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혜원입니다.
- 혜원
김나영님을 비난하는 댓글들을 보고 다시 올립니다.
안올리기로 했는데 다시 올린점을 비난하셔도 좋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들께 묻고 싶은게 있지만, 어차피 돌아올 대답은 분명하겠지요.....
어쨌든, 아래는 제가 정리해놓은 글입니다.
혜원이란 아이디로 아고라에서 논쟁이 벌어졌더랬습니다.
결국 세일러님을 옹호하는 사람들을 감당을 못하겠더군요.
나 하나만 알고 있으면 되지, 뭐하러 아고라에서 많은 사람들이 알게 할려고 시간낭비하나 싶더군요.
또한 저 뿐만이 아니라 같은 논지를 말씀하시는 다른 분께도 같이 비난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결국 모든 글들을 지워버렸습니다.
(누구는 이제 세일러님의 논리 정확한 반박에 저의 어디서 줏어들은 지식이 바닥나서 도망갔다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
원래 세일러님은 이전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미 선물환으로 달러를 내다팔어 들어올 달러가 없다고 주장하셨던 분이고 그로 인해 고환율이 유지될 것이라고 주장하셨던 분입니다.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기 위해 세일러님의 책 내용에서 기타투자수지 부분(네이버 책검색 74~76page 참조)을 참고바랍니다.
그러나 선물환매도가 상환시에는 환율과 상관이 전혀 없으며, 세일러님이 주장하시듯 선물환매도가 원인이 될려면 다시 미국에서 아주 큰거 하나 파산해서 신용경색이 재발하길 바래야 될 것입니다.
어쨌든 아래는 세일러님이 쓰신 글입니다.(밑줄로 표시합니다.)
지난 해 하반기 수주액이 200억달러라고 하면, 계약금 20%인 40억달러는 지난 해 하반기에 이미 받았습니다.
선물환 매도 비율이 30%라고 한다면 60억달러는 지난 해 하반기에 외환 현물시장에 공급이 되었습니다.
중도금 20% 상당액은 해외 원자재 구매 등의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원래부터 환헷지를 하지 않는 것이고, 이는 국내 외환 현물시장에 공급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럼 30%인 60억달러만 남습니다. 이 금액은 한꺼번에 들어오는 것이 아니고 선박수주 시점부터 선박 인도시까지 3년 반 정도의 기간에 걸쳐 여러 번에 나누어 들어오는 금액임을 고려하셔야 합니다.
위에서 얘기한 대로 계약금 20% + 선물환매도비율 30% = 50%인 100억달러까지의 계산은 맞다고 칩시다.
그런데 다시 중도금 20%를 얘기합니다.
08년 하반기 수주분인데, 건조과정을 보면 70%선이 되어야 된다는 뜻인데, 선박을 <아주 최첨단의 초고속으로> 만드는 모양입니다.
아니면 조선사가 입김이 매우 쎄서 선물환매도 계약을 체결한 은행은 물론 선주에게서 이미 70%선까지 자금을 확보한 모양입니다.
전세계적인 신용경색으로 인하여 자금조달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제 만들기 시작한 선박에 대해서도 70%까지 자금 확보할수 있는 우리 나라 조선업계의 힘!! 아주 대단하죠?
그럼 자금흐름이 조선사 재무제표에 분명히 표시되어 있을텐데 찾아볼 필요가 있을까요?
그런데 엉뚱하게 뒤부분 30%는 3년반 정도의 기간에 걸쳐서 여러번에 나누어 들어오는 금액이라고 이번에는 뒤로 화~~악 금액을 빼 버리고 착시적으로 금액이 아주 작음을 강조하려 하고 있습니다.
결국 세일러님이 알고 있는 주장에 끼워맞출려다 보니 일단 근거는 <전혀> 없습니다.
또한 아래 기사를 보시죠.
헤비테일방식이 무엇인지는 아래에 제가 올린글에 간략하게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http://www.ebn.co.kr/news/n_view.html?id=374546
2006년 말에서 2007년까지 헤비테일 방식으로 계약된 선박들의 중도금 납입이 앞으로 도래하기 때문인데요. 전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자금조달에 문제가 생긴 선주들이 선수금을 포기하고서라도 발주를 취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헤비테일 계약은 전체 선박대금을 5분의1로 나눠 20%씩 받는 일반계약과 달리 헤비테일 계약은 건조대금의 10% 정도만 선수금으로 주고 선박 인도시점에 가까울 수록 대금을 더 주는 방식이어서 선주들이 포기해야 하는 선수금 액수가 일반계약에 비해 적습니다.
