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토론 외국과 한국 정부가 위기에 얼마나 다르게 대처하는지 함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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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호 528305 | 2009.01.25 IP 59.2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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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과 한국 정부가 위기에 얼마나 다르게 대처하는지 함 봐라...설치류는 꼭 봐라

 

-----아고라하고 디씨가 어떤 차이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서로 뭐 그리 대단히 잘 났는지 나는 잘 몰겠다… 왜 싸우니?? 글로벌 경제위기에….
그리고 아고라 경방에는 경제 이야기만 쓰자고 외치는 분들도 있다… 왜 우리가 주변적인 이야기에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는지 난 잘 몰겠다… 난 화평주의자 아닌데… 싸우고 싶다면 경제구조에 대한 입장이나 분석 방법 가지고 싸우삼…
얼마나 급한지 강조 안 해도 알겠지?? 그냥 자연히 경제 이야기나 좀 나눠보자… 꾸준히 국가경제 고민 좀 해보자… 좀 알아야 먹고 살 거 아니냐…

------가이트너 이야기를 포함해서…. 외국에서 뭐라 카드라하면 아고라 경방의 이슈도 거기에 현혹되는 것 같다… 그런데 말이다…
그거 사실… 여러 이야기 중에서 경제언론이나 뉴스통신사가 선별적으로 골라낸 거 아니겠니.. 사람들이 보고 일희일비할 수 있는 이슈를 뽑아낸 거에 불과한 건데… 그것도 그거 뽑아낸 기자의 여러 조건에 따른 거 아니겠니…. 그런 거 쯤은 다들 알자나….
그런데… 뭐 뉴스 하나 떴다고 왜 그리 호들갑이니… 아마추어처럼 말야…. 그러지 말고 뉴스 소스를 먼저 잡아봐… 의외로 국가경제에 필요한 이야기는 널려있는데 신문이나 통신을 거치면서 중요한 이야기가 소실되는 경우가 많어…

환율 좀 올랐다 내렸다 이걸로 하루만에 국가경제가 무너진 것처럼 호들갑 떨거 없어... 언제나 그런 건 천천히 무너지는 거거든...
경방에 알바떴다고 화낼 시간에 검색해보면 도움되는 소스 많거든… 시간을 아껴…
자산이 없는 우리 같은 서민들에게는 여유가 별로 없어…

 

추천 하나 하께… 이거 파는 거 아니니까 광고 아니다… ^^
가장 편하게 매주 볼 수 있는 것 중에 하나가….
한국은행에서 매주 내는 ‘해외경제포커스’라는 게 있어…
해외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훤하게 꾸준히 점검하고 있지…
이거 누구나 들어가 볼 수 있어…
해외 뉴스이지만 전부 우리말로 풀이해 놓는 단다…
그리고 한국은행은 정부하고 달라서 사실이면 그냥 쓰기도 하거든…
해석은 읽는 사람에게 있으니… www.bok.or.kr 에서 한은DB>발간자료>주간자료에서 찾아봐….

참고로 말야… 각국의 경제 현상과… 그에 따른 대책은 다를 수 있어…. 그렇지만….
한국은 좀 틀린 방향… 개념이 좀 다른 데로 가는 것 같어… 아래 함 읽어봐봐… 좀 길 수도… 설 연휴에 뭐하겠니… 국가경제 고민에 설을 보내는 것도 의미있겠지. ㅋㅋㅋ.

 

한번도 못 본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 이번만 내가 대신 한 번 읽어 줄게… 다음부터는 각자 보는 거다. 알쥐?? 숙제다….쩝…

 

일단…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사정을 요약한 걸 볼까? 이게 최근에 나온거야.

 

++++++++++++-
먼저….미국 연준이 자체 채권을 발행할 생각이래…
이제까지는 연준이 시장에 돈을 공급하는 방법이 보유한 미국채를 팔아서 시중의 돈을 흡수하는 거야…
그런데 이제 그 국채발행 한도가 소진돼서 유동성을 흡수할 수단이 거의 없어졌다는 거야…
그래서 다른 수단을 생각한 게, 미국 정부가 아니라 연준이 채권을 발행하겠단 거지…
왜냐고? 연준에 벤 버냉키 별명이 뭔지 알지? 헬리콥터 벤이자나… 헬리콥터에서 돈 뿌린다고…
그래서 미국도 시중에 돈이 많이 뿌려놨어… 한국처럼 말야…
그래서 이제 그 돈을 수거하지 않으면 유동성 함정에 빠지게 되거든…
돈이 시중에 많이 풀려있어도 괜찮았던 건 유가가 낮았기 때문인데… 조만간 유가가 들썩이게 된다고 치자… 그러면 미국이나 한국이나 엄청난 인플레이션을 겪게 될꺼야…
그럼 어떻게 해야 하지? 뿌린 거 거둬야지.. 시중에 돈을 줄여야 한단 거야…
그래서 시중에 돈을 흡수할 방법을 생각해봤단 건데… 이제 쓸만한 건 다 썼단 거야…

요즘 연준이 기준금리를 너무 떨어뜨렸지만 시장금리가 그 보다 더 낮아졌어..
그러니 연준으로 시장의 돈이 막 돌아오는 거야…

 

한국하고 사정 비슷하지 않냐? 한은이 은행에 돈 막 뿌렸는데… 결국 은행들은 한은에다가 돈을 맡기려고 하고 있어… 한은하고 은행하고 돈만 주고 받고 있는거지… 미 연준도 이것과 비슷한 상황이고 이에 부담스러운 거야…

 

그런데… 연준이 이걸 발행하는 데 문제가 좀 있어… 지금 이슈가 말이야… 인플레이션 우려가 아니라 경기침체, 신용경색이라는 거지… 우리하고 똑같거든..

