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토론 금 시세 일봉 차트(4/25) 와 금관련 이야기들
  • 홍두깨 홍두깨님프로필이미지
  • 번호 628867 | 2009.04.25 IP 119.19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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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달러 이하로 내려간 지 3주 만에 다시 900 위로 회복하였습니다. 금요일의 금 관련 사이트들에는 중국 인민은행이 5년 만에 금 보유량을 75% 늘려 1,054톤이 되었다는 발표로 금값이 상승으로 돌아섰다는 뉴스가 장식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소개해왔던 Stockcharts.com의 오늘 차트는 맛이 갔습니다. 종가가 886으로 되어 이상한 모양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는 다른 쪽 차트로 대신합니다.

25일선인 904를 넘어섰고 50일선인 923밑에서 주말을 맞이했습니다. 보조지표들인 MACD와 스토캐스틱 역시 상승반전하며 매수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COMEX 창고의 등록된 금 재고량입니다(단위는 온스). 250만 온스대로 내려온 이후 큰 변화가 없습니다.

04월 20일            2,546,493

04월 21일            2,551,080

04월 22일            2,551,080

04월 23일            2,551,080

04월 24일            2,551,945

 

Jim Sinclair의 (http://www.jsmineset.com) 분석 글

2009년 4월 21일,    작성자; Dan Norcini 

 

금값 스프레드, 실제 금 시장이 말하는 것

거래 용어에서 가까운 근월물과 더 먼 차기 근월물과의 가격 차이를 스프레드라고 한다.

상품시장에서 일반적으로 가까운 근월물은 더 나중인 차기 근월물보다 할인되어 거래되며 이를 콘탱고 상태라고 한다. 차기 근월물이 보관료, 보험료와 이자율을 감안하기 때문에 그 만큼 가격이 올라가는 것이다. 미래의 어느 시점에 시장에 팔 때까지 보관 비용들을 매도자가 포함한다는 의미이다.

근월물과 차기 근월물 사이에 스프레드가 좁혀지면 상품에서 수요공급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근월물 가격이 올라가기 시작하면 잠재적 매도자들에게 수요가 증가하니 나중에 파는 것보다 지금 파는 것이 낫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경제적으로 말하면 보관료, 보험료 등을 감안하여 나중에 파는 것은 지금 올라간 가격에 파는 것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라는 신호이다. 즉 시장이 보내는 신호는 ‘지금 팔아라, 나중에 파는 것보다 값을 더 쳐주겠다’라는 것이다.

이렇게 시장이 움직이면 스프레드가 축소되어 백워데이션(backwardation) 상태가 된다. 이는 근월물이 차기 근월물의 프리미엄을 상쇄할 때 일어난다.

백워데이션(Backwardation)은 매우 강한 수요의 신호이며 시장에 현재 수요를 만족하기 위해선 더 많은 상품이 필요하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시장의 시세 조작이 단기로는 성공하여 금값이 상승하는 신호를 헷갈리게 할 수 있지만 어떤 한 시점에서 열거된 전체 선물 거래의 스프레드 구조에 영향을 줄 수는 없다.

이것을 염두에 두고 2009년 Comex의 4월 금 계약과 6월의 계약을 보자. 스프레드가 좁혀지거나 백워데이션으로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스프레드 축소가 완연하게 보인다. 6.50 달러로 벌어졌던 것이 0.60달러로 좁혀졌다.

4월/6월물의 현상이 아니라 Comex 금 계약을 특징짓기 시작하였다. 2009년 4월/12월물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현저히 좁혀졌다.

몇 월물에 관계없는 이런 스프레드 축소는 금에 대한 서구 중앙은행들의 최선의 노력과 끝없는 전쟁이 다 끝나가고 있으며 그들 정책이 ‘무식한 유물’의 손에 의한 패배만이 있다는 것을 확인해주는 것이다. 여러 전투에서 그들은 승리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금과의 전쟁에서 그들은 이길 수 없다.

 

 

(상세한 차트는 http://174.133.72.211/wp-content/uploads/2009/04/april-09-gc-versus-june-09-gc-spread.pdf 에있습니다.)

 

2) 주간 금 관련 기사

- 4월 20일 영국 Telegraph, Ambrose Evans-Pritchard

금 값은 1,500달러 간다.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금융정책으로 금 시장의 구조에 대혼란을 일으켜서 만성적인 금 품절을 일으키고 있으며 조만간 온스 당 1,500달러 이상의 새로운 기록을 세울 듯하다.

Edison 투자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Charles Gibson씨는 새로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과 해 외의 실질적인 마이너스 금리는 금 산업에서 금 대여 장치를 뒤집어놓아 지속적인 시장 압박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는 1970년대에 일어났던 현상이며 당시 온스당 850달러까지 폭등하게 하였다. 이는 요즘 관점에서 보면 1,560달러이다. 금값은 지난 주에 870달러로 마쳤다.

Gibson씨는 말하길 비록 금값이 지난 8년간 뜨거운 상승을 했지만 강력한 힘이 두 번째 금 강세장을 이끌 것이라고 했다.

보통 때는 금 광산 회사는 대형 은행을 통해 그들 금 생산량을 미리 판다(또는 헷지). 이들 은행들은 중앙은행들의 금 대여로 그들 포지션을 정리한다. 이런 일상적인 거래가 이번 10년의 시작 전까지는 매년 500톤의 공급 초과를 가져왔었다.

