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토론 美 주택경기 바닥 쳤다는 기사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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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호 530895 | 2009.01.28 IP 210.18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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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마로 쓴 소설임

 

버블 형성 시 굳이 거짓을 이용하지 않아도 돈은 이리저리 몰려 든다. 인간의 '탐욕' 때문이지.. 그런데 버블이 꺼지고 소위 '경제'라는 괴물이 침몰하는 시기에는 그 어느 때보다 '거짓'과 '사기'가 난무하기 마련이다. 특히 정부 - 금융권 - 언론.... 연막전술의 이 삼각편대는 우리를 상당히 헷갈리게 한다.

 

그래...실제로 하도 맞다 보면 맞는 데 이력이 붙긴 하지. 작년부터 현재까지 최악의 위기들에 계속 노출되면서 맷집이 늘지 않았다고 한다면 이 세계가 역동적이라고 표현하지는 못하겠지. 그런데 이런 말에 사람들이 속는단 말이지... 맷집을 늘어 더 잘 버틴 것을 건강히 좋아질 징조로 받아들이는 거야..

 

고통은 만인의 적처럼 보여지지... 춥고 덥고... 이런 귀찮은 느낌들도...

 

CIPA 라는 병이 있어... 선천적무감증.....

희귀병인데 아에 태어날 때부터 감각이 없는 거야.. 차가움도 더움도 아픔도 못느끼지.. 보통 3살안에 다 죽는다. 눈에 뭐가 들어와 감각이 살아나면 눈물로 씻겨줘야 하고 몸에 열이 나면 땀이 배설되어 온도조절을 해야 한다.. 고통이 극대화되어 죽기도 하지만 고통이 전무하면 몸이 적절한 반응을 하지 못해 죽게 되지.. 피가 나도 실실 죽음의 웃음을 띠는 것처럼...

 

이런 식이야.

12월 기존 주택판매가 474만채로 전월보다 6.5% 증가했다. 시장 컨센서스도 440만채였는데 상당히 호전한 것이지. 실질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도 전월 1% 하락한 5.12%.. 그리고 모기지금리도 4.96%까지 내려가면서 197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지... 그러면서 악화되는 기업실적과 실물 침체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9개의 악재와 1개의 호재중 1개의 호재만을 바라보며 잘터자 언론은 경거망동을 하며 이런 뉴스들이 낸다.

 

'美 주택시장 바닥 쳤나…금융시장 화색'

 

 

 

그런데 말이지... 기존주택매매의 쥐똥만한 상승에 비해서 이게 대세라는 것은 그게 아니라서 말이지.. 11월 S&P/케이스쉴러 11월 주택가격지수는 최대 하락률을 보여줬어.

 

10대 대도시는 정점 대비 27% 급락, 20대 대도시는 25%..

2006년 8월 이래 28개월 연속 하락이시다..

 

 

신규주택판매와  NAHB주택시장지수도 시장 예상치를 이미 하회하며 대세하락은 계속되고 있어..

 

그런데 금융시장과 언론은 이런저런 미끼들로 서커들을 계속 끌어들인단 말이지. 보고싶은 것만 보는 거 아니겠어...

 

그냥 일련의 논리적 흐름에 따라 내수의 악순환의 엉켜진 실타래가 끝나는 지점은 고용시장의 안정이 아닐까? 뭐 좀 버는 게 있어야 집도 사고 차압도 막고 할거 아냐... 그런데 현재 고용상태를 보자 이거야. 설날 때 집수리하느라 티비도 잘 못봐서 몰랐는데 무슨 피의 월요일이라고 해서 미국에서만 하루에 7만명이상 짤렸다면서... 화요일에도 1만명이라는데..

 

뭐 고용시장이 안정화 된다고 해서 주택시장이 반등한다는 말은 아니다.. 세계 부동산으로 한번 지대로 작살난 나라들의 경우에도 보듯이 예전 가격 찾는 것은 거의 힘들지.. 그저 하락세만 만회할 뿐이지... 그러나

 

고용악화 - 소득 감소 - 소비 감소 - 기업실적악화,주택경기악화 -> 실업률 증가..

 

이런 악랄한한 흐름의 중단할 수 있는 것은 고용시장 안정이겠지..