그러니 연준에서 인플레 이런 이야기하면 미 재무부에서 눈치를 주는 거야…
그리고 연준이 채권을 내게 되면 미국 재무부가 내는 채권은 뭐가 되냐? 그래서 미 의회에서 이걸 승인해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전체 미국 채권 발행량이 늘어나는 효과랑 같거든… 그럼 어떻게 된다? 수요공급이 당연하자나…미국채가 헐값이 되고… 이는 미국 경제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거지…

 

근데 말야... 연준은 다른 생각이 있는 것 같어…
이런 상황에서 미국채와 같은 신용도를 가진 채권을 발행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자는 거지..
그게 뭘 의미하느냐… 미쿡 경제를 연준이 쥐락펴락하겠다는 거랑 비슷해…

 

사실 한은도 비슷한 생각을 가질 수 있어… 한은법 개정… 그거 눈여겨 봐둘 필요가 있어…
재정부보다 한은이 국민들에게 더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이자나… 한은이 이 기회를 버리고 싶겠니? 확 잡아버리고 싶겠지… 이제까지 정부한테 얼마나 설움을 받아왔냐.. 한은…
그렇지만… 재정부가 가만히 있겠니? 못하게 하던가 한은을 먹던가 하겠지… 한은 부총재 인사가 조만간 날꺼야… 얼마나 현 정부와 가까운지 살펴보는 게 포인트야.


******그다음은… 일본이 감세 시행방안을 마련 중이래…
설치류도 감세를 준비한다고 했는데… 일본과 얼마나 다른지 함 보자…

일본은 요즘 “소비지출 확대하고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감세”를 추진 중이야…뭔가 한국하고는 다른 냄새가 나지 않니…

구체적으로는 주택자금 대출 관련 세액 공제 한도를 확대하고…
저공해 차량 취득세를 줄이고…
개인투자가에 대한 배당 및 양도소득세를 경감하고.
중소기업 법인세 경감하고 적자시 법인세 일부 환급해주자…
세금을 줄여서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고 소비를 자극하겠다는 거야…

그런데 일 의회가 이걸 통과 못 시킬 것 같단다…
그 이유가 뭐냐면… 단기 경기감속을 완화하는 효과가 크지 않다.

그리고… 부동산 관련해서는

!!실질적인 감세효과가 고소득층에 집중됨으로써 가계소비 및 주택수요에 대한 영향이 의문시 된다!!

는 거야… 설치류도 이 의미 정도는 알겠지.. 일본산이니까…

다이와 종합 연구소가 계산해보니 … 부동산 감세하면 700만엔 이상 세대는 감세액이 확대되고 600만엔 이하 세대는 별로 혜택을 못 받는다는 거야…

한국은 여전히 금수강산에 삽질하려고 노력 중이자나…
다이와연구소가 일본 상황을 보면서 이런 말을 했단다… 주택사업을 벌여서 신규고용 늘이고 산업생산을 늘이겠다는 것에 대해…. 인구감소 추세를 고려하면 신규주택수요가 그다지 크지 않으므로 주택 건설 촉진을 위한 감세를 바람직하지 않다….는 거야…
너무너무 당연한 거지만… 쪽발님들도 이 정도는 논리적으로 분석하는 데….
여전히 삽질을 계획 중이시라고??

 

한국은 중소기업에만 지원하던 정책을 요즘에 대기업에도 지원하고 있어… 그런데… 일본얘들은 중소기업 지원을 늘이고 있어… 한국은 중기가 신용 떨어져서 망한다고 돈도 안 빌려주는데…
중소기업하려면 일본서 해야는 거겠지…. 중소기업 사장님들 힘내세욧!!! 힘이라도 내셔야지 대기업에 다니는 샛파란 대리들에게 이쁘게 보이자나요….ㅜ.ㅜ

 

눈여겨 볼 거는

이런 분석을 취사선택한 사람들이 한국은행… 그 보수적이라는 …. 사람들이… 그 수많은 리폿 중에 이걸 선택해서 굳이 적어놨다는 거야… 그래도 삽질 반대하면 좌빨이냐? 쳇…


***** 너무 말이 긴 것 같아서…. 독일 이야기만 하고 마치자…
자… 한국하고 독일하고 경기부양 대책에 대한 철학이 얼마나 다른지 보자…

 

독일은 오는 28일 각료회의에서 경기부양대책을 확정할 껀데… 그 대책이 “공공투자에 확대, 기업의 자금조달 지원, 저소득층 세금 감면, 사회보장 및 직업훈련 지원 확대”야…
슬쩍 봐도 감동적이지 않니???

 

자세히 보자..
-공공투자에 173.3억유로를 쓰겠대… 이 중에 65%는 교육시설에 투자하는 거야… 한국 교육시설 투자 생각 안 해봐도 알지? 사교육 시장에서 돈 받아서 교육감질 하는 사람들이 교육시설에 뭘 하고 있는지 알지? 전국 학생들 서열화할 생각만 하지 교육시설에 무슨 투자를 했냐… 한 숨 나지?

 

-우리나라로 치면 수출입 은행 같은 곳에서 1000억 유로로 펀드를 만들어서 기업에 대출하고 지급보증을 한단다… 우리는? 구조조정 중이지.. 그것도… 뒤늦게 하면서 설치류가 좋아하는 건설 구조조정이 늦어지면서 신용불안이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지고 있자나…

 

-소득세를 감면하는데…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하겠데….. 우리는? 종부세… 해주면서 부자들을 중심으로 감세 중이지…

 

-자… 건강보험료… 이걸 인하한단다… 그리고 실업수당 신청자에 대한 양육비 지원을 확대한대… 이 쯤되면 눈물나지 않냐? 한국에서 건보료 인하한다는 이야기 나와봐… 나라가 망할 것처럼 의사들이 머리띠 두르고 나오고, 병원 파업하겠지… 실업수당 신청하면 고용보험료 쓴다고 눈치 주기는 커녕… 양육비를 지원한다는 거야…
한번씩 뉴스로 들었지? 해고 증가 -> 실업급여 지출 증대 -> 고용보험료 축소 -> 재정불안 -> 향후 고용보험 지급 불능 가능성 -> 실업급여 제도 변경 논의….
한국…. 참 싫어지지??

 

-자자… 진정해… 아직 눈물 딲지마…. 울 일은 더 많아..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직업훈련에 2년간 200억 유로를 지원한대….. 한국에서 인간 취급 못 받는 그 비정규직… 2년 동안 직업훈련을 시켜준다는 거야… 한국에서는 비정규직 = (마음대로) 해고 가능한 노동자 자나…..

 

-기업의 연구개발비로 2년동안 9억유로, 자동차 산업 기술개발에 5억유로… 노후차량 폐차 및 친환경차량 보급에 1년 15억 유로….!!!!