발주 취소 가능성이 거론되긴 하지만, 대금이 더 들어올게 있지요?
그리고 위에 세일러님이 원자재 비용으로 20%정도가 환헤지 할 필요없고 현물환시장에서도 공급될일이 없다고 하셨지요?
그러나 왠걸요.
업계관계자가 해외 원자재 구입비용이 선박 건립 비용은 10%이라고 세일러님과의 얘기와는 다른 얘기를 하네요.
세일러님이 정확할까요? 업계 관계자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일까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13&aid=0001976323
주요 조선사들은 선수금이 줄어들면서 외산 기자재 구입을 위한 달러 조달이 필요할 수 있다는 장내 일각의 관측에 대해서도 적절치 않은 시각이라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선박 건조를 주로 하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외산기자재 등 해외 원자재 구입 비용이 선박 건립 비용의 10% 정도, 조선 이외에 다양한 사업 부문을 가지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경우 35~4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여기 분들은 못 보셨겠지만, 위 기사와 관련하여 전 해외에서<만> 자재를 구입하지 않는다고 조선사 사업보고서에서 원자재 구입현황을 올린 바 있습니다.
그런데 관련 요지는 무시하고 또 다른 반론글에 대한 것을 재반론하라고 세일러님을 옹호하는 분들이 비난을 퍼부었죠.
“물론 여기에는 지난해 하반기 신규 수주분에 대한 미헤지 물량과 함께 그 이전 수주분 관련 달러 유입 플로우도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조선업계의 해외 신규 수주가 거의 '제로(0)' 수준임에도 조선업계의 달러 공급은 지속되고 있다.”
신문기자도 3월에 현물시장에 흘러나온 금액이 작년 하반기 신규 수주분의 미헤지 물량 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 환율이 워낙 급등을 보이니, 기존에 회사 내에 유보하고 있던 달러를 내다 팔았을 뿐입니다.
위 기사에 분명히 < 그 이전 수주분 관련 달러 유입 플로우도 포함돼 있다 > 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기존에 회사내에 유보하고 있던 달러를 내다 팔았을 뿐이라고 세일러님은 추측(?)하고 있습니다.
그럼 조선업계가 <회사내에 유보하고 있던 달러>라 백번 양보하더라도, 그 달러를 현물시장에서 샀을까요? 아님 수출로 벌어들인 돈일까요?
아주 최근에도 조선업체의 선물환 매도가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잘못 오해하시고 있는 부분이 있어서 제가 지적을 해드리기도 했습니다.
선물환매도가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잘못 오해하고 있는 분이 누구일까요?
08년 외환시장 동향 자료를 보면 명백히 알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일일 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선물환매도 비중이 매우 작습니다.(환율에 별 영향을 끼치지 못합니다.)
더욱이 07년 10월부터 08년 6월까지 선물환매도금액이 그 해에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환율은 오히려 올라가기 시작합니다.(빨간 박스 표시한 부분)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재경부의 환율방어 시기였습니다.(제 추측이라고 할까봐 덧붙히는데, 08년 상반기 근거 자료 있습니다.)
어쨌든 다시 말씀드리면 선물환매도를 아주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올랐다는 것이고, 이것은 선물환매도 자체가 환율에 영향을 끼칠수 있는 하나의 요인이 될 뿐이란 것입니다.(그다지 큰 영향을 줄수 없는..그것도 선물환매도금액 자체가 아닌 외부변수로 인해...)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통계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보는 이의 자의적인 해석으로 결론을 다르게 내릴 뿐이죠.
어쨌든 세일러님은 선물환으로 인하여 고환율유지 또는 환율 상승을 얘기하셨죠?
몇가지를 말씀드렸고 조선사 선박건조금 유출입 자금부분도 시간 지나면 명확히 밝혀집니다.
어쩌면 제가 글을 안 올려도 결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겠지요.
그리고 기존에 현물시장에 공급될 달러가 없다고 주장하신 분이 저렇게 순식간에 자신의 주장을 바꾸신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저토록 자신의 주장을 변론하고자 애쓰는 모습을 보면서 세일러님이 적은 거의 모든글을 반론 제기할까 싶기도 했지만(반론거리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봐야 제가 세일러님을 옹호하는 저를 비난하는 사람들처럼 저 또한 비난일삼는 모습으로 비쳐질까 보여 그만두었습니다.
기다려보세요.
결과는 꼭 자연스럽게 밝혀집니다.
* 그리고 제가 왜 이렇게 세일러님을 물고 늘어지느냐 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처음에는 저도 세일러님께 배운바가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세일러님이 저에게 배신감을 느낀다는거 잘 압니다.