 

 

하늘로 쭉 올라가는게 실업률인데..도대체 어디서 주택시장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지 모르겠다는 말이야..

 

현재 미국 전역서 실업률이 상승하고 있는데.. 미국의 노동통계국이 집계를 시작한 1976년이래 처음이란다. 게다가 지방정부의 재정여건도 악화되면서 올해 30개 주가 실업수당을 제공하지 못하게 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무슨 돈으로 집사고 주택대출 갚을꺼야?

 

곧 미국 GDP 발표가 있는데 증가율 시장 예상치가 -5.5%야.. 민간소비는 바닥을 기고..

 

 

 

 

난 주식투자도 안해바서 주식도 잘 몰러.. 내 글 쭉 읽어보면서 다 눈치깠지? 나 내공없다고도 말했고 읽어보면 알아... 달러 한번 사본 적도 없고... 유로화 엔화 솔직히 어떻게 생겼는지도 몰러.. 뭐 자산운용 할 것도 없지만 딱 한번 한게 '계'야.. 동네 계... 여하튼 뭐 잘 모르겄지만 오늘 증시 오르는 것 보면 참 어이가 없다는 말씀이지.. 코스피 급등해서 싸이드카 울려주셨네.. 현재 4.39% 급등..

 

 

 

전체적인 어닝 쇼크에..

 

 

감당할 수 없는 지표물....

 

연기금, 규제 완화 등등등... 현실을 무시한 채 몰핀 너무 쌔려 붇다보면 진짜 감각이 없어지는거야..

 

여하튼 달랑 한가지 사실을 그냥 길게 이빨깠지만 이러한 뉴스들은 난무한다. 뭐 단타 칠사람은 모르겠지만 서민들은 큰 흐름만 꿰 차고 언론보도에 일희일비 안하자 하는 취지로 써 봤어..

 

최근 야후의 머리가 바꼈다. 야후의 창업자 제리 양이 물러나고 60세의 여인 Carol Bartz가 그 자리를 꿰찾지... 야후는 거의 무너져가고 있는데 4분기 실적이 3억300만달러.. 게다가 MS의 인수를 거절했는데 당시에는 주당 33달러 준다고 했는데 제리양이 택두 없다고 했었어..근데 지금 야후 주가가 12달러 안팎할꺼다.. 여하튼 이러한 난제가 쌓이자 제리 양이 물러날 수 밖에 없었지..

 

Carol Bartz 이 여자는 그리 크게 유명한 여자는 아닌데...이 여자의 일화중에 오늘 눈여겨 볼만한 것이 있어.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할머니와 살아온 그녀는 성공을 위해 인생을 내달리기 시작했지 실리콘벨리에서 인정을 받으며 드뎌 43세에 Autodesk라는 회사의 헤드가 된다. 그러나 아뿔싸.. 유방암에 걸리게 되지. 그런데 이여자가 와 거의 크레이지 수준이지.. 암에도 불구하고 1개월의 휴가만 낸채 항암치료를 하며 일에 전념... 그후 Autodesk는 놀라운 성장을 계속하게 된다.

 

주저 앉고 싶지 않았을까? 암이라는 절망이 보일 때 말이야...

그러나 그는 여자의 몸으로 암이라는 병마와 회사의 경영이라는 이 엄청난 일을 해내었다..

 

고통이... 그녀를 더 강하게 하지 않았을까..

고통이... 인생이라는 것... 삶이라는 것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게 해주지 않았을까...

 

용산사태를 보며 그들은 인간에 대해서 철저히 CIPA임을 보여주고 있다

무감각... 아무렇지도 않다.. 이상한나라당 임아무개는 법과 질서를 운운하며 생명의 가치를 똥보다 못하게 폄하시키도 있다.... 정말 그들에게 고통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하고 싶다...

죽음보다 더한 고통이 무엇인지....

 

아... 그래도 모르겠지만.. 그들은 인간에 대한 CIPA에 걸린 자니...

 

우리는

현재 주어진 고통... 외면하지 말자

 

그들과 다르지 않는가...

 

아파하고 또 아파하자..

 

뭐 그냥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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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ev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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