 

이런 게 국가경제 거든… 위기 극복의 방안은 이렇게 생각해야 하는 거거든… 왜냐고? 돈 있는 사람들은 지원을 안 해도 살 수 있거든… 노동의 기반, 생산의 기반이 되는 근로자들을 지원해야 중장기 생산 능력을 가질 수 있는 거거든….

돈이 없는 사람들이 부자를 시기해서 종부세든 뭐든 뭐라고 하는 게 아냐…
어짜피 부자들은 노동 안 하자나… 그리고 10억대 부자가 1000만원 정도 없어도 사는데 아----무 문제 없자나… 그렇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노동을 하거든… 1000만원 없으면 죽는 사람들인데…

자… 당신이 정부야… 당신이 국가 경제정책을 결정해야 해… 누구에게 1000만원을 줘야 하니?

 

현 정부는 이미 강부자 내각이니 부자 정부니 이런 이야기를 듣는 것에 대해 반성해야 해…
왜냐면 국가경제의 핵심은 그 생산력이거든… 그건 생산을 할 수 있는 여력을 키워야 만들어지는 거고… 좋든 나쁘든 그 여력은 돈이 부족해서 일을 해야만 하는 근로자들이 가지고 있거든…

돈 많고 대단한 분들이 무슨 일을 하냐… 하려고 하냐… 소매에 먼지 뭍일 필요가 없자나… 결국 노동이라는 건 우리처럼 돈 없고 별볼일 없는 사람들이 하는 거거든… 노동은 신성하지 않거든… 그러니 당연히 뭔가를 지원한다는 건 노동을 할 사람들에게 해야하는 거거든… 안 그렇게 되면 국가 경제가 어떻게 된다? JOT된다는 거지.. 중장기 생산능력을 상실해 버린다는 거야… 노동자들이 궤멸하면 어떻게 된다? 돈많고 대단한 분들이 노동을 하셔야 하는 거거든요…

 

간단히 예를 들어 파출부를 부리다가 파출부를 잘 못 대해서 아무리 돈을 많이 줘도 아무도 파출부를 하지 않으려 한다면… 그 마나님께서 직접 설거지 하시고 식사 준비하시고 정원 손질 하셔야 한다 이말이야… 그런 게 계층 붕괴고 사회체계의 변화야…
아이로니지만… 자본주의가 발전하려면 자본가가 노동자를 쥐어짤 것이 아니라 더 잘 대해주고 노동 인력이 더 많이 늘어나도록 해야 한다는 거지…

 

그런데 말야… 지금 경제를 봐… 노동자를 개무시하자나… 돈 없는 사람들 개무시하자나… 집없는 사람들이 시위 좀 한다고 두들겨 패질 않나… 그것도 용역깡패도 아니고 경찰이… 이해하기 어렵다….

 

이렇게 하면 특정 계층은 설치류를 좋아할거다? 난 그렇게 생각 안해… 이제 한국사회에도 근대적인 인간…. 그니깐 자기 생각대로 행동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어… 거의 모든 계층이 설치류를 싫어하게 돼있어…
정신차리삼.. 21세기야. 벙커에 찡박힌 설치류야…

 

일부 사람들은 국민들이 현 정부를 싫어하는 게 좋지 않느냐는 이야기를 하는데…
난 그 의견에 반대해… 아무리 그래도 국가는 국가야… 국가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은 통화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게 돼 있어… 종이에 그림을 인쇄한 것이 그 가치를 얻으려면 국가가 그 가치를 보증하는 거거든… 그리고 국가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면 그 나라의 통화도 신뢰가 떨어지거든… 요즘 환율이 왜 오르냐고? 한국 돈 가치가 없는 거야… 돈의 양이 많아진 것(한은의 영향)도 원인일 수 있지만 국가의 신용불안도(정부의 영향)도 무척이나 크거든… 그 불안은 어디서 오느냐…. 정책에 따른 리스크에서 와….


정부는 뭔가 대단한 일을 벌이지 말았으면 좋겠어… 그냥 신뢰를 주면 좋겠어… 사람들에게 생존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했으면 좋겠어… 그게 국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키우는 거거든… 국제적으로 국가의 신뢰가 커지면… 통화에 대한 신뢰가 커지고… 그러면 그 통화가 귀하게 되고… 그러면 환율이 떨어지는데 조그마한 영향은 줄 꺼야…

 

공무원 줄인다고 했지… 작은 정부 만든다고 했지…. 공무원을 줄일 생각보다 현재 있는 공무원들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를 먼저 생각해 봐야 하는 거 아냐? ‘작은 정부’는 예산을 적게 쓴다는 의미 뿐만 아니라 국가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줄이고 책임질 일을 안 하겠다는 의미도 있어… 알겠니? 설치류야…

 

최근 들어 국가경제 걱정하게 된다… 살아남고 싶어서 그런 모양이다… 국가경제가 생존을 위협하고 있으니…

 

즐거운 설 되삼… 설 동안은 좀 조용했으면…


  • 태그 제대로된정책, 연준, 독일, 한국경제, 환율, 정부, 설치류, 일본

Posted by kev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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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토론 달러를 풀어도 풀어도 환율은 왜 오를까... 역외환율은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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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호 524846 | 2009.01.22 IP 211.40.***.123
  • 조회 3175 주소복사

싸구려 와인 한 잔 마시고 왔더니... 역외 환율이 17원 가량 뛴 걸로 걱정하는 모습들이 보이네...

무책임한 말은 아니고... 우리는 하루에 스팟시장에서만 100원 넘게 뛴 적이 있는 왕변동 원/달러 환율의 나라자나...너무 걱정하지마... 일희일비하지 않는 아고라인을 위해서 몇 자 적어볼께...

 

일단 역외 환율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 ndf 시장이지? 그러면 이건 스팟시장... 현물로 바로 원화 주고 달러 받는 거래...하고는 다른 거야...

대개 1개월물, 3개월물로 거래하는 거니까.. 외국 아이들도 1개월 뒤 수익률을 보고 따져볼꺼라는 거지..

 

중요한 건 최근 소폭이지만 한국의 스와프포인트(스왑포인트는 검색해서 알아보삼)가 플러스거든... 스왑시장이 조금 개선됐다고 볼 수 있지..