낮은 금리는 이런 과정을 역전시켜 500톤이 모자라게 만들었다. 금리가 마이너스로 전환하면서 이 과정은 가속되어 거래 당사자들이 실물 금을 서둘러 찾게 하였다.

세계 금융 시스템이 심각하게 무너진다면 선물 계약과 다른 형식의 종이 금을 믿을 수 없다는 두려움 때문에 골드 바는 이미 품절이 되고 있다.

Krugerrands 이나 Maple Leaf coins 등의 금화들은 계약 의무 불이행에 따른 어떤 위험도 없다.

Gibson씨는 말하길 연준의 통화 공격은 1970년대와 유사한 또 다른 인플레이션 파열로 끝날 것이라고 했다. 그것은 세계 경제에 디플레이션이 조여오는 때에 나온 주장이다. 몇몇 대형 은행들은 이미 (금융)약세장이 시작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다음의 블룸버그 기사는 지난 주 GEAB 34번째 소식지와 연관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내용이 길어 주요 부분만 옮깁니다. 후반부의 할아버지 경제 보고서도 참조하면 이해가 빠릅니다.

 

-         4월 22일 블룸버그

치솟는 예산적자

수백만 개의 일자리 상실은 미국 정부에게 수십억 달러의 세수 감소를 뜻하며 연방 정부 부채에 대한 수십억 달러 추가 부채로 이어진다. 이는 작년 4천 547억 달러 기록의 4배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10월 1일 회계연도 이래 6개월 동안 37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으며 3월에는 25년래 최고인 8.5% 실업률을 기록했다. 세수 징수가 가장 많은 4월은 작년 4월보다 낮아질 것을 분석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실업수당과 다른 사회안전 프로그램의 상승으로 회계연도 6개월 동안 이미 적자는 9천568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재무부는 4배 가량 더 빌려야 하며 정부 부채를 더 심화시키고 있다.

“세수가 붕괴되고 있다”라고 UBS 증권의 금리전략 수석 책임자인 Chris Ahrens 가 말했다.

UBS에 따르면 정부는 2009년 회계연도에 새로운 단기채권과 국채를 2.4조 달러 팔아야 한다.

 

실업 수당

동시에 정부는 실업수당과 같은 사회 안전망 프로그램이 확대됨에 따라 3월까지 33% 지출 증가가 있었다. 노동부 지출은 2배가 증가한 527억 달러, 보건복지부는 12% 증가한 406억 달러가 늘었다. 농림부는 식권 프로그램으로 작년 이 때보다 18% 증가한 99억 달러가 증가하였다.

이런 증가들이 회계연도 적자폭을 기록적으로 만들고 있다.

 

세수 추락

실업률 증가와 낮은 소비는 개인과 소규모 사업체의 세수를 3월까지 15% 감소시켰다.

회계연도 시작부터 3월까지 개인 소득세는 초기 5천 35억 달러에서 4천 297억 달러로 떨어졌으며 이는 2003년 이후 첫 하락이다.

 

낮은 소득, 높은 환급

연방 정부 역시 법인세 감소를 겪고 있다. 2008년 회계연도 첫 6개월 동안 57% 하락이다. 기업 소득이 줄어 세금을 적게 내는 것뿐만 아니라 환급을 더 많이 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 소득세 환급 역시 작년보다 11%높아 2천78억 달러이다. 2007년 소득을 기초로 계산한 후 2008년 경제 붕괴로 다시 계산하여 수정했기 때문이다.

 

격차 해소

주정부와 도시들 역시 실업률 영향이 세수에 타격을 가하고 있다. 23,300개의 월 스트리트의 일자리 상실은 뉴욕의 예산에 160억 달러 구멍을 내고 말았다. 주의 공무원들은 이 차이를 줄이려고 세금 인상을 시도하지만 이는 소비를 억제하고 경기회복을 더 늦출 듯하다.

 

- 4월 23일 블룸버그

스트레스 테스트 후 미국 은행들 1조 달러 필요할 듯

실업률 상승과 대출자들의 상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미국은행들은 추가로 1조 달러가 필요할 듯하다고 KBW사의 분석가인 Frederick Cannon이 이날 말했다.

평가는 분석가들의 자체 스트레스 테스트에 의한 것이라고 했다. 정부 역시 깊어지는 침체에 은행들이 견디어낼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고 있다.

 

-         4월 24일, 런던

http://news.goldseek.com/BullionVault/1240576781.php

중국의 금 보유량이 75% 상승 보도에 금값은 900달러 돌파

중국 정부가 금 보유량을 급격히 늘렸다는 소식에 전날 13달러 상승한 데 이어 이날도 아시아 시장에서 온스당 8달러 상승하였다.

베이징의 외환거래 책임자인 후 챠오리안은 이날 신화 통신에 말하기를 중국의 금 보유량은 2003년 공식 자료에 비해 75% 상승한 1,054톤이 되었다고 했다.

이로써 중국 중앙은행은 미국, 독일, 프랑스와 이태리에 이어 세계 5번째로 많은 금을 보유하게 되었다.

