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사람이 보는 중소기업 실상!!!??
- mule sunmoon****
2009년 삼성전자 실적 잠정집계 초미니 재무,손익현황이다.
-총매출액:87조원
-자본금:8,975억원
-순이익:9조원
-매출액 대비 순이익율:10.35%
-자본금 대비 순이익율:1,002.75%
중소기업 토크하는데 삼성을 먼저 얘기한 것은 이유가 있다.
(이부분은 대다수 대기업,그룹사가 동일선상에 있다))
다만 삼성을 “대표 대기업”으로 보고 예를 든 거임.
거시니,실물이니하는 학문적 경제 난 잘 모른다.
분명한건 저 위 계수 속에 중소기업의 애환과 역경이 있다는 것이다.
다른건 냅두고 순이익율만 보자
매출액 대비 순이익율은 10.35%.
삼성의 여러 경영조건에 비해 작다고 보실 수 있다.
허나 치부책(투자) 측면으로 봐도 절대 적은 금액 아니다.
제조업 순이익율 10% 이상이면 증권사 애들 뻑 갈 정도다.
그것도 글로벌이잖은가.
(IT 공룡 인텔의 2009매출 351억불,순이익 43억6천만불을 참고 하시면 되겠다)
매력적(?)인건 자본금 대비 순이익율이다.
무려 1,002.75%다.
1억 투자해서 10억 넘게 벌어들인 것이다.
국부측면과 삼성 등 기타 대기업 자체의 실적으로선 하등 딴지 걸 이유가 없다.
그러나 꼭 그럴까?
중소기업1/인천 남동공단 소재
2009매출 210억 내외/직원62명/내수,납품전문/기계부품 제조업체/순이익1억2천.
이 순이익 발생동기가 귀엽다.
원래는 2억8천정도 손실인데 은행땜에 억지로 이익을 냈다.
이회사는 군포 모대기업에 기계부품 생산 전량을 납품한다.
기술력은 인정하니 설비규모에 따라 발주를 주겠다하여 은행에 갔더니 먼저 발주서
어쩌고 설레발쳐서 급할 때 쓸려고 남겨뒀던 공장담보 여력 20억을 홀랑 내줬단다.
(시설대출은 기계장치.시설 도입후 여신만큼의 후취담보 설정이 가능함에도)
기계 들여놓고 2개월 쯤 후부터 발주부서 담당이 멀뚱해져서 꼬셔 물었더니 여지없이
발주단가 깍자 였단다.
기획실에서 기존 납품단가 무조건 7~10% 깍으라는 지시.
3년간 4회에 걸쳐 그렇게 깍인 것이 무려 27%.
3년 동안 원자재 값은 34%인상,3년간 결국 61%의 납품단가가 깍인셈.
시설투자 시켜놓고 단가 깍는 수법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그래서 지금은 할수 없이 직원들만 계속 줄이는 중.
개뿔 남는게 있어야 사람을 쓰지.
그런데 더 이상 줄일 사람이없다. 최소 인원이니까.
그러나 줄여야한다.
일거리가 없어서 줄이는게 아니라 일을 시켜서 은행대출로 월급을 줘야되기 땜에
사람을 줄인다.
결론/설비투자 시킨 후 납품가 삭감, 수익성 악화, 인원감축 중
중소기업2/서울 구로디지털공단.가산동 소재
2009매출 158억/직원16명/내수전문/통신부품 제조납품/예상이익 간신히 똔똔인데
정확히 따지면 여기도 마이너스란다.
이회사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16명이 158억?
이유가 있다.
국내 3대통신사 중 1곳의 2차 벤더다.
1차벤더는 회장 고모라나,고모부라나 둘중 하나가 사장.
통신분야 발주는 모두 이회사를 통해서 나가는데 이회사가 대략 10%~15% 떼고
2차 벤더로 발주 나온댄다.
이 c-bal들은 가만 앉아서 10~15%를 챙기는 것이다.
대기업 스타이루 중에 가장 악질적인 방법이 이것이다.
(울산 자동차도 이런 것이 있다죠?)
여기도 매년 5~8%정도 납품가가 깍였는데 중간에 1차 저것이 떡 버티고 있어서
본청에다간 찍소리 한번 낼수가 없단다.
2005년 창업인데 여긴 첨부터 생산라인을 깔지 않았다.
발주 받아서 개발하고 생산은 아예 100% 외주다.
고정비 줄여놔야 저 쉐들 횡포에 그나마 버틸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직원이 16명이다.
요따우 짓 할거를 이회사 사장님은 용케 간파 했다.
이젠 버티는 것도 힘든 상태란다.
