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토론 # 현재 주식시장에 대한 총체적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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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호 739077 | 09.07.31 22:04 IP 61.8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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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7월, 이 두달간 내가 아는 모든 선옵고수들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있습니다. 어떤 차트이론도 먹히지 않고, 기본적 분석도 먹히지 않아 대응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정말 지금 같은 장에서 수익을 내는 사람들은 거의 초고수급 아니면 운이 정말 좋은 사람들 같습니다.

 

이번주는 더더욱 놀랐습니다. 대부분의 고수들이 이번주에는 변곡이 올것이다라고 내다보는게 현실이었습니다. 대중이 원하면 오지 않는다~ 라고 말하면 할말없지만, 시장을 내다보는 툴의 기술원칙상 대부분의 신호가 그렇게 말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보기좋게 매일매일 신고가를 갱신하며 고수들 엿을 먹이더군요.

저또한 미천한 실력이나 선물매도 타이밍으로 들어갔는데, 보기좋게 한방 먹었습니다.

 

무지막지하게 깍인 계좌를 보며, 냉철하게 다시한번 시장을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나름 차티스트 라고 자부하는데, 영 먹히질 않아 일단 차트를 안보고 기본적 시장분석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1. 외인들의 무지막지한 현물매수

현재 시장의 가장 큰 이슈이고 문제점인데, 그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큰줄기 2개로 요약해보자면, 약달러 속에서 자산가치 보존 및 이머징마켓 수익률에 기댄 투자자금, 환율하락에 배팅한 자금 등으로 볼수 있습니다. 월가외신 등을 보더라도 이머징 마켓에 배팅하라고 유혹하는 기사가 많습니다. 즉 '시세부양자'들이 열심히 깃발을 흔들며  우리시장에서 수익률게임을 위해 뛰어드는 자금이 일단 많고, 물론 이를 조장하고 있는 '시세부양자' 들은 3월부터 들여왓던 자신들의 자금을 빼내기 위해서, 분위기 뛰우며 끌어들인 자금과 자신들의 자금을 합쳐 최대의 이익을 위해서 원/달러 하락을 위해 현물을 무지막지하게 매수하고 있다고 보아야합니다.(요부분 있어서 시장기술적 상황이 조금 걸려있는데, 밑글에 답니다.)

근데, 보름전부터 왜 그렇게 급하게 매수했을까? 그전에는 근 두달간 횡보를 시키다가? 그리고 왜 그런 현상이 이머징 마켓 전체에서 일어나는 것인가? 이런 질문은 '달러인덱스' 와 '경제상황' 으로 답을 찾아봅니다.

 

2. 달러인덱스(강달러 현상) 와 경제상황 변수

외인들의 정보력으로 볼때 미국채 관련하여 이번주부터 달러인덱스 반등이 나오면서 앞으로 강달러 현상이 나올 것을 내다보았다고 보아야합니다. 3월부터 지속된 약달러 현상은 서서히 바닥을 다지고 있었으며, 미국이 자국의 파산을 막기위해 결국은 강달러를 지향할 것이었는데, 그것이 G8, G2 회담을 거치면서 점점 구체화 될것을 예측한 겁니다. 외신에 울나라와 이머징마켓을 칭찬하는 기사가 나온것이 이때부터입니다. 월가의 '시세부양자(메이져)' 들은 모든 홍보수단을 동원해 해외펀드자금들을 이머징마켓쪽으로 유인했으며, 이때 외인은 투자시 우리나라를 예로들면, 나중에 하락을 하더라도 제값이 나오고, 기관들이 선호하는 대형우량주, 프로그램 바스켓 종목 위주로 담습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종목들이 지수를 움직이기 용이하여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나타내고, 개미들을 유혹하기 좋으며, 나중에 프로그램 매수유발로 떠넘기기 좋다는 특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종목순환매를 한다고 시중에서 표현하나, 경기방어주, IT주, 금융주 같은 섹터 구분이 없이 돌림빵하듯이 종목들을 올리는걸 보면, 어떤 가치주 성격이나 미래를 보고 하는 매매는 절대 아닙니다.)