5년 전 중국의 외환보유고 중에 금의 비중은 1.9%에서 지금은 1.6%로 비율은 줄어들었다. 이는 외환 포트폴리오의 개선을 위해 더 많은 금을 사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 금 협회의 후 후이민은 로이터 통신에 말하기를 “그 수준은 몇 백 톤이나 1,000톤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중국은 새로운 국제 상황에 의해 그리고 금융위기에 따라 더 많은 금을 보유해야 할 것”이라고 호주 시드니의 상품 거래 서비스의 Jonathan Barratt은 그런 의견에 동의하였다.

“외환 보유고 규모를 보면 그들은 아마 적어도 두 배로 늘릴 것이다.”

 

중국은 계속하여 국제 금 시장의 주목을 받는 발언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IMF 매각 금을 매수하겠다는 의사 표명과 추가 매각의 요청에 이어 이번 주에는 그간 5년 동안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으며 향후 더 늘리겠다는 분명한 신호를 국제 금융시장에 내보내고 있습니다.

중국은 시스템 위기에 대처하고 그 이후를 겨냥한 장기 포석으로 들어갔다고 보입니다. 물론 중국이 선물이나 현물 시장에 직접 개입하는 것이 아니라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비롯한 생산국들과 직접 채널을 통해 구입한다지만 어쨌든 그만큼 시장에 공급되는 양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보유 외화를 다양화하며 위험을 분산시키고 시스템 위기 이후 통화주도권을 노리는 현명한 처사로 보여집니다.

 

3) 헷지에 대해- 화폐 가치 하락

불태환 화폐(Fiat Currency)의 지속적인 가치 하락을 보여주는 여러 가지 예가 있습니다.

금 태환이 되었던 1933년 20달러 금화도 20달러 지폐도 양복 1벌을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후 금과 이별한 20달러 지폐는 현재 넥타이 1벌 정도 살 수 있는데 반해 당시 금화는 지금도 1,100 달러 양복을 살 수 있습니다.

 

이전부터 진행되어온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였는지 할아버지 경제 보고서(Grandfather Economic Report)에서 일부 예를 살펴봅시다.

1950년의 1달러는 지금은 12센트 물건밖에 사지 못하여 89% 가치 하락

1950년대 3센트 우표가 지금은 42센트- 1,300% 상승

1959년 14,100달러 가던 중간 정도의 집이 오늘날 213,000달러- 1,400% 상승

1950년대 5센트 아이스크림이 지금은 2.50달러- 4,900 % 상승

1968년 1 갤런에 25센트 휘발유가 2008년에 3달러- 1,200% 상승

 

지폐는 구매력을 꾸준히 상실해가고 있습니다. 경제 위기를 맞아 달러 지폐는 무한정 윤전기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그 가치가 하락하는 것은 100% 확실하며 위에서 본 것처럼 역사가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금값이 내려갈 것을 두려워한다며 사실과 반대로 이야기합니다. 단기간의 굴곡은 있을지언정 금은 수천 년간 그 구매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구매력을 상실하는 것은 금이 아니라 종이 돈입니다.

 

4) 달러의 위기

Market Skeptics의 Eric deCarbonnel (Marketoracle에도 조회수 상위권의 글을 올리는 필진으로 MarketSkeptics의 운영자이기도 함)의 글에서.

 

영국의 붕괴가 달러 폭락을 일으킬 듯

2009년 달러 붕괴를 나는 확신하지만 붕괴로 이끄는 연쇄반응을 일으킬 사건이 무엇일까 하는 미결 사항들이 있다.

달러의 종말이 시작되는 증거로 지켜볼 몇 사건들이 있다.

             COMEX 금 선물 시장의 디폴트

             세계 곡물가격 폭등(이는 중국이 달러 고정환율제를 포기하게 할 것이다.)

             미국 장기 채권의 경매 실패

             영국 파운드화 폭락

             등등.

영국의 운명은 미국과 함께 묶여있다. 둘 다 금 가격 억제에 깊이 관여해 왔다. 두 나라는 엄청나게 금에 숏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파운드화 폭락은 달러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던질 것이며 달러로부터 탈출을 일으킬 것이다.

 

5) 금에 대한 평론

‘금값이 조작되고 있지만 그래도 사야 한다.’

http://www.gata.org/node/7367

글쓴이 CHRIS POWELL

(전반부 금 시세 조작에 대한 이야기는 이제 다들 알고 있으니까 생략합니다.)

 

은행과 당국이 금 상승을 억제하는 여러 방식이 있다. 첫 번째 단순한 방식이 선전전이다. 금 소유자들을 소수 광신자들로 만들고 금 자체를 헐뜯는 것이다. 이는 금 벌레(Gold bug)라는 말에서 나온다. 이는 건전한 돈과 정직한 정부를 믿는 이들을 험담하는 용어이다. 이것은 또한 금에 대한 이야기를 ‘미개한 유물’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는 것이다.

그러자 논란이 바로 시작된다. 금이 고대 유물이고 오늘날 금융에서 불필요하고 쓸데 없는 것이라면 왜 중앙은행들은 그들 보관 창고에 아직도 금 보유를 고집하는가? 그리고 왜 이들 은행들은 자기들 사이 최종 거래의 청산에 금을 사용하는가?