그러나 글이 점점 늘어날수록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이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도 진실인 것처럼 대중들을 호도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것에 대해서, 특히 선물환에 대해서는, 제가 여러 댓글을 올리면서 다시 알아봐주실것을 부탁드린 것을 아실겁니다.
아고라의 일반인들은 모를수 있습니다.
그러나 관련계통에 있는 분이라면 금방 알수 있는데도, CDS, 외환보유고 등.. 논란거리가 계속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고 세계경제역사에서도 반론 거리들이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부디 일반인들에게 잘못된 비관론을 심어주시지 않으셨음 합니다.
일반인 1 : 세일러님이 외화예금이나 달러 사두면 외환보유고도 쌓고 국가에 도움이 되고 가계 보험도 된대요. 다들 합시다.
저 : 여러분들이 외화예금이나 달러 사는 것은 외환보유고랑은 관련이 없습니다. 외화예금은 외환보유고 수치에 잡히지 않습니다.
일반인2 : 그래서요? 세일러님 글 보시면 아시겠지만, 환율이 올라갈때 개인들이 팔면 환율 하락도 되고.. 이러쿵. 저러쿵...
저 : 거주자외화예금 보시면 아시겠지만, 개인들이 내다 파는 달러로는 환율 움직일수 없습니다. 주식 하시는 분들이라면 금방 알수 있는 사항입니다.
일반인 3 : 세일러님 글을 처음부터 읽어보세요. 읽어보지 않아서 그러는 겁니다.
일반인 4 : 쓸데없는 얘기말고 아까 다른 분이 반론하신거나 반론하세요. 자꾸 세일러님을 정확한 논리 없이 까시는데.. 이러쿵, 저러쿵...
저 : 그 분의 글에 제가 반론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제가 이전 글에 거론했던 사항들입니다.(그분은 당시 저에게 엄청 흥분한 상태였습니다. 더이상의 얘기를 할수 없는 상태였죠.)
일반인 5 : 반론도 제대로 못하고.. 알바네.. 알바.. 이러쿵. 저러쿵..
일반인 6 : 단독으로 글을 올려서 저를 옹호하신 분도 싸잡아 비난합니다. 내 너그 둘이 다.. 이러쿵, 저러쿵...
일반인 7, 8, 9.... : 결국 일이 이렇게 된 거군요. 역시 그런 싸가지들한테는 반론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경제 진도 나가시죠..
다시 비난하실분은 맘껏 하시기 바랍니다.
세일러, 선물환매도, 환율, 헤지, 조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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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든 소년
- 혜원님... 아고라는 열린 광장입니다. 제가 요즘 주방에 들락거리느라 님글을 늦게 발견했습니다... 떠나지 마세요.. 바다여행자는 도그마를 이룰만큼의 큰 인물은 아닙니다... 왠지 기관의 냄새라고 할까... 만들어진 자 같습니다... 그냥 그런 느낌이 듭니다.. 09:48 IP 121.155.***.226
혜원
- 소년님 말씀감사합니다. 아래 SGV님에 단 댓글처럼 님께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고라를 떠나시는게 님께 이득입니다. 아래 제가 소개한 책들을 읽어보세요. 10:06 IP 61.76.***.183
나이든 소년
- 님은 누구십니까... 깊은곳까지 접근한 님이 있어 행복합니다. 12:02 IP
- 혜원
- 그래서 제가 그 연구원분들 책을 추천했던 것입니다. <위기에 다시 읽는 경제교과서> 책이 참 좋습니다. 일반인들이 읽기에 쉽고 올바르게 경제 보는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통계를 알면 돈이 보인다>는 책이 더 좋습니다. 물론 난이도가 좀 올라갑니다. 최고의 난이도는 <대한민국 생존의 경제학>입니다. 대한민국 생존의 경제학 책은 주류경제학이나 맑스 경제학에서는 볼수 없는 것을 일깨워주는 책입니다. 위 세가지 책만 순서대로 보신다면 왠만한 경제전문가 이상이 되실것입니다. 이건 과장이 아닙니다. 꼭 이러니 제가 홍보담당인거 같은데 그 사이트 얘기나와서 말씀드린 것일뿐 다른저자 수십권의책들을 추천해드릴수있습니다 09.04.17 IP 124.56.***.224
혜원
- 그런데 제가 말씀드린 위 책들을 다 보신다면 아마 아고라에는 더이상 오시지 않을 것입니다. 손해보는 셈 치고 Maverick님께서도 제 얘기대로 해보시기 바랍니니다. 09.04.17 IP 124.56.***.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