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효과와 투자은행 [0]
- 앙맨
애초당시 일본 금융당국은 외환거래 FX라는 금융상품의 와타나베 부인이라는 존재를 몰랐죠.
언젠가 국내의 어떤 누군가가 FX금융상품에 대해서 여기저기 도배를 하게 됩니다.
그러자 국내 금융감독 관리자의 한명이 국내 은행의 FX 엔원 금리 상품에 대해 눈치채게 됩니다.
이자에 붙는 14%나 되는 이자소득세를 내지 않는 상품이었던 겁니다. 분명 대박이다를 외치며
은행에 세금을 낼것을 요구합니다. 이에 기겁한 은행들은 고객들에게 이미 돈을 주었다며,
다음부터 낼테니 이번까지만 봐달라고 서로 아웅대웅대다가 급기야 소송까지 벌이게 됩니다.
원래 FX 외환거래 상품이 잘 운용하면 이자가 굉장히 짭짤한 상품입니다.
거기에 세금이 붙지 않았죠. 이자가 세고 세금이 붙지 않는 상품,
일본에서 와타나베부인(월급장이 부인이라는 뜻으로 우리나라로 치면 김여사 정도 됩니다.)
들이 알뜰한 저축을 위해 적립식 투자상품으로 선택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펀드가 10만원단위
인것 처럼, 와타나베부인들은 100$짜리 상품을 선택합니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10만달러가
최소 단위입니다. 개념 없습니다.)
일본의 살인적인 1%도 안되는 0.25% 이자에 비하면 무료 3%~4% 이자, 초대박이자에
주식 적립식 효과를 가져와서, 거의 뱅크런 수준의 자금이 몰려듭니다. 결국 일본 외환거래량의
25% 정도를 이 FX가 차지할 정도가 됩니다. 참고로 이 FX거래는 블랙머니의 고속 통로로
아주 최적입니다. 카지노같이 돈세탁의 최적으로 사용되었다고만 하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앤캐리가 시작된겁니다. 특히 저금리를 이용한 돈세탁과 조세회피의 효과는
일본은행들을 FX에 뛰어들게 하고는, 사무라이본드와 곁들여 최적의 돈세탁에 나서게 됩니다.
그래서 앤캐리 청산시 USD/JPY가 저 난리통을 겪고 있는겁니다. 그리고 그 돈들은 다시
미국의 투자은행(IB)를 거쳐 밀턴 프리드먼이 꿈꾸던 투자은행들이 순수한 자본주의라는
이름하에 블랙머니를 운용하게 됩니다. 특히 부동산과 미술작품을 좋아하는 이유는 세금때문.
그리고, 그리고....
일본 금융감독청에서도 이 FX의 이자소득에 대해 눈치채게 됩니다. 그리고 과감한 조치
한 FX거래를 하는 일본 와타나베부인에게 세금탈세에 대해 벌금을 부여합니다.
바로 전세계의 조세회피처 국가에 기반을 두고 있는 헤지펀드의 젖줄, 앤캐리에 사형선고가
떨어진 순간이었습니다.
보통 앤캐리 자금이라고 하면, 정상적으로 일본은행에서 대출한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FX나 환치기등을 통해서 흘러나온 일본 엔화가 달러등으로 바뀐것을 의미합니다.
그 돈들이 내년 3월 결산이전까지, 일본 금융당국의 세금탈루 벌금을 피하기 위해 일제히
일본으로 돌아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대단히 충격적인 일이 발생합니다.
새 미국 대통령 당선자들이 조세회피처의 세금탈루에 대해 강력한 단속의지를 보인겁니다.
충격을 받은 헤지펀드들 아시아의 주식투자자금과 채권 자금이 빠져나가는게 가속화됩니다.
이게 3월 위기설의 실체, 제가 알고 있는 실체입니다.
그리고 리먼 브러더스 회장, 체육관에서 괴한들에게 몽둥이로 맞았다죠. 그 괴한들은 투자가라죠?
아뭏튼 그 앤캐리를 한번에 날려버린 동네방네 소문낸 그 누군가는 정체가 드러나면
암살당할지도 모르죠.
미네르바와 관련있냐고요? 글쎄요? 그분 찾지 않는게 좋지 않을까요? 그나저나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