그들간에 서로 믿지 못하니까 그렇게 하는 것이다. 그들은 종이 돈이 무에서 만들어내기가 무척 쉽다는 것을 알고 있다. 반면에 금은 희귀하고 노동을 통해야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그들이 뭐라 말하든 간에 중앙은행들은 현대 금융시스템에서 금이 매우 중요하며 이를 대체할 물질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말로 하는 전쟁 말고 은행과 당국이 금값을 누르는 방법들이 있다. 이들 중 하나가 중앙은행의 금 대여이다. 여러 해 동안 그들 보관창고의 금을 골드만, 시티, 모건, HSBC 등의 대형 투자은행들에게 대여해줘 왔다.

거저 먹는 돈벌이다. 수년 동안 거대 은행들은 년간 1%라는 좋은 친구 사이의 이율로 보관창고에서 막대한 양의 금을 받았다. 그리고 시장에 팔아 그 돈으로 투자했다. 80년대와 90년대에 여러분이 1% 이율로 달러를 빌릴 수 있어서 위험부담 없는 5% 투자처에 경우에 따라선 약간 더 위험이 있지만 수익이 높은 곳에 재투자했다면 얼마나 많은 돈을 벌 수 있었을까. 그렇게 돈을 얻을 수 있다면 정말 기각 막힌 거래다.

이런 것은 은행들에게 저리의 자본을 확보하는 것뿐 아니라 금 거래소에 거의 일정한 금을 공급하여 가격을 지속적으로 누르는 큰손 매도자였다는 것을 말한다.

이것이 금값 조작의 유일한 방법이었던 것은 아니지만 하나였던 것은 확실하다. 대형 은행들이 이렇게 잘 해먹으려면 금값은 떨어지거나 그 상태에서 머물러야 한다. 온스당 300달러에 빌려서 600달러에 갚으면 은행은 파산이다. 그래서 여러분은 금값을 억제하는 시스템 안에서 막대한 보상을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들이 성공을 하지 못해왔다. 지난 10년간 초기에 금값이 200~300달러였을 때 금대여가 왕성하였다. 그 금값이 그때보다 2~3배 높아졌다. 이들 은행들은 수십억 달러의 금에 코가 꿰여있다.

그런데 이것들은 내부자들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여러분은 알고 있다. 그들은 빌린 금을 되갚을 의사가 없다. 그리고 중앙은행들도 이들 빌린 금을 받을 생각도 없다. 그렇게 하려면 거대 은행들이 빌렸던 당시보다 몇 배 높은 가격으로 시장에서 사야 한다. 그러면 이들 은행들은 납세자들의 구제금융이 없다면 어쩔 수 없이 바로 파산이다. 그래서 중앙은행은 계속하여 연장, 또 연장해주고 있다.

시세 조작으로 다시 돌아가서 조작이 분명한 그런 시장에 왜 투자를 하는가? 첫째로 그것은 사기나 마찬가지인 돈보다 정직한 돈을 선호하는 것이 맞는 일이기 때문이다. 다른 이유는 금에 대한 여론을 조작하고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당국의 힘이 점점 약해지고 있으며 결국 머지않아 실패할 것이기 때문이다.

난 금값이 온스당 260 달러였을 때 금과 은 그리고 귀금속 주식에 투자하였다. 시세 조작에 대한 아우성은 지금처럼 그때도 그랬다. 시세 조작은 사실이지만 금은 그때보다 240% 상승하였다. 금 주식은 더 올랐다. 당국이 최선을 다해 노력하지만 금값은 8년 연속 상승하고 있다. 통화 부분에서 일어나는 것들을 보노라면 추세가 완화될 낌새가 안보인다.

대여를 통한 중앙은행들의 조작은 분명 수그러들 것이 확실하다. 이들 은행들은 시장에 내다 팔 무한정한 양의 금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렇게 하려는 욕구마저 시들해지고 있다. 세계 곳곳의 중앙은행들은 금을 매각하기 보단 오히려 금고에 사 모으고 있다.

선전에도 불구하고 여론은 점차 종이 화폐에 기초한 사기성을 깨닫고 있는 중이며 건전하지 못한 은행에 건전하지 못한 달러를 맡긴다는 생각이 흔들리고 있다.

세계 금융부분에서 금은 아주 작은 시장이다. 정서의 엄청난 움직임이 거대한 수요를 일으키는 것도 아니다. 금광 회사들이 맞추지도 못하고 있는 수요가 결국 값을 급등시킬 것이다. 정서들은 이미 반전하였다. 인플레이션이 가시화 될 때까지의 수준은 아직 아니다.

그 날이 오고 있다.

 

6) 금과 환율

환율과의 관계 때문에 금 매입에 혼란스럽다는 의견들이 있습니다. 환율은 저도 모르는 분야이기도 하기에 지금까지 가급적 환율은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있고 해서 그에 대한 저의 생각을 잠깐 소개할까 합니다. 순전히 저의 생각이니 참고로만 하시기 바랍니다.

 

(1) 향후 금값 전망은?

1980년대 평균 금값을 기준으로 인플레이션을 고려했을 때 영어권 전문가들은 금값 억제정책이 없었다면 현재 3,000달러가 되어야 한다는 의견들이 다수입니다. 그래서 재매입이니 환율이니 고려하면 1,000달러가 넘어야 금으로 헷지를 해도 손실이 없다는 생각은 너무 현재와 과거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3,000달러는 헬리콥터 밴이 달러 살포하기 전의 이야기입니다. 여러 차례 이야기가 되었듯 동네 개가 100달러 지폐 입에 물고 돌아다니는 때가 오면 상황이 또 달라집니다.