 

현재, 미국은 국채발행과 자국파산을 막기위해 강달러를 위한 모션을 많이 취하고 있습니다. 1년넘게 가만있다가 갑자기 원유투기를 들먹이며 상품선물시장에 대한 규제를 한다고 나서고(최근 기사에 미국 상품선물 시장이 달러반등예상 과 미국정부의 움직임에 약세를 면치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IMF의 금 방출까지 이끌어내고(금가격 제한효과), 예금금리를 올린다는 발언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결정적인 강달러를 가져오려면 미 연준의 '출구전략, 금리인상' 카드가 가장 확실한 것이나, 그 카드는 '양날의 칼' 로서 미 연준이 섣불리 선택하기 힘든 면이 있기에, 그전에 앞서 말한 겯가지조치들로 원유를 비롯한 상품선물을 누르고 금을 누르며 강달러 인상을 주며 유도를 하고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최근, 미국이 무차입 공매도 규제를 영구히 한다고 말하고, 오늘자 기사에는 단타매매까지 규제(웃기지 않습니까? 매매형식을 규제한다니?) 한다고 떠드는 것을 보면, 결국에 미국은 출구전략을 선택할수 밖에 없고 주식시장이 박살날때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미국이 금방 출구전략카드를 쓸수없는 난처한 입장을 아는 '시세부양자' - 외인들은 강달러 현상(달러인덱스 80을 넘어서서 안착하면 강달러로 돌아서는 걸로 봄) 이 금방 나오기 힘들다고 판단하고, 시간이 얼마남지 않은 관계로 G8회담 직후 7/14일부터 오버슈팅으로 급하게 최후까지 우리나라를 비롯한 이머징마켓에 자금을 투입하여 환율차익을 얻기 쉬운 나라는 환율하락에 배팅하고, 시세조작수익을 얻기 쉬운 나라에서는 도리어 환율폭등을 시키며 주식시장을 조절하고 있습니다.(특히 우리나라는 환시장이 작기에 현물매입으로 조절합니다.)

 

3. 최근 시장기술적 상황

며칠전까지 현선물 동반매수를 하며 강하게 장을 이끌던 외인들이 어제 오후부터 선물매도 포지션을 취한 것은 의미심장하다 할수 있습니다. 6월부터 롤오버해온 선물매도분 약 2만개 정도가 아직 있다고 여겨지며, 최근 선물매수분을 청산 또는 신규매도하는 움직임이 보여지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정석에 가까운 투자라고 할수도 있습니다. 현물매수로 환율하락을 시키고, 고점(1560 근방)으로 끌어올린 상황에서 선물매도를 치는 것,  헷지성인지 차후 하락을 위한 것인지 모를 풋매집을 해온 것, 정말 예술의 극치이며, 꽃놀이패라고 볼수 있습니다. 최근 달러인덱스 반등기미에 엔/달러 하락, 유로/달러 상승이라는 악조건 속에서 우리 원/달러가 너무 선방하며 하락하는 것은 외인 현물매수가 기여한 바가 크다고 볼수 있습니다. 그들은 물론 환차익때문이지요. 외인의 선물매도 시작은 두가지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첫째, 슬슬 하방작업의 시작을 알리는, 즉 고점에 다다르고 있으므로 정석대로 선물매도치는거, 둘째, 현재의 장세가 더 이상 오르는 건 슬슬 자제를 시키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기관, 특히 증권이 파생장난질을 시작하면서 외인에게 금액부담(현물매수)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아직 며칠 정도 현물매수를 더 할 상황이 올수도 있는데, 너무 오르면 힘들다는 거지요. 오늘 장이 오른 것은 기관의 힘이 크며, 그것을 제한 한것(장중 1포 조정)이 외인이라고 보여집니다.

 

4. 결  론

이런 기타의 상황을 종합해보면, 외인 또한 자금과 시간이 넉넉한 편은 아니라고 보여지며, 이제 하방작업에 들어가기 시작했다고 보여집니다. 여기서 더 많이 올라보았자 1570 대 초반 정도라고 봅니다. 하방작업을 한다고  금방 내릴까? 며칠 횡보하며 끌수도 있고, 다음주 월요일부터 바로 내려칠수도 있겠지요. 아님 하루이틀 내리다가 다시 올렸다가 그다음 확 내릴수도 있습니다. 암튼 변곡은 다음주나 다다음주초가 될걸로 봅니다. 키포인트가 되는 점은 다음주 FOMC 회의내용과 달러인덱스의 80선 안착여부, 미 다우의 9000 선 붕괴가 나오는 날 정도가 되지 싶습니다. 그때쯤에는 외인의 현물매수가 현저히 줄어들 것입니다. 사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개미가 받아주지 않은 점도 대만이나 중국, 기타 이머징 마켓이 한두번 조정주고 온거에 비해 조정없이 달려온 것에 일조하였다고 봅니다. 외인들이 프로그램 바스켓 종목만 담은 것은 다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이걸 종목 순환매로 보긴 어렵습니다. 암튼 8월 중하순내 1300 대 바라봅니다.

여기 아고라의 여러 고수들이 내다본 주가하락시나리오가 틀린건 아니라고 봅니다. 단지 외인이 좀더 참을성이 있으며, 좀더 자금력, 정보력이 풍부하다는 차이일 뿐입니다.

 

 


  • 태그 거의맞을거라고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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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ev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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