물론 정상화돼서 한국에서 원하고 달러하고 스왑거래가 막 일어나서 시장이 정상화 되려면... 이론적으로는 한 7원, 스왑포인트로는 700정도 돼야 해...

(이거 계산하는 법이 궁금한 사람들이 꼭 있을꺼야... 최근에 나온 환율 책에 다 나와 있지만... 비추야... 사는데 별 필요 없고 머리 골 때료...)

암튼 아직 낮아... 아직 그런 원/달러 수요공급 조건이 되지 않는다는 거야...

 

오해하지 말 것이 선물환율이 오른다는 것이 스팟환율에 영향은 주지만 그것이 스팟환율은 아니라는 거야... 그건 현물환과 선물환과의 거래유인만으로도 생길 수 있는 거거든..

뉴욕시장에서는 원화 현물환율은 취급안한다고... 잘 생각하라고... 선물하고 현물은 다르다고...

 

그래서 보통 이렇게 역외 환율에 껌뻑껌뻑 놀라는 일이 제법 있지...

이유는 당연해, 한국시장이 워낙에 얇으니 역외환율을 보면 현물 환율이 오를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거야... 거의 파블로프 효과와 유사한 인식인데... 환시장의 입장에서 본다면 한국 상황이 그리 정상적인 건 아니야... 선물환율은 그 자체의 거래보다는 원래 미래 환율 가치에 따른 수요를 의미한다고 보면 편해.

 

대체로 우리 아고라인들은 환율 이야기를 하면 우와 졸라 올랐네, 강만수 열여덜 아해... 도시락 어쩌고 던지니, 외환보유고 바닥난다... 이런 논리가 꽉 짜여져 있는 것 같아... 물론 그런 면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환율이 40원 이상 급락했을 때도 그런 이야기는 안하자나... 그러면 도시락폭탄 안 던졌다고 ?? ㅎㅎㅎ 글쎄...

 

우리는 과학적인 사람들이지나, 알바들과는 달리..ㅋㅋ

자... 진정하고... 도시락 폭탄이야기는 잠시 접어두고... 궁금하면 도시락을 어떻게 던지는지 나중에 한 번 자세히 알려주꾸마...

 

환율을 결정하는 게 외환딜러들의 마음에만 달려있는 건 아니야...

이게 무슨 말이고 하겠지... 조금 크게 보자... 매일 매일의 환율을 결정하는 데 딜러들이 하는 일은 오를 지 내릴지, 그걸 스팟으로 롱할지 숏할지....롱은 달러 매수고 숏은 달러 매도야.... 이걸 선물로 때릴지, 그래서 전에 팔았던 거 되사얄지... 이건 숏커버... 산 거 팔아야 할지...요거이 롱컷... 그런 걸 결정해서 차익을 먹는거야...그러면서 환율이 조금씩 바뀌겠지...

그건 딜인데... 그런다고 환율이 금세 오르고 내리지는 않아.

 

그 딜을 하려면 뭐가 있었야지? 당근 돈이지...

롱하려면 원화가 있어야 하고 숏하려면 달러가 있어야 되지 않겠니?

자 어떤 놈은 100원 가지고 이걸 환율을 1300원으로 정하자 하고, 어떤 놈은 100000000000원 가지고 이걸 환율 1200원으로 정하자고 하자... 환율이 1300원이 되겠니, 1200원이 되겠니..

그래서 중요한 게 딜러의 감각 어쩌고 하지만... 결국 실탄이 되는거야..

실탄이 있어야 가격이 변할 꺼 아니냐...

 

그럼 그 실탄은 뭐지? 당연히 원화 혹은 달러야... 환율을 움직이는 중요한 요소는 가격 결정 뿐 아니라 그 가격을 가진 물량의 크기야... 그리고 그게 시장에서 맞붙으면 결국 쎈 놈, 손해보는 것도 모르고 미친놈 처럼 어처구니 없는 가격을 후려치는 놈..이나 물량이 많은 놈이 이겨...

결국 그것도 돈이 있을 때 생기는 건데...

그건 한국 땅 안에 원화가 많으냐 적으냐에 달려있어...

 

그니까... 한국 안에 달러가 흔하면 달러 가치가 떨어져... 그래서 달러를 외환시장에서 살 필요가 없는 거야... 그럼 환율은 떨어지는 고얌... 그런데 상대적으로 원화가 흔하면 원화 가치가 떨어지고... 환율은 오르겠지?

 

자... 작금의 상화은 어떠냐... 한국은행이 은행에 달러를 막풀고 있어... 은행들은 달러가 너무 많아서 주체를 못해... 그래도 막 달러 먹이는 거야... 이유? 환율 떨어뜨려야지.... 한은에 물어보면 그래... 어쩌고 저쩌고 하지만 결국 그 내면에 면면히 흐르는 건....

 

아... 지난해에 원화를 너무 많이 뿌렸어... 그래서 환율이 올랐어... 못 잡겠어.... 달러 좀 풀어서 '물타기'!!! 해야겠어...

그래서 그나마 통화스왑하면서 환율이 좀 안정된거야... 막연한 금융불안때문이 아니고...

그런데 말이야... 원화도 많이 풀렸거든... 그리고 그 원화라는게 기업들로 안가고 있지나.. 어디에 있다고?

은행에... 은행에... 은행에... 있거든요.

거기 있으니 은행 아이들이 원화 팔아서 달러 매수하지 않겠니?

정부는 달러 풀어서 달러 살 필요없게 만드는 거야 지금...

그래서 지금 개거품 물고 수출입은행하고 산업은행이 장기 외채 만들어 오고 있는거야...

더이상 달러를 쥐고 있지말고... 원화 팔아서 달러 장사 하지 말아달라는 거야... 어리석은 정부가 지꾀에 지가 빠져있는 거지.

 

그런데 말야...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한은이 통화스왑으로 달러 빌려주자나... 그런데... 다른 돈과는 달리... 그 달러는 용도제한이 없어...그냥 달러 빌려서 아무렇게나 쓰고 나중에 원화하고 바꾸면 되는거야...

다른 돈에는 용도제한이 있고 한은이 그걸 감독하는데... 그게 없어...

그리고 그 달러는 외쿡은행 서울지점에서도 빌릴 수 있단다.