 

(2) 환율은?

헬리콥터 밴 버냉키 연준 의장이 달러를 무한정 살포하여 달러가치가 폭락했을 때 과연 다른 화폐들은 어찌될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들이 많습니다. 환율이 내려가서 서로 상쇄하여 그게 그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그 답은 GEAB의 32번째 소식지에 단서가 있습니다.

‘세계 통화 시스템의 와해는 미국 달러(와 모든 달러 표시 자산들)의 붕괴를 일으킬 것이며 그것은 또 심리적 전염으로 인해 지폐에 대한 총체적인 신뢰의 상실을 일으킬 것이다.’

어느 곳의 글에서 언급처럼 각국의 종이 화폐 가치들은 시차를 두고 무너질 것으로 봅니다. 나중에 달러 가치 하락이 실제로 가시화되면 왜 그렇게 되는지 그런 내용을 다룰 기회가 올 것입니다.

 

지금의 상황을 고정된 것으로 보지 말고 급격하게 변하는 시스템의 변화를 보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7) 할아버지의 경제 보고서

http://mwhodges.home.att.net/

 

미국의 총 부채 보고서

 

미국은 그 어느 때보다 부채 중독자가 되어 총부채는 57조 달러다. 이는 역사상 최고의 부채 비율이다. 이는 일인 당 186,717달러(약 2억 5,000만원) 혹은 4인 가구 당 746,868달러가(약 10억원) 된다. 작년보다 가구 당 빚은 32,104달러(약 4,300만원) 증가하였다.

작년 부채는 3조 달러가 증가하여 GDP증가율 보다 5배 빠르다. 외채는 1조 2천억 달러 증가하였다.

총부채의 79%(45조 달러)는 1990년 이후 발생되어 생산성 활동 대신에 부채에 의해 이끌어진 기간이었다.

위 숫자에는 펀드화 되지 않은 연금과 의료 약속은 포함되지 않았다.

 

2가지 질문;

신용의 생산이 재화와 저축의 생산을 대체할 수 있을까?

미국은 번영으로 가는 길을 영원토록 빌려올 수 있을까?

간단한 답-> 어림도 없는 소리!!

 

연방정부 부채 보고서는 연방정부 부채인 10조 2천억 달러, 혹은 2008년 회계연도에 한 사람 당 34,868달러(약 4,700만원)를 다룬다. 여기선 모든 미국 부채를(연방정부 부채, 주와 지방 정부, 세대, 사업과 금융부분, 신탁펀드에 대한 연방 부채) 다룬다. 미국 내 총부채는 57.8조 달러 혹은 한 사람 당 186,717달러(약 2억 5,000만원)이다.

 

이것이 총괄적인 내용이다. 천 마디 말보다 그림이 훨씬 이해하기 쉽다.

미국은 57조 달러 빚지고 있으며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이전 빚 비율에 비해 32조 달러 과다 빚에 의존하고 있다.

 

두려운 차트다. 미국의 총부채의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빨간 선으로 표시, 2007년에 53조 달러에 도달. 파란 선으로 표시된 국가 소득으로 평가된 경제성장과 비교. 수치들은 인플레이션 감안). 부채 증가는 작년에 3조 달러(6%).

 

어떤 선이 더 빨리 올라가는가. 부채인 빨간 선 아니면 국가 소득인 파란 선?

그렇다 빨간 선이다.

그리고 부채 선이 소득 선보다 빨리 올라간다! 맞지?

(아마 여러분이나 사업 부채 역시 여러분 소득보다 빨리 올라가고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여기서 부채는 미국의 모든 부채를 말한다.

이 차트에서 1957년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 한국 전쟁과 베트남 전쟁에도 불구하고 총부채가(빨간 선) 국가 소득 증가에(파란 선) 근접하여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지난 몇 십년 동안 총 부채가 국가 소득보다 훨씬 빠르게 확대되어 점점 벌어지고 있다. 그리고 52조 9천억 달러에 이르렀다(41조 5천억 달러인 가계/사업/금융 부분에 11조 4천억 달러인 연방정부, 주정부와 지방정부 부채 더하기).

 

일단 중요한 점 확인하기

- 작년 총부채 57조 달러는 1957년 총부채 5조 달러의 11배 높다(둘 다 2008년 달러로 인플레이션 감안)

- 작년에 부채 증가는 3조 달러. 연방정부 부채는 1.5조 달러, 가계 560억 달러, 기업 부분 5020억 달러, 주정부 및 지방정부 부채 480억 달러, 국내 회계부분 부채 1.2조 달러. 각 분야 모두 신기록 달성.

- 2008년 부채 증가액 3조 달러 중 38%인 1.1조 달러는 외채이며 2003년에 비해 110% 증가.

- 작년 한 사람 당 총부채는 186, 717달러이며 전년도 175,154에 비해 11,563달러 증가. 1957년 한 사람 당 부채는 29,722 달러(2008년 가치로 환산). 4인 가구 당  32,104달러 증가하여 746,868달러.

 

 

앞의 차트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부채 증가를 보여주지만 여기 다른 차트가 있는데 국가 순소득과 비교한 부채의 백분율을 보여주고 있다. 난 이를 부채 비율이라 부른다.

