 중요한 이슈를 선점하고 있는 거다. 반민주적 경찰 이슈 -> 치안강화적 경찰 이슈로, 경제위기에 무책임 정부 -> 사회문제에 책임지는 정부가 돼 버렸다. 미친 새끼 잡는 건 좋다. 그런데... 오늘 뉴스봐라. 미친새끼 검거 소식과 휴일 사고소식이 뉴스 절반 가져간다. 이거 좀 기이한 거 아니냐? 자 뉴스는 뉴스고 우리는 학습하자. 돈없고 백없으면 배워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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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은 달러가 국내에 얼마나 들어오느냐에 달려있다. 국내에 달러가 많이 들어오면 달러가 흔하니 그 가치도 떨어진다. 그래서 환율이 떨어진다. 반대면 오른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

 

외국인이 국내 주식이나 자산에 투자를 하면, 달러를 들고 들어와 원화로 그걸 산다. 그러면 당연히 달러가 많아지고 원화를 사려는 수요가 늘어나니 환율은 떨어진다. 외국인이 주식이나 자산을 팔고 나간다면, 당연히 원화 자산을 달러로 환전해 나간다. 환율은 올라간다. 물론 그 외의 요인들도 많지만 환율 결정의 가장 큰 요인은 역시나 수급이다. 얼마나 달러가 필요하냐, 얼마나 달러가 풍족하냐 이거다. 그래서 외환시장만 봐서는 환율을 알 수 없다. 외화자금시장을 알아야 한다는 거다.

 

외화자금시장은 외국인의 투자동향, 그 물량의 크기, 국내 은행권의 포지션(살꺼냐 팔꺼냐, 혹은 꼭 사야 하나, 팔아야 하나 등)을 예측하고 있어야 한다. 물론 알기 쉽지 않다. 큰 기업들이 달러가 필요할 지, 달러를 언제쯤 들고 들어와야 할지, 수입업체가 언제 달러가 필요할지, 그 물량을 언제 처리할 지는 대단히 중요한 변수다.

 

이를 한꺼번에 정리해 주는 게 무역수지다. 경상수지나 서비스수지 등이 흑자인지 적자인지를 보여주는 거다. 그러나 이건 지표다… 다시 말해 이미 지나간 거란 말이다. 그래서 무역수지가 어떻게 나왔다는 건 미래에 어떨 것이라는 예상을 가능하게 해주지만 실제로 환율 포지션을 잡는 데는 그리 크게 유효하지는 않다.

 

대체로 환율이 심리적 요인, 그러니까 한국경제의 불안 등의 요인으로 움직인다고만 볼 수는 없다. 왜냐면 그건 불안한 요인이 될 수 있지만, 환율은 결국 국내 달러 수급요인에 따른다. 불안한 요인만으로 달러를 사고 파는 건 돈에 눈 먼 금융계가 할 일이 아니고 그러지도 않는다. 불안한데 어느 정도 수준에서 회복이 될 거라고 보면 투기세력은 오히려 한국 자산을 더 산다. 그게 바로 투기기 때문이다.

 

대단히 심각한 요인, 한국의 CDS프리미엄이 600정도로 급등한다던가 외환위기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던가 전쟁이 일어난다던가 민란이 일어나 은행 거래가 중단된다는 정도의 큰 불안 요소가 생기면 그게 진짜 불안 요인이 된다. 그러나 지금의 문제는 전 세계적인 금융불안이다. 대단히 심각한 불안정이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불안요인만 부각되지는 않는다. 이머징 마켓이 한꺼번에 문제가 되면 불안감의 각국간 차이도 줄어든다.