갸들이 머리에 총을 맞지 않고서 그 돈을 빌려서 쥐고 있겠니?

나 같으면 말야... 그 돈을 한 바퀴만 외국으로 돌려서 올꺼야... 중국이든, 일본이든... 아니면 미국이든... 우량한 데다가 잠만 투자해도 1개뭘에 이자를 거의 공짜로 먹는데... 너 같으면 가만히 있을래?

왜 그렇게되느냐고? 몇일 전 한미 통화스왑 금리가 얼만지 찾아봐... 뉴욕-런던에서 빌리는 거... 이거 라이보라카는데... 그것 보다 싸. 그게 거의 베이스거든... 조금 더 충격적으로 말해주자면 세상에서 제일 싼 달러야.

 

정리하께...

환율 내릴려고 달러를 시장에 공급했는데, 환율은 안 내리고 그 돈 가지고 은행들이 돈 놀이 하게 좋게 만들어 준거야... 자... 그러다가 3개뭘 만기로 달러가 다시 돌아올꺼야... 그럼 원화하고 바뀌겠네... 그럼 뭐? 환율 급등이야...

 

그래서 정부는 통화스왑을 무제한으로 늘리려고 할꺼야... 왜냐고? 은행들이 통화스왑 만기에 롤오버 안하면 환율이 뛰거든... 그러니까 달러 준데다가 더 줘서 빌린 돈을 빌려서 갚도록 해줘야 한다는 거야... 그리고 빌린 놈들은 해외로 돈 돌려서 달러 차익 먹고... 그 돈이 해외에 나가있는 동안... 뭐? 환율 급등...!!!

 

이미 돈을 풀어서 환율을 잡겠다는 생각을 할 때부터 잘못된 사이클이 시작된거야...

어디서 부터 문제를 해결해야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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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코
경제초짜입니다.NDF현황 볼수있는 곳 좀 알려주세요~~~~꾸벅. 09.01.23 IP 59.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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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f는 뉴욕외환시장에서 볼 수 있슴돠... 아니면 로이터나 블룸버그 단말기로 볼 수 있는데 비씰검돠... 뉴욕외환시장 마치고 거기에 있는 원/달러 딜러들이 종가를 한국에 있는 사람들에게 쏴줍니다... 걔중에는 돈받는 데도 있고... 09.01.23 IP 118.1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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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너
글 정말 잘 읽고 있습니다. 근데 궁금한게 있습니다. 은행들이 달러를 바깥으로 돌릴 때 3개월 스왑만기를 고려하지 않고 돌리는 것인가요? 만기에 맞춰서 달러 회수를 하면 현물시장에 가서 달러를 살 필요가 없지 않는 것인지 해서요.. 09.01.23 IP 129.7.***.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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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를 고려안하고 돈을 확보하는 걸... 사기라고 함돠...ㅋㅋ... 달러를 돌릴 때는 자기 만기 이내... 그러니까... 3개월에 빌려서 1, 2개월물로 돌려서 막아버리면 되는데... 중요한 건 만기전에 또 빌려서 막아버릴 수도 있다는 검돠... 그게 롤오버라는 건데... 요즘 달러가 갈수록 한국에서는 저렴함돠.. 그래서 싼 걸로 빌려서 비싸게 빌린 거 기리까이..바꿔 버리면 됨다. 09.01.23 IP 118.1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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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
엔화 매도 시점이 궁금한데...일본이 3월에 결산시점이라 그 때가 엔고점이 아닐까요? 09.01.22 IP 122.199.***.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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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하는 선수들이 그렇게들 말합니다만.. 3월 가기 전에 여러 변수들이 많네요... 일단 보름상간이라면 유럽, 미국의 금융사정이 나빠질수록 엔화 강세가 이어질 듯... 원으로 할껀지 달러로 할껀지 몰겠슴돠만... 너무 욕심부리지 마삼.. 87엔 수준에서 손절하심이...일본 정부도 방어 할 줄 알거든요.엔화는 다음에 한 번 같이 이야기해 봅시다... 조만간 원/엔 1600원 또 한 번 찍을 듯 하니... 09.01.22 IP 211.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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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감자바위
오늘 미국이 일본,중국에 경고한 환조작 우려는 어떻게 작용할까요? 09.01.22 IP 123.25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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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심재원
가이서너가 오늘 말햇다죠 .... 환조작 하지 말라고 ... 우리나라는 어떻게 되는걸까요? 영향이 있지 않을까요 ? 아님 쌩 ? ;; 09.01.23 IP 203.2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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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환율조작 어쩌고 하며 (시장을 옹호하는 발언) 외국을 비난할 자격이 없슴돠... 환율시장은 불공정거래의 표본임돠. 달러를 찍어내는 것들이 조작한다고 말할 자격 없슴돠... 이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와서 요 글 뒤에 하나 적어놨슴돠. 참고하샴. 09.01.23 IP 118.1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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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da
어디서 읽어보니 지금 외화 부도 염려는 없지만 돈 놀이할 상황이 아니고 한은이 스왑 달러를 풀어서 외채 상환을 시켜주고 있다던데... 09.01.22 IP 123.108.***.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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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자본에게 염려란게 있슴까 어데..ㅎㅎ. 걔들 직업이 돈놀이입니다... 한은이 스왑달러 풀어서 외채상환? 한은은 최근 스왑 만기연장 안한다 했슴돠... 더 안할 껍니다. 체질개선 효과를 노리고 통화스왑 더 써먹으려 하겠지요... 부담없자나요.. 그게... 09.01.22 IP 211.40.***.123
Posted by kev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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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토론 유동성 함정에 빠졌다. 돈뿌릴 생각보다 신용부터 살려봐라...
  • 붉은사진 붉은사진님프로필이미지
  • 번호 521199 | 2009.01.21 IP 118.130.***.20
  • 조회 6933 주소복사

유동성 함정에 빠졌다. 걸려든 거다. 여기서 벗어나려면 꽤 긴 시간이 걸린다. 경기부양하기는 더 어려워지고… 경제환경이 조화를 이루기 어렵게 됐다. 걱정된다. 한국경제…

이제 돈을 풀어도 문제고 흡수해도 문제다. 오도가도 못한다. 그래서 함정이다.

 

유동성 함정이라는 게 그렇다… 아는 사람은 패쓰…

*왜 유동성 함정에 빠졌나..