 

2008년 57조 달러 부채는 국가 소득의 499%이다. 1957년엔 186%였다. 만약 2008년 부채가 1957년도 비율이라면 2008년 부채는 57조 달러가 아니라 21조 달러가 된다. 이는 미국의 오늘날 부채가 36조 달러 초과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 그래프에서 초기에는 선들이 거의 평평하여 부채가 거의 경제만큼 비율로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경제보다 빠르지 않았다.

이것은 미국 경제가 부채 증가 없이 빠른 속도로 증가할 수 있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 차트의 중간 부분부터 부채 비율이, 부채 성장이 경제 성장을 뛰어넘어 매년 기록을 세우면서, 위로 빠르게 빠르게 확대되기 시작한다.

 

이것이 부채 비율 차트임을 주목하여야 한다. 만약 경제가 국가 소득 성장의 일 달러 당 매년, 보다 적은 부채로 성장했다면 부채 생산성이 좋은 것을 뜻하며 차트의 선이 아래쪽으로 향하게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선이 위로 향하고 있다. 해마다 점점 치솟고 있다. 이것은 경제가 매년 부채 생산성이 저하되고 있음을 뜻하며 그 이전 해보다 1 달러 당 국가 소득을 위해 더 많은 부채가 필요함을 뜻한다.

마약 중독자처럼 해마다 생존하기 위해 경제는 더 많은 부채를 필요하고 있다. 부채 비율은 이제 국가 소득의 470%에 이르렀다. 최고 수준이다. 위로 향하는 행진이 줄어드는 낌새가 보이지 않는다.

 

과다 부채는 이 차트에서 보여주는 36조 달러보다 더 높다. 이 차트에서 보인 것처럼 과다 부채가 36조 달러 초과보다 더 높아도 국가 경제가 증가한 부채 없이 성장할 수 있을 정도로 국가 경제가 보다 생산적으로 되는 구조였다면.

왜 미국 경제는 정상적인 인구와 저축 증가와 노동 그리고 설비 생산성으로, 점점 높아지는 부채 성장 없이, 성장하지 못하는 것인가. 

 

다르게 표현하자면 1957년에 국가 소득 1 달러 당 부채가 1.86달러 였는데 2008년에 국가 소득 1 달러 당 부채가 4.99달러가 되어 168%증가하였다. 국가 소득의 1 달러 당 이 초과 3.13 달러는 초과 국가 소득을 무의미하게 만들었다. 2007년 한 해에만 국가 소득 1달러를 만들기 위해 6.28 달러의 새로운 부채가 소요되었다. 이런 생산성을 무어라고 부르는가?

답은 마이너스 생산성이다.

 

미국의 해외 부채. 치솟고 있으며 이제 13조 6천 달러다.

미국의 총 부채는 국내에 빚진 43조 4천 달러와 해외에 빚진 13조 6천억 달러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다음 그래프는 미국의 총 해외부채를 나타낸 것이다. 2003년 6조 4천억 달러에서 2008년 13조 6천억 달로 늘어나 5년 사이에 7조 달러가 넘어 100% 이상 증가하였다.

 

 

2008년의 13조 6천억 달러는 2006년보다 3조 3천억 달러 높으며 매우 빠른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 수치는 2008년 미국 총부채 증가와 거의 같다.

연방정부 부채는 2008년 말에 10조 6천억 달러이었으며 여기엔 연방정부가 해외에 빚진 3조 2천억 달러를 포함한다. 그것은 1980년대 말에는 15%이었음을 비교하여 볼 때, 모든 재무부 채권과 어음의 49%를 나타낸다.

2004년을 보면 해외에 빚진 미국 금융자산은 13%의 주식과 27%의 회사채를 포함하였고 해외 투자자들과 중앙은행들 역시 1995년엔 5%였는데 반해 미국 정부기관 부채의 13%를 소유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그래프에선 2004년 이후 해외 부채가 급속히 증가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그 어느 때보다 주식, 채권, 기관 등을 오늘날 훨씬 더 많이 해외에서 점유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에서 패니 매와 프레디 맥이 모기지 펀드의 최대 공급자이며 공개시장에서 널리 빌려왔다. 2002년 3분의 1에서 시작하여 1조 5천억 달러의 부채 중에 3분의 2를 해외 투자자들이 소유하고 있다고 보도되었다. (장기간 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것에선 대단히 위험)

 

덧붙여 외국 당사자들은 부동산과 공장들을 소유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잘 알려지고 존경받는 세계 최대의 채권 투자사인 Primo를 사람들은 미국 회사라고 믿지만 실은 독일 회사인 Allianz AG의 자회사이다.

 

2008년 미국은 무역수지에서 8천 2백 십억 달러 적자를 기록한 반면 일본과 독일은 총 3천 십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였다(360억 달러+2650억 달러).

2 나라의 1년 무역 수지와 비교하면 미국은 상대적으로 1조 1천억 달러 더 나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 두 나라 역시 고임금 국가이다. 그리고 독일과 일본은 미국 보다 더 높은 석유 수입 비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미국의 경제 시스템은 그 필요한 재화를 생산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 당사자들은 득이 되는 가운데, 미국은 상대적으로 적자가 지속되어 끊임없이 치솟는 해외 채무를 쌓고 있다.