 

**한번씩 정부나 언론이 촛불시위 때문에 국가경제가 불안정해진다는 엄살을 떤다. 그러나 사실 그건 악의에 찬 거짓말이다. 촛불 때 리얼타임 지수들을 살펴봐라. 무슨 국가경제가 불안했나. 현대차가 파업하면 국가 경제 불안정해진다? 웃기지 마라. 외국인 투자자들도 바보가 아니다. 국민들이 경제 잘 모른다고 그런 정치적 마타도어를 유포하는 거.. 그거 범죄다. 단지 정부나 언론이 그런 이야기를 하니까 수사 안 한 뿐 아니냐. 그러면서 일개 블로거가 몇 마디 한 거 가지고 국가경제 불안 어쩌고 해서 잡아가두는 건 뭐냐. 아마추어 같이..

 

**그래서 국민들이 실물 경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이번 정부도 여전히 언론도 아마추어다. 국민들이 조금만 관심 가지면 국가경제의 진짜 위기가 뭔지, 가짜 위기가 뭔지 금방 알 수 있다. 경제 책 읽고 자료들 분석하고 시야를 키우면 된다. 그런 의미에서 원/달러 환율 수급 요인의 기본이 되는 역외 차액결제선물환 NDF 시장 매커니즘을 한 번 살펴보자. 어렵거나 길지 않다.

 

>>한국의 한 시중은행을 A라 하자. A가 미국의 은행에서 NDF에서 1개월물로 1억달러를 1300원에 계약했다 치자.

 

이를 A은행이 1억달러 롱포지션을, 미국 은행은 1억달러 숏포지션을 구축했다, 이렇게 표현한다. 자, 통화선물 1개월물이니 1개월 뒤를 예상해 보자. A는 ‘1300원*1억 달러의 원화가치’를 산 것이니 1개월 뒤에 똑 같은 가치로 돌려줘야 한다.

 

그런데 알다시피 환율은 1개월 뒤에 오를 수도 있고, 내릴 수도 있다. 지난 1월 동안만 원/달러는 120원 올랐다. 겁나지 않나.

 

케이스1>> 1개월 뒤 환율이 1400원으로 올랐다. A가 1개월 뒤에 1억 달러를 만들어서 주려면 1400*1억달러의 원화가치를 줘야 한다. 1억달러를 A가 한 달 동안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면, 더 많은 원화를 줘야 했지만 1300*1억달러를 주면 되는 거다. 그렇다면 100원*1억달러의 환차익을 ‘빌렸다’는 이유로 버는 셈이다. 100억원, 돈 벌기 쉽다. 그러나..

 

케이스2>> 1개월 뒤 환율이 1200원으로 내렸다. 케이스1과 정 반대다. 100억원 잃은 셈이다.

 

**은행들도 환율 예측한다. 오를 지 내릴 지, 전문가들이 항상 예측하고 있다. 최근에도 일부 은행은 환율 하락을, 다른 데는 환율 상승을 예측했다. 이와 함께, 요즘 달러 자금이 시장에 왕창 풀려있다. 사실 은행은 지금 NDF를 거칠 필요없이 국내 달러 자금을 풍족하게 쓸 수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행이 스왑하고 있는 달러만으로 달러 자금 운용이 가능하다. 환율 높다고 생각하면 원화로 땡기고, 환율 낮다고 생각하면 달러 사는 거래를 할 수 있다.

 

**외화자금시장이 정상화 되지 않는 건 수출입에서 필요한 달러수요가 경기침체로 적기 때문이다. 국내 외화수요, 실제 수급요인은 줄어들면서 외국인의 국내 투자용 달러 수요가 환율 결정의 주요요소가 되고 있다. 환율이 점점 외국인의 손에 좌우되고 있다. 사실 내가 가장 걱정하는 건 이거다. 외국인의 탐욕에 국부 유출 가능성이 커진 거다.

 

요즘 환율 변동성이 너무 크다. 그래서 이걸 그대로 뒀다가는 A같은 시중은행은 너무 큰 리스크를 안게 된다. 그래서 이 위험을 어떻게 회피할 것이냐가 문제다. 그래서 A은행은 헷지(Hedge)를 한다.

