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요즘 사장들에게 하는 컨설팅(2)... [0]
- 소나티네
안녕하십니까?
여러분과 약속한데로 추천수 200이 넘어서 다시 글을 올립니다.
아무튼 지난번 글 많이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오늘은 안전자산인 채권과 투자시 가져야 할 심리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 채권 (안전자산이자 투자자산의 한 종류) -
일반인들에게 채권은 친숙하면서도 또한 낯선 이름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이용하는 금융상품의 대부분이 채권으로 운용이 되는데 채권의 가치 , 활용에 대해서는
많이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인듯 합니다.
하지만 채권은 그 시기와 적절한 활용을 통해서 안전하면서도 수익 또한 가져갈수 있는 구조이므로
간략하게나마 꼭 아셔야 할부분만 쉽게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채권은 국채,지방채,특수채,통안채,금융 1,2채, 회사채 1,2 정도로 구분할수 있습니다.
1. 국채,지방채,특수채,통안채(국가가 발행)
2. 금융1채(은행이 주로 발행)
3. 금융2채(카드,캐피탈,종금사가 주로 발행)
4. 회사채1,2(일반 회사가 발행)
예를 하나 들겠습니다.
제가 OO화학 입니다.
우리회사가 사업확장을 위해 자금이 필요합니다.
3000억이라는 자금이 5년정도 필요하므로 5년짜리 3000억 채권을 발행하려 합니다.
본드웹 <---- 이 싸이트 가셔서 금리라는 부분을 클릭하시면 시가평가표라는 것이 나옵니다.
회사가 채권을 발행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한신평,한기평,한신정 3개기관 중 2개 이상의
평가기관에 의뢰해 회사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oooo평가라는 회사들이 위에 언급한 3개 회사라고 보시면 되고 증권업협회에서도 등급을 매길수도 있다고 합니다.
결론은 OO화학이 두개 평가기관에서 BBB-(트리플 비 마이너스)를 받았다고 가정한다면
아까 언급한 시가평가표에서 회사채 1(무보증채 = 회사 담보없는 신용채) 3년짜리가 이 회사
채권의 기준 금리가 됩니다.
물론 그 금리가 기준점이지 그 금리조건으로 발행되는것은 아닙니다.
회사 사정이 시장에서 현재 좋은 평가를 받는 다면 금리가 더 낮게 발행될것이고 만약 좋지 않다면
가산금리를 얹어서 발행되게 됩니다.
몇달전 우리나라가 외평채(외국평형환기금채권) 10억 달러를 발행하기 위해 가산금리를 200bp
를 더했음에도 불발된적이 있었습니다.
한국이라는 나라도 외국 평가기관에서 평가를 하고 그 등급과 등급에 맞는 채권 발행 금리가 있습니다.
200bp를 가산했다면 연이율 7%발행금리가 기준인데 7% + 2% = 9% 로 제시했다고 보면 쉽게 이해하실듯합니다 (1% = 100bp)
우리가 주로 이용하는 금융상품의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1.은행예금(대부분 국채 + CD + 콜)
2.MMF(국채 40% + 회사채 BBB- 이상 30% + CD + 콜)
CD는 여러분이 대부분 아시리라 믿고 90일짜리가 주로 유통되고, 콜이란 금융기관끼리 어떤날은 100억이 모자라고 어떤날은 100억이 남는다면 모자랄때 마다 CP(기업성어음,1년미만 채권이라 보시면 될듯)를 발행하고 남을때마다 예금하는 구조가 번거롭기 때문에 1~3일 정도 금융기관끼리 이런 모자라고 남는 자금을 서로 빌리고 빌려주는 초단기 자금이라 보시면 되고 콜은 여러분들의 예금부분 중 입출금 되는 부분에 대한 유동성을 확보해줍니다.
참고로 시가평가표 맨 윗단의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우리나라 은행의 1년만기 예금의 기준금리란 사실은 다 아시겠지만 한번 노파심으로 언급드립니다. ^^
지금부터 본론입니다.
채권은 금리 변동에 따라서 채권 가격자체 바뀝니다.
물론 채권 인수 쪽에서 만기까지 갖고 갈수 있지만 대부분의 채권은 발행후 유통시장에서 활발하게 거래됩니다.
채권금리 상승 ---> 채권가격 하락
채권금리 하락 ---> 채권가격 상승
제가 그림 삽입할줄 몰라서 말로 그래프를 설명드릴테니 양해해주십시요.
가로축은 금리 세로축은 채권 가격입니다.
여러분이 동그란 원을 상상해보십시요
그 원을 우리가 보는 시계라고 할때 6시부터 9시 까지의 곡선을 넣으면 바로 그 그래프가 형성됩니다.
우리가 과거 IMF시절 국채 금리가 20%까지 오른적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 A가 국채 20% 3년만기 채권 1억을 증권사에서 구매하였습니다.