 

우리는 외국 당사자들에게 화를 내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빚을 내고 있으며 그 빚으로 우리의 생산과 저축을 초과하는 것을 소비할 수 있으며 거기에 유례없는 부채와 무역 적자에 과도한 정부 지출을 더하고 있다. 미국의 부채가 거의 해외에 빚지고 있는 동안에 증가하는 엄청난 비중이 해외 당사자들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

미국은 그 경제를 관리하는데 있어 점점 덜 자주적으로 되어가고 있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가 보고 있는 데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부채 팽창의 막판은 어떻게 되는가?

저명한 경제학자인 Ludwig von Mises는 말하기를 무모한 신용(부채) 팽창이 막판을 초래한다고 했다.

신용(부채 팽창이 일으키는 경기팽창의 붕괴는 피할 수가 없다. 유일한 대안은 더 이상의 신용(부채) 팽창을 자발적으로 포기하여 위기가 더 빨리 오거나 아니면 나중에 최종적인 전체 화폐 시스템의 재앙을 맞는 것뿐이다.

 

두 가지 질문;

1. von Mises 박사가 틀렸다고 누가 자신 있게 말 할 수 있는가?

2. 이들 부채 추세가 무서운 결과를 일으키지 않고 영원히 계속 간다고 어느 누가 믿겠는가?

답은?

 

숫자가 많아 정리해봅시다.

미국의 총부채; 57조 달러(대내 부채 43.4조 달러 + 대외 부채 13.6조 달러)

미국 연간 총소득; 11.4조 달러

총소득 대비 총부채 비율; 499%

한 사람 당 부채; 186,717 달러(약 2억 5천만원)

가구 당 부채; 746,868달러(약 10억원)

 

2008년 국가 예산; 2.9조 달러 (실제 2,400억 달러 적자)- 출처 Wikipedia

2008년 총 부채 증가액; 3조 달러(외채 증가 1.2조 달러 포함)

2008년 국가 부채; 11조 3천억 달러- 출처 Wikipedia

2008년 연방 정부 부채 증가액; 1.5조 달러

 

경제를 잘 알고 계시는 분들은 위의 수치로 정리가 다 되셨을 것입니다만 숫자만 보고 있으면 혼란스러운 분들 있습니다. 그래서 이해하기 쉽도록 상황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저처럼 경제 숫자라면 머리부터 아파지는 분들을 위해(그래도 저는 요즘 많이 나아지고 있습니다. 여러 자료들을 보니 조금씩 진보하고 있는 중입니다) 위의 자료들과 지난 주에 소개 드렸던 유럽 정치전망 소식지 34호의 내용과 연결하여 나름대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미국의 과다 부채 이야기가 나오면 몇 가지 반응을 보입니다.

1)      지금까지 미국이 빚지고 살아온 것은 다 알고 있는데 왜 새삼스럽게 위기라고 하는가?

2)      달러가 기축통화인데 지금까지 살아온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 채권 팔아서 살면 되지 않는가?

3)      양보해서 달러 붕괴가 온다고 해도 왜 올해인가? 내년 아니 10년 뒤에 오면 안되는가?

4)      그래도 미국이고 경제 운영하는 사람들 똑똑한 사람들인데 망하는 것 내버려두겠느냐.

 

위의 4가지 궁금증을 머리 속에 담고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작년 미국의 예산은 들어온 돈보다 나간 돈이 2천 400억 달러(실제는 4천억 달러라는 기사도 있습니다) 많은 적자였습니다. 채권을 팔았든 어쨌든 작년은 그만큼 빚내어 나라 살림한 것입니다. 올해는 작년 이상의 적자 예산에다 작년부터 부실 금융기관 등을 국유화 내지 준-국유화하면서 악성 자산들이 국가 부채로 되어버렸습니다(그런데 이 악성 자산들은 대부분 파생상품들이라서 실제 만기가 될 때까진 얼마가 될지 모릅니다.)

그리고 경기부양을 위해 여기저기 돈 쓸 데가 더 많아졌습니다. 대략 4조 달러가 추가로 필요하나 봅니다. LA의 어느 신문기사에 따르면 올해 모두 8조 달러가 추가로 들어간다는 기사도 있습니다.

일단 약 4조 달러가 예산 외에 추가로 들어간다면 이 돈을 어디서 빌려오느냐 입니다.

 

첫째 미국 내에선 미국 시민들이 이미 소득세, 법인세 등 몽땅 세금으로 내어 예산에 포함되었기 때문에 추가 부담할 돈이 없습니다. 개인 부채들도 어마어마하다는 것은 할아버지 보고서에 나와 있습니다. 기업들 도산에 실업률은 늘고 소매유통업마저 무너져 내려(4월 16 미국에서 번째로 상업용 부동산업체 제네럴 그로스 프라퍼티스(GGP) 파산) 세수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습니다.

예산 적자가 더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지 않습니다. 다들 여력이 없어서 미국 내에서 재무부가 발행하는 저렇게 많은 채권을 소화해 줄 곳이 없습니다.

그 다음으로 해외 중앙은행들 역시 상당량 외화는 이미 채권으로 가지고 있고 무역규모가 축소되어 달러 유입이 추가 채권 매입 할만큼 충분하지 못합니다.