 

방법은 A가 1억달러를 들여오자 말자 숏해버리는 거다. 달러를 팔아버린다는 건데, 1300원*1억달러의 원화로 1억달러를 숏하면 다른 시중은행은 롱하는 거다. 1억달러를 쪼개서 할 수도 있고 또 다른 선물로 숏할 수도 있다. 아니면 환율이 오를 수도 있다고 보고 일부 달러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이걸 롱포지션 청산이라고 한다. 앞에서 롱포지션 구축이라고 했던 걸 기억하면 이해가 빠르다.

 

다른 은행에 숏하면 A는 1300*1억달러의 원화를 확보한다. 그럼 원화를 단기(1개월 안)자금 시장에 풀어 운용을 한다. 이 때 국내 금리 수준, 연 3%라 하면, 1300*1억달러*0.03*운용일/365의 원화 이익을 먹을 수 있다.

 

자, 이제 1개월이 됐다. A은행이 갚아줄 때가 됐다. 이걸 포지션 픽싱이라고 한다.

애초에 롱 구축 -> 롱 청산 = 숏 했으니 다시 픽싱(고정 = 빌린 거 갚아줘야 한다는 거다)을 위해 롱(달러 매수)해야 한다는 거다. 1억달러를 만들어야 한다. A은행이 1억달러를 시장에서 사려는 게 확실하다 치자.

 

달러를 가진 다른 은행들은 환율을 비싸게 부를 꺼다. A는 돈을 갚기 위해 반드시 달러를 사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환율이 아무리 올라도 달러를 구입해야 한다. 달리 말하면, A은행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포지션을 들고 있는지를 안다면, 다른 은행들은 무조건 막대한 돈을 벌 수 있다. 특히 큰 은행이면 그 정보보안이 무지하게 중요하다. 그래서 햇지를 해야 한다는 거다.

 

앞서 말한 헷지를 통해 다른 은행에서 1억 달러를 되찾으면 이런 리스크를 피할 수 있는 거다. 자, A가 달러를 사든, A가 한 헷지로 달러를 돌려줘야 하는 다른 은행들이 달러를 사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수요가 바짝 오른다.

 

달러수요 -> 달러매수세 -> 당연히 환율 상승 압력이다.

 

이 때 사용되는 환율은 스팟시장, 그러니까 현물환 직거래(실제는 1, 2일 이후 바로 원-달러 교환하지만)로 하는 거다. 이 때 시장에서 실제로 거래되는 환율과는 조금 다르게, 그날 각 시간대별 거래 환율과 거래량을 곱해 어느 정도의 편차를 계산해 나오는 것이 시장평균환율(Market Average Rate, MAR)이고 이 환율대로 달러 매수가 되기 때문에 이를 마바이(MAR-BUY)라고 한다.

 

마바이때 마 환율이 헷지 물량의 교환환율이다. 그러니 마 환율이 떨어지면 A은행에는 당연히 이익이 된다. A은행과 헷지 했던 다른 은행들도 그게 좋겠지. 자, 달러를 많이 확보해야 하는데 환율은 떨어졌으면 좋겠다는 거다. 즉, 싸게 사고 싶다는 거다. 여기서 모순이 발생한다. 수요는 많아지는데 가능하면 싸게 사고 싶다는 거다.

 

당연히 이 때 도시락 폭탄이 나온다. 환율만 조정하면 국내 국부 유출을 줄일 수 있는 거고, 정부와 기업, 은행 등의 이해가 맞아떨어지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월말 며칠을 앞두고 외환시장은 장 중반까지 거래가 뜸하다가 장 막판에 가면 환율이 팍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정부가 환율을 조금 조정해주면 그 때 마바이 물량을 확 쏟아내는 거다. 그럼 환율이 잠시 급락세를 보인다. 그 때 달러를 확 사면 환율은 다시 급등하며 마감한다. 확인해 보고 싶으면 29일과 30일 환율 일중 변동 추이를 보면 된다. 월말에 마바이 물량이 몰리기 때문이다.