->경기가 나빠질 테니 실물경기 악화될 것이고 신용불안이 가중될 거다.

->중소기업 중심으로 연체율 늘고, 당연히 회사채 등 크레딧물 인기가 없어진다. 그러면 금리가 오른다.

->빨리 돈을 안주면 기업들 망한다. 줄도산 나거나 대기업에 하청하는 중소기업들이 쫙 죽는다.

->실물경제 파괴되면 수출이 주효한 한국의 국가경제 박살난다.

->그럼 기업에 돈을 주라… 빌려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라.

이런 상황이었다.

 

정책결정자들이 원인을 살피니…. , 시중에 돈이 안 돈다는 거다… 그래서 원인분석에 들어가는데….

돈이 회전이 안 된다고 한다.

한국은행->은행(->2금융권)->기업->수익->이자 및 원금->은행->한은….

이게 빠르게 돌아가야 기업 채산성이 나아지고->고용이 늘고->노동자들이 월급을 받고->그 월급을 쓰고->내수가 살고->그러면 기업 채산성이 나아지고…. 이렇게 돼야 하는데, 안된다는 거다.

 

원인을 분석했을 게다.

->원인? 통화량이 부족해서 그렇다 (물론 다른 이유도 있다)

->그럼 통화량을 늘리면 되겠지

->한은에서 통화량을 늘려주면 은행들이 돈을 막 받아 갈꺼야.

->그럼 발권보다는 쥐고 있던 현금부터 내놓자.

->총통화량 줄여야 인플레를 막을 테니…9월 당시에 유가가 100달러 넘었었고, 인플레 우려까지 있었다.

->은행에 어느 정도 돈이 풀리고 나면 사정이 나아진 은행을 중심으로 대출을 하겠지.

->그럼 흘러 넘치는 돈이 실물경제… 기업에게도 갈꺼야.

->그러면 기업이 더 돈을 벌어서 은행에다가 갖다 주고

->은행은 빌려온 돈 받아 갚으면 한은으로 돌아오고…

->그러면 자금이 도는 거고 유동성은 확보되는 거 아니냐…

뭐 이 정도의 시나리오지.

 

그런데 그 때 은행은 이랬다….

우리도 어렵다. 우리도 죽을 지경이다. 돈 없다… 은행건전성 어쩌구하면서 BIS올려라하고 PF대출 이런 걸로 몇몇 은행이 죽을까 살까 했다.

그러니 머리에 총맞은 은행 말고는 대출? 안한다. 회사채 투자? 안 산다.

돈 떼이고 나면 국가가 책임져 주나? 외환위기때 정부말만 믿고 있던 은행들은 1위에서 꼴지로 떨어졌다. 꼴지라서 돈 못 빌려주던 은행만 살아남아서 지금 1, 2등 하고 있잖았나…

 

그런 상황인데,

정부하고 한은하고 돈을 풀었다. 무쟈게 풀었다. 원화도 풀고 달러도 풀었다. 지금까지 한 21조쯤 된다.

은행은 왠 떡이냐 싶다.

연말에 BIS맞춰야 되는데 정부가 돈을 뿌리니 확 먹어버렸다.

돈 값은 똥값이 되고, 싸게 돈을 바짝 땡겼다.

 

원화사정도 그렇지만 달러화 사정도 나빴다. 환율 높아서 그렇다. 그래서 정부는 달러를 풀었다. 한은이 하는 스왑 입찰이나, 한미 통화스왑자금 외화대출로 은행에 달러를 풀었다.

그래서 연말까지 은행들은 달러를 바짝 땡겼다. 은행 금고에 돈이 넘칠 때까지 은행들은 달러 확보에 혈안이었으니 달러도 막 땡겼다.

 

그래도 자금은 안 돈다. 은행이 기업에는 대출 안 줘서 그렇다. 사실 못 준다.

멍때리다가 중소기업에 돈 빌려준 지점장이 있으면 추궁 받는데… 떼이면 니가 책임질꺼냐는 거다. 그래서 돈이 은행에 머물렀다.

기업들은 은행에 기대지 않고 가지고 있던 자금으로 버틴다. 당연히 경기는 더 나빠진다.

 

그런데도 마음씨좋은 한은은 계속 돈을 뿌렸다.

그리고 동시에 기준금리 팍 떨어뜨렸다.

금리가 싸지면 은행에 돈을 둘 필요가 없지 않겠냐는 거다.

그러나 돈은 안 돌았다.

은행은 돈버는 것보다 리스크를 피하는게 더 중요하거든은행은 몇 달만에 문제가 해결안된다고 봤는데, 정부는 은행에 몇 달 지원하면 해결될 줄 알았거든

여기서 시각차가 생긴거다.

 

사실 통화량은 그 총량보다 회전율이 더 중요하다.

돈 회전이 빨라지면 통화량이 늘어난 같은 효과를 낸다.

쥐불놀이를 할 때.. 회전하지 않으면 불빛이 하나로 보이지만 빠르게 돌리면 불빛이 원으로 보이는 것과 같다.

돈이 빠르게 돌아서 통화량이 많은 것 같은 효과를 내면, 통화량 조절은 쉽지만 유동성을 계속 유지된다.

이게 지난 9월 직후 취했어야 하는 건데…

너무 돈이 안돌고 불안해 지니까 빨리 효과를 보려고 유동성을 마구 공급했다.

그런데 유동성을 공급하면 증권사들은 국고채에만 투자를 했다. 나라가 설마 망하겠냐 싶은거다. 다른 채권은 불안하고

 

불안한 회사를 빨리 정리해서… 그러니까 빠른 구조조정을 먼저 했었어야 했다.

그래서 전체 기업에 대한 신용도를 올렸어야 하는데...

PF는 그대로 두고 정부가 모든 기업을 살리겠다고 나선 게 문제다.

빨리 구조조정해서 저점을 지난해에 쳤었으면 정말 좋았겠지만 실제로 그러지는 않았다.

최근에 워룸 뭐 하면서 이제 구조조정 들어갔지만, 구조조정 폭을 최소한으로 하고 있다.

기업들 입장에서야 왜 우리만 구조조정해야하냐이럴 것이고

정부입장에서는 기업 하나하나가 아까우니 최소화하려고 할 것이고

그러니 전체 기업에 대한 신용불안은 지속되고 경기는 안 사는 거다.