또 다른 측면인 채권의 수익률 면에서 보더라도 미국 정부가 올해 적자예산에다 추가 부채를 확대하는 만큼 돈이 풀리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은 불가피합니다. 채권을 들고 있으면 만기 때 달러 가치가 하락하여 채권 소유자는 오히려 손해를 봅니다. 이런 경우엔 돈이 있어도 국채 매입을 국내 큰손이든 국외 큰손이든 기피합니다. 인플레이션이 심하면 아무리 채권 값을 할인해서 팔아도 채권 매입자의 손해는 불가피합니다. 이럴 땐 인플레이션을 헷지해 주는 원자재에 묻어두면 채권보다 낫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경제학자인 Ludwig von Mises가 언급한 앞의 내용입니다.

“더 이상의 신용(부채) 팽창을 자발적으로 포기하여 위기가 더 빨리 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빚내지 말고

1) 정부 예산의 지출을 대폭 줄입니다. 여기엔 정부조직 축소, 공무원들 인원감축과 임금 삭감, 실업급여, 건강보험 지원 등 복지예산 취소 내지는 축소, 해외 주둔 미군 철수를 포함한 방위비 대폭 감소 등으로 지출을 줄이며 빚 갚을 때까지 10년이든 50년이든 초긴축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1년에 3천억 달러씩 갚아나가면 대략 20년이면 연방정부 부채는 5조 달러 이하로 내려옵니다. 이런 경우 부채에 대한 연 이자 약 3000억 달러 + 원금 3000억 달러를 예산에서 빼면 2조 6천 억 – 6,000억= 2조 달러로 살림해야 합니다. 대략 평소 씀씀이 3분의 2로 줄어듭니다.

2) 그리고 구제금융 해줄 돈이 없으니 불량 자산을 안고 있는 부실 은행, 기업들을 시장원리대로 모두 파산시킵니다. 관련 금융업 등 신용경색에 이어 연쇄 도산, 대량 해고사태 발생합니다. 세계대공황으로 발전합니다.

 

곳곳에서 난리가 나겠죠. 저렇게 살 수가 없으니 못하는 것입니다.

이를 피하려면 돈이 있어야 합니다. 채권 사줄 데가 없으니 연방준비은행의 윤전기를 돌려 달러를 찍어서 연준이 채권을 사들이고 그 돈으로 빚도 갚고 경기부양에 나섭니다. 이렇게 찍는 돈은 아무런 근거없이 탄생하는 돈들입니다. 지금 미국 정부가 하는 일이 이것입니다. 헬리콥터로 돈을 살포하고 있습니다.

본원통화량이 약 8,300억 달러인데 이보다 5배나 많은 돈들이 9월까지 시장에 쏟아져 나옵니다. 물가는 최소 5배 이상 뛸 것입니다. 해외 통화량을 빼고 계산한다면 10배가 넘습니다. 즉 달러 가치는 1/10로 폭락합니다. 이렇게 될 것을 중국을 포함한 달러 부채 자산을 들고 있는 당사자들 모두 눈 크게 뜨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러니 눈치 빠른 일반 개미들은 벌써 달러를 다른 외화나 금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하물며 중국과 같은 큰 손 채권자들이 외화자산 가치 10분의 1토막 될 때까지 앉아서 보겠습니까. 미국 정부는 이번 9월까지 4조 5천억 달러 확보하겠다고(윤전기로 달러 찍어서 뿌리겠다고) 합니다. 9월 되기 전에 달러 탈출해야 하는 이유이며 유럽 정치전망 소식지에서 말하는 여름은 이를 두고 말하는 듯합니다.

경제학자인 Ludwig von Mises가 말하는 바로 두 번째 내용입니다.

“아니면 나중에 최종적인 전체 화폐 시스템의 재앙을 맞는 것뿐이다.”

 

지난 주에 소개했던 4월 3일자 World Net Daily의 평론 글을 다시 봅니다.

“치료법은 더 많은 부채와 소비가 아니다. 이런 공식은 과거 제국들이 여러 차례 시도한 것이다. 그러나 예외 없이 모두 실패로 끝났다.”

그래도 미국이고 버냉키, 가이트너 등 유능한 인물들이 있으니 부채와 소비로 위기를 극복한 최초의 제국으로 역사에 남지 않을까요? 비판적인 경제 전문가들은 현재의 미국 경제 시스템이 구조적인 폰지 사기이며 모래 위에 쌓아 올린 건물과 다를 바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말입니다.

 

 

금 시세 조작과 관련된 금 캐리 트레이드, 종이 금의 황포 그리고 실물 금이 갖는 의미, 세계 금융 시스템과 달러의 위기 등을 5주에 걸쳐 소개하였습니다. 금의 정체성과 위치를 파악하는데 있어 중요한 내용들은 거의 짚어온 듯합니다.

앞으로 전해드리는 것들은 아마 내용에 있어 중복된 것들이 많을 것입니다. 이제 빨리 알려야 한다는 숙제를 덜었으니 그 속도를 조금 늦추어도 되겠습니다.

 

그리고 파란등님, 느티나무님, 서진님, 뒷뜰마당님, 유세나님, 오리님, 아이스박님, Purplemountain님 등과 열거하지 못하는 많은 분들이 여러 차례 격려해주신 댓글에 일일이 답해드리지 못한 것을 이해해주시기를 바라며 저의 글이 도움이 된 것을 많은 분들의 댓글을 통해 확인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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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ev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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