 

요즘 특히 도시락폭탄이 자주 나온다. 왜 이러냐, 환율이 너무 급격하게 변동하기 때문이다. 한 달 후에 환율이 어떻게 될지 어느 정도 예상할 수는 있겠지만, 환율 변동폭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도저히 감당을 못하기 때문이다. 환율 조작? 1달간 변동폭이 10원 정도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지만 한 달에 120원씩 변하는데 조작 안 하면 수십억 달러를 고스란히 외국인 아가리에 처넣어줘야 할 판인데 넋 놓고 있을 수는 없는 거다. 외환보유액이 2000억 달러 아래냐 위냐 하는 시기란 걸 기억하자.

 

최근 외국인들이 우리 주식에 들락거린다. 지난해 연말에 많이 팔고 나갔는데, 이제 다시 돌아와서 장난질을 벌이고 있다. 뉴욕보다는 적은 돈으로 장난치기 쉬운 시장이거든.

 

정부는 3월 19일에 지난해 처음 도시락 폭탄을 던졌다. 만수 오빠가 환율 처 올린 게 1000원을 넘어서니까 꿈쩍 놀랐거든. 그 때문에 2008년 연초에 장기 외화차입한 은행들은 죽을 맛이다. 저환율에 6개월물이나 1년물 차입한 은행들이 연말 고환율에 엄청난 손해을 입은 거다.

 

은행들이 정부를 믿을 수 있겠냐? 정부는 은행보고 맨날 왜 돈 안푸냐 그랬는데, 그 원인은 이미 2008년 연초에 정부가 저질러 놨던 거다. 은행들이 ‘착한’ 아이들은 아니다. 당신이 은행장이면 정부가 고와 보이겠나.

 

이제 환율이 오를까 내릴까는 외국인 손에 달려있다. 그러나 외국인 입장에서는 환율 내리고 싶지 않을꺼다. 중국과 일본에 대한 금융 교두보로 있는 한국 시장 자산을 거의 헐값으로 사들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양털깍기라고 들어봤나. 싹 벗겨먹고 나면 양털은 또 자란다. 한국은 미국에 좋은, 그리고 순한 양 아니냐. 지난 외환위기에 제일은행을 미국이 헐값에 처먹고, 경제 위기 때마다 건실한 기업들을 외국인들이 처먹은 사실 기억하지? 지금 마찬가지다. 공기업 민영화가 뭘 의미하냐? 소견이지만.. 튼실한 국영기업이나 국책은행 해외매각까지 가능하게 만들어 준 셈이다.

 

반드시 기브앤테이크하는 미국이 왜 한미통화스왑해줬을까. 생각해보자. 왜 그랬을까. 원화가 한 푼도 필요없는 미국이, 단순히 혈맹이라서 해줬을까.

 

이제 양털깍기의 때다. 우리 정부는 뭘 내줄 수 있을까. 아니 뭘 줄까. 내가 씨티그룹이라면.. 리먼 먹으려 했던 산은이 참 구미 당길 것 같은데… 당신의 생각은?

 

 


  • 태그 양털, 마바이, 통화스왑, 공기업민영화, 환율, n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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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ev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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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토론 도시락 폭탄에 대한 짧은 소고...식민지 천민이 살아남는 법
  • 붉은사진 붉은사진님프로필이미지
  • 번호 533037 | 2009.01.30 IP 123.229.***.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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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바빴다. 다들 아시다시피 글로벌 금융위기아닌가. 전에 쓰기로 한 거 올려놓는다. 꼭 보라는 말은 못하겠다... 읽고 나면 기분나쁠 꺼다...

 

----환율이 미친뇬 널뛰듯 하는 시기다 보니 많은 분들이 도시락 폭탄에 대해 말씀들이 많다. 불공정거래업자들인 양키들도 환율 조작 운운하는 때니 부족하나마 궁금한 서민들에게 정보가 될 듯 해서...