사실 구조조정은 11월쯤에 했어야지….

질질 끌다가 사태를 악화시킨거다.

구조조정 빨리 끝내고 은행들 익스포저를 줄여주면 은행이 살고, 그래서 돈이 돌게 된다.

 

돈이 너무 많이 나가있고, 은행에 머물러있다. 금리를 퐉 떨어뜨려도 돈이 안돈다.

이제 비극이 시작된다. 나가있는 돈은 잠재적으로 인플레를 이끌게다.

1분기 기업들이 성과를 내려고 하면 생산보다는 가지고 있는 재고를 확 풀어야 하거든.

당연히 지금처럼 쌀 때는 내놓을 필요도 없다. 그리고 은행에 돈 빌릴 생각도 안한다. 그냥 소비자들한테서 받아오는 게 훨씬 낫거든

그러면 가격은 올린다…. 기업이 나쁜 놈이기 때문은 아니다. 기업의 생리니 어쩔 수 없다.

시중에 돈이 확 풀여있는 상태니, 상품가격이 오르면 돈은 똥값이 된다.

돈의 가치는 정부의 신뢰거든정부 신뢰도 떨어지니 인플레는 가속화 된다.

이렇게 되면 경기가 순간 확 튄다. 그러나 가라 경기다. 그래서 다시 확 한 번 꺼질 꺼다.

그러면 L자 형 구조가 형성된다. 지난해 말보다 더 어려워지는 거다.

이 쯤되면 돈을 더 뿌릴 수도 없다. 누구 좋으라고, 인플레되면 서민들만 힘들고

지방선거 앞두고 인플레 되면 여당은 박살나잖아

그럼 이제 돈도 못 뿌린다.

 

최근에 정부가 돈을 시장에 뿌린 건 금융시장에 지표를 완화해보려는 시도다. 뭐라도 하겠다니 좋지만

그와 함께 신용을 살려야 하는데

몇 일전 한은 금융경제연구소인가에서 발표한 거 보면한국은 다른 어느 나라보다 국가적 요소그니까 국가신용불안이 금리에 영향을 많이 줬다더라.

국가가 이렇게 불안하고… ‘정책리스크가 이렇게 강하니 시장에도 신용이 안 사는 거다.

좀 비약해서 말하면 국가가 국민 신용도를 갂아먹은 건데

국가는 자기 신용부터 안 살리고, 돈만 풀었다는 거거든

게다가 부동산 때문에 사람까지 죽었다. 나라가 뭐 이렇나 싶다.

 

암울하다방법이 좀 없을까

Posted by kev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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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토론 외평채 가산금리 설명... 누가 내 신용을 지 멋대로...
  • 붉은사진 붉은사진님프로필이미지
  • 번호 512119 | 2009.01.16 IP 118.130.***.20
  • 조회 2855 주소복사

아... 퇴근할라켔는데... 오늘 요거만 하고 갑시다.

 

질문자....

전체 외평채 금리(A)=미국 국채수익률(B)+외평채 가산금리(C) 라 한다면, B가 내려가는 경우라도 A가 고정된다는 말씀인가요?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18:10 IP 195.213.***.229

 

기사를 정확하게 보셨음. 기자가 기사를 너무 어렵게 적어놓은 것 같은데, 핵심을 짚어내셨슴.

 

원래는 비가 떨어져도 가산금리는 고정돼야 함. 그래서 에이도 같이 떨어져야 함. 원칙적으로는...

그런데... 문제는 이 가산금리하고 CDS프리미엄... 이런 걸 누가 정하냐는 건데...

 

-누가 그랬을까?

들어보셨을 터... 제이피모건 어쩌구하는... 미국계 아해들이 한다는 거. 뭐 특정할 수는 없으니... 미국계 신용평가사 정도라고만 하자.

 

-신용도가 왜 아시아 전체로 나쁘냐

자... 한 번 따져봅시다요...

기사 아래에 친절하게도 EMBI+도 적어뒀더라고...

자... 이머징 마켓 중에 아시아 비중이 크다는 건 참고로 하시고...

이머징마켓본드인덱스가 왜 같이 떨어졌을까.

동북아고 동남아고 중국이고 간에 왜 다 떨어졌을까.

어떻게 중국하고 한국하고 태국하고 다들 떨어졌을까.

다들 펀더멘탈이 다른데...

ㅎㅎ. 당연히 가산금리를 올린 거라 생각되지 않으신가?

 

-야들이 왜 그랬을까.

기사에도 나왔듯이... 이제 아시아 각국에서 장기 외채를 끌어 당겨야 할 때요.

그럼 어떤 외표채를 하느냐...당근 기축통화인 달러화 표시채권을 한다 이거요.

당연히 미국 아이들은 찍어내기만 하면 되는 달러를 쥐고, 이자놀이에 들어갈 거라 이거지.

자...

아시아 신용도가 문제가 되서 가산금리가 오른게 아니라 야들이 가산금리를 올려서 아시아 신용도가 문제가 되는 거요.

미국 국채금리가 떨어진 이유는 2차 금융불안에 따라서 달러가 국채에 몰렸기 때문이오.

자... 그럼 이들 미쿡 신평사들은 어떻게 할까?

갸들이 가진 제일 큰 권한이 신용을 평가하는 거요.

어젠가 무디스가 한국에 시중은행들 신용등급 하향한다고 하듯이..

신용등급이란게 하향되면 그 은행들이 발행한 은행채 인기가 떨어지고, 그러면 은행채 발행할 때 금리를 더 올려야 되거든. 돈 모으기 어려워진다 이거요.

마찬가지로...

미쿡 신평사 아이들이 총 외표채 금리를 계속 받아쳐먹고 싶은데... 국채 금리가 낮아지니

가산금리를 올려버린다 이거여....

 

-참고로...