어떤사람 B는 동일 시기에 MMF 1억을 취득하였습니다.
금리가 3개월뒤 다시 5% 금리가 되었습니다.
B라는 사람은 MMF가 가입시에는 높은 금리였다가 지금은 5%금리로 변했습니다.
A라는 사람은 20% ---> 5% 로 동일하게 바뀌었지만 대신에 채권가격이 1억에서 어마어마하게
채권가격이 올랐습니다. 제가 아까 말씀드린 그래프 그려보시면 바로 아시리라 생각되구요
A라는 사람은 그동안 3개월동안의 이자수익과 더불어 채권을 유통시장에 다시 환매하여 1억 +
채권가격 상승분의 이익을 취했습니다.
똑같은 안전자산이라고 한다면 어떤것을 보유하는것이 유리할까요??
금리 20%가 내리지 않고 쭈욱~~ 그대로 간다면 어떻하나구요?
만기까지 보유하면서 고금리 받으시면 됩니다.
MMF도 마찬가지 아니냐구요??
MMF = CMA = MMDA 는 비슷한 구조인데 회사채가 편입되어 있습니다.
IMF시절 MMF 에 유입된 대우 관련 채권이 백지가 되어버리면서 MMF 자체에 엄청난 손실이 났습니다.
일반적으로 MMF는 장부가평가로 금리가 기재됩니다.
금리의 매일변동에 의한것을 가격에 편입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장부가와 시가(실제가격)와의 괴리가 0.5 이상 벌어지면 시가평가로 전환되어 그 손실을 가입고객에 전가시킵니다.
채권 금리 상승으로 가격이 떨어지면 고객에게 그 손실을 전가시키는 MMF, 금리 하락으로 인한 가격 상승분은 은행이 먹어버리는 은행예금에 대해서 안전자산이라는 이유만으로 많은 분들이 경기가 불황일수록 많이 소유하시는데 개인이든 기업이든 포트폴리오 맞는 적절한 %만 소유하시길 바라며 은행예금보다 오히려 안전하며 부가 수익 또한 노릴수 있는 국가채권(회사채는 아닙니다 )을
집적 매입함으로 하나의 재테크 수단으로 활요해보시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정리하자면 금리 상승시에 혹시 채권을 매입했다면 채권가격이 하락하므로 채권 보유하고 고금리를 취하시면 되고, 금리 하락기에는 금리 + 채권가격 인상분을 취하시면 될듯합니다.
참고로 금리하락폭이 클수록 , 하락폭이 같지만 만기가 길수록 채권 가격 상승이 더 이뤄진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만난 사장님들은 IMF 를 겪으신후 IMF학습효과에 대해서 많이 언급들을 하십니다.
예전 IMF때 부동산은 이랬고, 주식은 이랬고 , 채권금리는 이랬으니깐 이렇게 하면 되겠다라고
많이들 은행 예금이나 MMF,CMA로 현금 보유를 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시장은 일반인들이 예상한대로 수익을 가져다 줄만큼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과거와는 다른 형태의 현금 보유를 하셔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혹시나 오해하실것 같아 빨간글씨로 만들겠습니다. 채권 또한 지금은 보유하셔서는 유리할것이 없다고 봅니다만 멀지 않아 훌륭한 자산 투자의 한 방법이 될것이라 생각되어 언급드리는 것입니다
매월 현금의 유동성이 심한 회사인 경우 MMF 보다는 CMA(우리가 접하는 CMA의 90%는 원금보전이 되지 않습니다.원금보전형 CMA를 가입하시길 바라며 원금보전 CMA는 그렇지 않은 CMA보다 금리가 조금 낮습니다. 원금보전을 위한 헤지비용이라 생각하시길 당부드립니다) 상품을 권해드리며 이 또한 금융기관을 분산하시길 권해드립니다.
-투자시 가져야 할 심리
모든 거래는 사람과 사람간에 이루어집니다.
모든 투자시 100% 이길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이기는 확률이 높은 심리상태인분과 정반대 인분들을
직업상 많이 만나게 됩니다.
채권에 대해 너무 길게 쓴것 같아서 이 주제에 대해서는 다음에 다룰까 합니다.
컨설팅을 하는 사람으로서 모든 것들을 쉽게 설명해야하는 숙명을 지닌 저로서는 몸살감기가 4일째라서 (변명입니다만 ㅜ.ㅜ) 채권 부분에 대해서 좀 횡설수설 복잡하게 쓴것 같아서 마음이 심히 편치가 않습니다.
너그러이 보아 주시고 혹시 이해가 어렵다는 댓글이 5개 이상 올라오면 추후에 다시 한번 정리해서 글을 올릴까 합니다.
여러분들도 감기 조심하십시요. 1분에 한번씩 터지는 마른기침때문에 잠을 통 잘수가 없네요
지금까지 졸렬한 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꾸벅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