 

대체로 도시락 폭탄을 한국은행이라는 국가지갑이 달러를 풀어서... 달러 매도세를 키워서 환율을 떨어뜨린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사실 한은은 그럴 법적권한이 없다. 법률적으로 보면 재정부... 그러니까 한은이 정부의 허가를 얻어 외환시장에 참가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환율 방어를 결정하는 건 정부가 한다. 재정부 장관이었던 모 만수 오빠가 환율을 어떻게 하라 그러면 한은이 지갑을 열 수 밖에 없다는 거다.

 

자... 환율 방어라는 건 시장(수요와 공급)에 환율을 맡기지 않고 정부가 환율 수준을 결정한다는 거다. 일본도 했고, 중국도 한다. 한국은 말할 것도 없다.

 

환율 방어에 드는 돈은 외환보유액이다. 그게 뭐냐고? 니네 가족들... 국민들이 졸라 열심히 일해서 벌어들인 외화다. 그걸로 환율을 올리고, 내린다는 거다.

 

지난 연초처럼 원화를 들여 환율을 올리기도 하고, 연말처럼 달러를 들여 환율을 내리기도 한다.

 

그럼 정부가 직접 나서서 환율을 조정하느냐. 그건 아니다. 왜냐하면 정부는 환율 호가를 낼 수 없다. 그래서 정부가 환율을 매니플레이트하려면 외환 딜을 하는 은행을 통할 수 밖에 없다.

 

그것도 만만한 시중은행을 통할 수밖에 없다. 외국은행에 그걸 맡길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거든.

 

각 시중은행 외환딜링룸에는 수많은 전화기가 있다. 그 중에 평소에는 울리지 않는 백색 인터폰이 있다. 수신 전용이다. 정부 고위층이 환율 방어 결정을 하고 나면, 한은에 전화를 건다. 한은 담당자는 바라는 환율 호가와 함께 물량을 결정한다.

 

그리고 수화기를 들면 시중은행 외환딜링룸에 인터폰이 울린다. 그러면 불러주는 호가대로 딜러가 호가를 부르는 거다. 사실 이건 딜러로서의 역할은 아니다. 그냥 전화 받아서 시키는 대로 하는 거다. 딜 아니지 않나... 이걸 많이 해놓고 외환딜러라 그러면 부끄럽겠지?

 

이건 달러를 줄 테니까 환율을 떨어뜨려서 싸게 처먹으라는 이야기다. 이걸 마다할 딜러들은 없다. 은행이 정부 눈치를 안 볼 수도 없고, 굳이 피해도 없는데 안 할 이유가 없다. 그러니 당연히 외은... 외국은행 서울지점이다... 딜러들이 그 호가를 받아 달러를 사버린다. 그럼 환율 수준은 팍 떨어진다.

 

예를 들어... 현재 환율이 1400원인데 달러 당 1300원에 1000만 달러 매도호가가 들어왔다. 그럼 당연히 싼 달러를 사려고 외은 딜러들이 몰려든다. 원화를 조그만 줘도 많은 달러를 사는 거다. 그럼 환율은 금세 1300원으로 떨어진다.

 

그러나 노력한 정부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외은 딜러는 그걸 다시 30분이나 1시간 뒤에 1399원 수준에 팔아버린다. 그러면 달러를 매수하려는 세력이 붙는다. 외은은 앉은 자리에서 99원 환율 차익을 얻는다. 환율은 다시 1399원이 된다. 그 차익은... 앞서 이야기한 국민들이 졸라 벌어온 피같은 달러를 외국인 아가리에 쳐넣주는 일이다.

 

자 그러면 환율 방어는 실패한다. 환율이 다시 올랐자나. 그래서 환율 방어.... 도시락 폭탄...는 장 막판에 주로 사용한다. 그리고 이걸 눈치 못채게 해야 한다. 서서히 떨어뜨리는 거다. 그래서 그걸 스무딩 오퍼레이션이라 한다. 환율 방어에 티가나면 외은들이 이야기 했듯이 차익 먹고 떨어지기 때문이다.