50명이던 직원을 70%가량 감원한 상태다.
3년전에 이회사 매출 250억까지 했다.
결론/중소기업 몫 가로채는 대기업 족벌체계, 수익성악화, 사업지속 여부 고민 중
중소기업 3/ 전자업종 3개회사 합산/인천남동공단 소재
2009매출합계 42억정도/직원19명/전자부품 제조,전량 내수납품/4억손실/평균부채
5억5천만원,3개사 토탈 부채 약17억원.
전자부품을 제조,대기업 2~3차 벤더에 전량 납품하는 전형적인 중소기업 3개사의
2009년도 사업실적이다.
전자업종은 특히 찔러도 피 한방울 샐 틈새가 없다.
즉 제품과 가격체계구조가 그렇다.
부품중 5원짜리 단가하나 줄이면 줄줄이 연쇄반응 일으키는 업종이다.
작년 한해만 납품가가 3번 하향 조정돼는 수모를 겪었다.
이들도 자기네 납품회사 입장을 이해한단다.
2~3차 벤더가 불러서 들어가면 대기업 공문이나 정책을 책상위에 내놓고 긴말
없이 할거냐 안할거냐만 묻는 댄다.
결론/원청(대기업)만 배불리는 하청체계,줄도산 위기의 소기업,제조인프라 붕괴조짐
이런 비슷한 상황의 중소업체가 한둘이 아님을 님들도 잘 아실것.
이것이 중기업,소기업의 현주소다.
대기업들아.
그러면서 사상 최대 실적이라고?
터닝 포인트 진작에 지나갔다고?
중소기업과 상생한다고?
조절 까새여
당국자들아.
그러면서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한다고?
지금 중소기업 직원들이 되레 짤려나가는 판인데?
대기업 고용과 시설투자 열시미 독려한다고?
지식경제부,중기청의 중기 지원자금 졸라 줄여놓고,지들 끼리 졸라 치고받아서 재수
좋은 업체나 빽있는 업체만 받아다 쓰라고?
뭣들 하자는건지...
도대체 돕자는건지 죽이자는건지 알수가 없다.
중소기업 죽으면 대기업 일자리 만들어 질거 같냐?
녹색산업?
스마트 그리드,클라우드 컴퓨팅,RFID,광역 경제권사업 다좋다.
그러나 기존 중소기업들 굶기면서, 죽이면서 하진마라.
대기업 지원하면 그넘들이 중기지원 할 거라 생각하지만 그건 소나무에서 송사리
구하는 일과 다를바 없다.
그 쉐들 지원책 모두 거둬라.
투자세액 공제니 뭐니하는거 전부 집어치우고 중기에 직접 풀어라.
고양이한테 생선주면 주인집 부엌으로 옮겨다 놓던?
대기업들아.
난 니덜을 무조건 욕하긴 싫다.
욕할 명분과 욕먹을 이유가 서로 없다.
그러니 시루떡을 가를때 갈끝의 방향만 정확히 잡으라.
분배의 상식은 그 이상의 범주를 돌파하지마라.
가이사것은 가이사에게,중기것은 중기에게
요거만 제대로 지키라.
너희 배 살찌울때 우리중기는 끼니만 때운다.
그거면 족하다.
그거면 중기는 너희와 우리자신을 위하여 일한다.
금전의 권력사들아.
니들이 한아름 챙길때 중기애들 겨우 밀린 월급 한달치 탄다.
1억 투자해서 10억 번다는게 말이되는가?
지금 땅투기 얘기가 아니다.
요즘은 부동산 투길해도 이만큼 못번다.
그럼 그런 초 고수익의 원천은 뭐냐?
남의 몫 훔치기 전엔 그런 수익 나올 건덕지가 있을수 없다.
하청들 후려쳐서 뺏는 돈은 전부다 그들의 살과 피다.
하청들은 지금 땅파서 연명한다.
중소기업의 줄도산은 니덜 돈뭉치 두께와 정비례 된다.
그네들 등골이 느그덜 잔치상이고.
[금준미주는 천인혈이요, 옥반가효는 만성고라]
중소기업들아!
꼬락서니가 어찌 이리도 처참하더냐.
제조산업의 백미라 했거늘...
사람,시대 잘못만나 막장 쌩고생애 거지꼴이라니.
그래도 꿋꿋이 버티라.
우선 이 삭막한 겨울부터 잘 견디라.
중소기업이 국가 기간산업이고 신성장 동력임을 자부하라.
어쨌든 꼭 반드시 살아 남으라.
그리고 희망을 가지라.
장모 약주술에 춘향이 만날날 머지 않았으니.
남의눈에눈물내면, 내눈에선피눈물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