한국에도 신평사가 3개 정도 있는데... 그 곳들 대주주가 누구게? 오늘의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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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케케
결국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정치-경제학의 헤게모니 작용으로 이해해야 되겠네요. 말씀대로 어제 무디스의 국내 은행 10개 등급하향조정도 같은 맥락에서 보면 이해되고요. 물론 확실히 은행 건전성에 문제가 크긴 하지만요. 결국 가산금리와 CDS를 줘락펴락하는 애들 장난질에 우리나라는 죽어난다는 현실.. ㄷㄷㄷ.. 님.. 답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09.01.16 IP 195.21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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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멋있는보이
소주한잔 사드리세요 09.01.16 IP 211.23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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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준비하는자
안봐도 뻔한듯...... s@p(스탠다드 앤 퓨어스), 무디스, 피치 ? 뻔히 보이는구만..ㅋㅋㅋㅋ 필립피셔의 3개의 물음으로 주식시장을 이기다 에 보면 남들이 모르는걸 알면돈을 번다든데.. ㅋㅋ 드러나지 않은 진실을 볼때 시장을 이길수 있다는 걸 돌려 말한거같네요. 유태계 자본을 이길수 없으면 같이 편승해서 따묵으라 요런것인드... 09.01.16 IP 211.41.***.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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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준비하는자
추천도 반대로 누루지 않고 갑니다. 저도 숙제하러... 저희는 빨리 나서주면 나서줄수록시민통합이 더 빨리 이루어 질거란 생각이 듭니다. 자주시민이 되고 시퍼요! 09.01.16 IP 211.41.***.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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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바로살자
국내 3대 신용평가기관(한국신용정보(주), 한국신용평가(주), 한국기업평가(주))
Posted by kev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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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토론 국채 수익율과 외평채 금리의 상관관계...
  • 붉은사진 붉은사진님프로필이미지
  • 번호 512075 | 2009.01.16 IP 118.130.***.20
  • 조회 3420 주소복사

 


이거 참고해 보샴....

2차 금융불안.. 한국 CDS프리미엄 상승세


산은 외표채 발행여건 악화 예상


박상주 기자| 2009/01/16 10:55 | 조회 1165




우리나라 신용도가 떨어지고 있어 해외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국제 신용도를 나타내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가산금리와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지난 8일부터 5일째 단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미국 금융계의 불안한 모습이 주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금융그룹들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뉴욕증시 약세를 이끌었고, 이에 따라 미국 투자자들이 안전자산 선호현상에 따라 안전한 미 국채 투자를 늘려 미 국채 금리가 급락했다. 전체 외평채 금리는 미국 국채수익률에 외평채 가산금리를 더해 계산하기 때문에 기준이 되는 미국 국채 수익률이 떨어지면 가산금리는 가만히 있어도 상승하는 셈이다.

서철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씨티그룹의 실적악화 등을 계기로 금융부실 문제가 다시 부각돼 글로벌 신용경색이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원인”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외평채 가산금리와 CDS프리미엄이 높아진 것이 한국의 신용도를 떨어뜨리고 해외 달러 차입여건 악화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오는 17일 산업은행은 정부의 지급보증 없이 5년 만기 글로벌본드 10억 달러 발행에 나설 예정이다. 외평채 가산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외화표시채권(외표채)을 발행 여건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산은의 외표채 발행에 불리한 환경인 것은 사실”이라며 “수출입은행의 외표채 발행은 때맞춰 한 정도”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수출입은행은 20억 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본드를 5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에 6.77%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얹어 발행했다. 리보(LIBOR)를 기준으로 한 가산금리는 6.25%포인트다. 신흥시장국의 CDS프리미엄이 상승세를 보이기 전인 지난 주, 아시아 국가 중에서 첫 외표채 발행에 성공했던 필리핀 정부채는 리보에 585bp를 더한 수준이었다.

한 외화자금 시장참가자는 “수출입은행의 가산금리도 결코 낮은 것이 아니다”며 “외표채 발행이 늦을수록 더 불리한 조건에 봉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CDS프리미엄이 오르고 있는 시점이고 글로벌 신용경색이 더 심화되는 때 외표채 발행에 나서서 수출입은행도 손해를 봤다”며 “CDS프리미엄이 오르고 있을 때 외표채를 발행해 매수자들이 당연히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했고 수출입은행은 이를 수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13년 만기 5년물 외평채 가산금리는 지난 8일 상승 반전해 3.55%포인트를 보인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 13일 3.81%포인트까지 올랐다. CDS 프리미엄도 지난 8일 2.77%포인트로 상승 반전한 뒤 5일 연속 상승하며 3.01%(14일)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외평채 가산금리와 CDS 프리미엄은 지난해 12월 5일 각각 5.17%포인트와 4.15%포인트로 단기고점을 찍은 뒤 지난 7일까지 하락세를 이어왔었다.

신용위험도는 아시아 전체로 커지고 있다. JP모건이 발표하는 신흥시장국의 가산금리 평균치(EMBI+, Emerging Market Bond Index+)가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일 7.63%포인트로 단기고점을 형성했던 EMBI+는 지난 6일까지 하락세를 유지하다 7일 상승세로 돌아섰다. 14일 EMBI+는 6.84%포인트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는 “(14일) 중국 CDS프리미엄은 0.13%포인트, 말레이시아는 0.15%포인트, 태국은 0.16%포인트 각각 올랐다”며 “한국만 특별하게 상황이 안 좋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 시중은행 채권전문가는 “미국의 기업실적이 상승세로 돌아서거나 부동산경기가 바닥을 찍을 때가 신용경색이 완연하게 해소되는 시점이 될 것”이라며 “지금 시장에서는 올해 하반기가 돼야 외평채 가산금리나 CDS프리미엄이 안정된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보는 편”이라고 말했다.

5년물 외평채 가산금리는 우리나라의 신용도가 낮아질수록 오른다. CDS 프리미엄은 채권 부도시 채권 매입자에게 손실을 보상해주는 파생상품으로 일종의 부도대비 보험이다. CDS 프리미엄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보험료가 오른다는 것으로 우리나라의 신용위험이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케케
배움이 짧아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전체 외평채 금리는 미국 국채수익률에 외평채 가산금리를 더해 계산하기 때문에 기준이 되는 미국 국채 수익률이 떨어지면 가산금리는 가만히 있어도 상승하는 셈이다." 이에 따르면 전체 외평채 금리(A)=미국 국채수익률(B)+외평채 가산금리(C) 라 한다면, B가 내려가는 경우라도 A가 고정된다는 말씀인가요?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09.01.16 IP 195.213.***.229
 


Posted by kev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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