 

환율 방어가 효과를 발휘하려면 일단 시중은행 대부분이 한꺼번에 매도호가를 내야 한다. 안 그러면 멍 때리던 시중은행 외환딜러가 외은지점처럼 차익 먹고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런 은행들이 몇 군데 있다. 졸라 혼난다. 인터폰을 못받고 눈치 없이 눈앞에 차익을 먹는 은행들도 있다. 응징은 정부가 나중에 할 터이고...

 

장 막판에 도시락 폭탄을 던지는 이유는 환율 일일종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일일종가가 떨어지면 그 영향이 역외 선물환 시장... 뉴욕에서 거래되는 ndf...에 영향을 줘 환율 레벨을 낮추기 때문이다. 뉴욕에서는 일일이 환율 방어 여부를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역외에서는 멋모르고 현물환율이 떨어졌으니 뭔가 원화 강세의 원인이 있을 거라고 추측하고 ndf를 떨어뜨리게 되다. 환율 방어는 사실 현물환율보다 엔디에프를 떨어뜨릴 때 효과를 발휘한다. 왜냐면... 역외환율 수준에 따라서 그날 아침 현물환율 수준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를 보고 환율 방어 효과를 봤다고 만족한다. 우습지?

 

지금은 자주 그러지 않지만... 서울외환시장말고도 뉴욕차액결제선물환... 엔디에프... 시장에도 환율 조작을 하기도 한다. 사실 선물환 시장이 환율 조작에는 더 편리하다. 실제 외환액보다 훨씬 적은 증거금만 내면 역외 환율을 떨어뜨릴 수 있거든. 실탄이 덜 필요하다는 거다. 왜냐면 선물시장이니까... 그렇게 떨어뜨린 역외환율로 서울외환시장 환율 하락세를 유도할 수 있다. 그러나 월가에 소문은 빠르다. 그러니 정부도 더이상은 월가에 가서 조작하기 어렵다. 그래서 안할 뿐이다.

 

한국은 사실 외환시장을 자유화할만큼 견조한 시장을 못가지고 있다. 경제 수준도 미쿡이나 영쿡에 비하면 새발의 피에 흐르는 적혈구 수준이거든... 환율 조작했다고 정부 비난할 여건이 안된다. 왜냐면.. 우리는 그럴 힘이 없다. 국내 외화자금시장의 수급에 따라서 환율이 정상수준을 찾으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안된다. 외쿡인들이 한 두번 큰 거래 때리면 그걸로 환율이 널뛰기 때문이다.

 

중요한 건 허약하면서 외환시장은 왜 열었냐는 거다. 물론 미국 자본시장이 요구하니 열 수 밖에 없었던 거지만.. 그걸 용인해준 정부가 문제가 있다. 헤헤거리면서도 열지 말 건 안 열었어야 한다. 아니냐? 물론 그것도 말이다... 약소국이니 시키는 대로 할 수 밖에 없는 거지만...

 

미국은 간편하다. 투자했다가 회수했다가 하면서 환율을 외국인 투자라는 이유로 "조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마바 횽... 당신들이 얼마나 환율조작해서 한국 국부를 처먹었는지 반성하기 바래...

 

언제까지 이렇게 비굴하게 살아야 할지... 한국이 독립된 국가라고? 미안하지만 아니거든... 식민지자나. 다 알자나.

 

언젠가는 한국경제도 튼실해져서 엔화나 달러와 정당하게 ... 평등하게 수급에 따라 통화가 교환될 수 있길 바란다. 한국을 사랑해서가 아니다... 환율 때문에 억울하게 피해를 입고 싶지 않아서다. 특히 묵묵히 달러 벌어와야 한다고만 생각하는 서민 입장에서는 더욱 그렇다. 느낄 지 모르겠지만 한국안에서 우리는 서민이지만... 한국은 국제 무대에서 천민만도 못한 수준이거든....

 

1월말이다. 마바이 물량이 또 환율 올려야 할꺼다. 시간되면 마바이 매커니즘도 이야기 해보자... 생존을 위협하는 정부의 지배를 받고 있다면, 살아남기 위해서 뭔가 알아야 할 꺼 아니겠냐...

 

씁쓰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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